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대 회화과에서 동양화와 서양화를 각각 전공하고 있는 이현경양과 박영애양에게 있어서 「음악」은 무엇인가 미술보다 더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 고 스스로 토로하듯 「미술」에 비교되는 「음악」의 테두리를 실제로 확인하려는데서 비롯되었다.
둘사이에 음악에 대한 공통적인 흥미가 집중되기 시작한 것은 대학 1학년때부터. 그러나 재능있는 아마츄어 · 듀엣으로 캠퍼스내에서 4년 가까이 활동을 해오는 동안 「현경과 영애」의 이름은 이제 캠퍼스의 울타리를 넘어 국내 팝스계의 귀중한 수확으로 불리우게까지 성장했다.
맑고 서정적이며 개성적인 화음을 들려주는 이들의 음세계는 붓으로 공간과 시각의 내용을 방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음악에 대한 물음의 고삐도 늦추지 않으려는 부단한 노력을 엿보이면서 ...
이제 「미술」에 「음악」마저 겸하고 있으니 다재라는 말도 되지만 다른말로는 그만큼 자신의 표현능력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는 뜻도 되는 셈.
「현경과 영애」의 기능이 더욱 확대된 표현능력은 오는 가을 처음으로 출반되는 데뷰· 디스크에서 확인 될 것이다.
CLOSE UP ⑧ 현경과 영애(포크 · 듀엣 · 서울美大4년) 旣成水準의 아마츄어 · 듀엣
- 月刊 스테레오 1974년 10월 호에서
"아름다운 사람"
https://youtu.be/ySGEO3SH-Sc
이현경과 박영애로 구성된 '현경과 영애' 그들의 보컬은 성량과 기교가 아니라 사람의 음성이 어우러질 때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1971년 서울대 미대 신입생 환영회 때 회화과 대표로 노래를 부르겠다며 2명의 여학생이 용감하게 손을 들었습니다. 포크팬들에게는 전설적인 존재로 회자되는 듀엣 현경과 영애의 탄생 순간이었습니다.
장기자랑을 위해 며칠간 연습한 두 사람은 당시 유행한 팝송 "Seal with the kiss" 등을 맛깔나게 부르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우연하게 팀을 결성한 두 사람은 순수 아마추어 가수로 대학 4년간 부른 노래를 데뷔앨범이자 졸업기념 음반을 남기고 미련없이 자신의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사람의 노래말을 짓고 노래로 만든 김민기의 감수성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부른 노래를 김민기조차도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최고의 노래라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이현경이 1절을 불렀고, 박영애가 2절을, 그리고 3절은 둘이 함께 불렀습니다. 맑고 순수한, 아름다운 노래 속에 우리의 순수했던 젊음도 여전히 머물러 있습니다.
첫댓글 현경과영애 참으로 아름다운노래
많이부르셨지요 김민기선생이 만드신 아름다운사람이 대표곡이구요 두분중에 한분인
박영애선생은 바람새초창기에
우리회원 이기도 하셨구요 청개구리 공연에서도 몇번 공연을 하셨지요 당시에 우리들
모임에도 자주오셨지요 그시절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박선생님은 그동안 좋은 자가발전의 노력으로 요즘 마음수련강좌를 하시며 평화롭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계시지요. 아마도 젊은 시절 마음속 옹송거림이 삶의 씨앗으로, 그 씨앗이 열매로 잘 영근 듯해서 흐뭇합니다^^"
박선생님 근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editationlife.org/testimonials/%EC%82%B6%EC%9D%98-%EC%9D%98%EB%AC%B8-%ED%95%B4%EA%B2%B0-%EB%B0%95%EC%98%81%EC%95%A0/
20년 전쯤엔 제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모던포크를 중심으로 음악파일 CD를 구워 한동안 많이 선물했었습니다.
그러다 그들로부터 '현경과 영애'의 곡을 너무도 좋아한다는 얘기를 가끔씩 들을 때마다 괜히 기쁘고 놀랍고 그렇더라구요.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귀한 인터넷의 효용성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었던 그때 포크의 재발견 작업들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 되었지요
저는 굽는 법을 몰라서,,^^" 핏가이님과 몇 님들은 CD를 정말 많이 구워서 서로 나누고,, 참 고맙고 흐뭇한 일이었지요 핏가이님의 '현경과 영애' 노래에 대한 애정은 저희들도 잘 알고 있지요^^"
현경과 영애의 노래는 그야말로 무공해, 순수의 목소리죠.
그래서 들으면 편안하고 친근감이 드는.
요즘 고음으로, 기교만 부리는 노래는 들으면 피곤한데 그야말로 힐링이 절로 되는.^^
네에 그렇습니다.
맑으면서도 곱지만, 치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불러주셨던 모든 노래들이
모두에게 평화로움을 선물했습니다.
오래오래...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그들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