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자 한강수(漢江水)야
고국산천(故國山川)을 떠나고자
하랴만은 시절이 하 수상(殊常) 하니,
올동말동하여라
병자호란을 격은후 심양으로 인질로 자피가서
갖은고초를 격은후 돌아왔는데
그때 자피가면서 읊은 김상헌 시조
고등학죠댕길때 많이들 외웠던 시조이지요 ...
본문에 나오는 삼각산
백은대 인수봉 만경대 세봉우리가 있는데
이로인하여 삼각산 삼봉산이라고... ...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산으로
중국의 화산과 흡사하여서 그런지
화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서울근교의 산중에서도 가장 높고
산세가 험하여 서울의 진산으로 불리웟고
병자호란이후로 숙종때 산성을 축조하여
요새로 삼았으니 이산성을 북한 산성이라고... ...
불광동대호아파트에서 시작한 산행
산위에 오르니 천하가 내 발밑이라 ... ...
공자가 태산에 올라서 천하를 보면서
천하가 정말 좁구나라고 했다지?
이는 두가지 연유에서 분석을 해볼수 있겠지 ...
정말 공자가 도량이 넓어서
천하가 내손안에 있으니
적게 보인다고 했을수도있고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 분석을 하면
공자가 시력이 나빴을수도 있었겠다는 ... ...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서울의 시내가
내눈에도 좁게 보이는듯했다
물론 내시력의 문제이겠지만 ... ...
향로봉 비봉을 거쳐 북한산성을 따라
문이라는 문은 다 지나간다
밤새 달려온 탓도 있겠지만
성을 따라 걷다보니 성이 난다
중생대에 형성된 화강암의 암산
이근처에 많이 형성된 화강암
산세 마치 중국의 화산을 방불케하는 등산
문이라는 문을 통과하여 용문에 이르렀는데
이곳에서 백운암은 통제가 되었다고...
낙석으로 100톤에 이르는 암석이
나무에 걸려있는곳이 4곳이나되어
제거 할때까지 통제란다
누가 미사일을 이곳에
명중시켜주면 간단할낀데......ㅎㅎ
암반등산을 하고 도선사로 내려온다
도선사에서 주차장 까지 조금은
지겨운길이라 버스라도 탈까했는데
앞에 떡하니 붙어있는 경고문
등산객 탑승금지?
이기 무신 돼지 소주묵고
설사하는 소리?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문구...
대자 대비하신 불(?)처님 등산객도
인간종류에 분류된다고
주민번호까지 부여되어있는데... ...
앵꼬부면 안타면되는것이지
하기사 탈마음도 없었지만
그래서 또 걸어서 주차장까지... ...
급하게 등산로 진입하느라
단체사진도 엄꼬 그렇게
감동 받을만한 사진도 없네요
그래도 찐한 신록의 맛을
내가슴의 비밀번호를 열어재끼고
풍부하게 담아주어서
풍족한 한주가 될듯합니다
좋은 한주 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