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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게시판 ▒ 스크랩 경주기행 끝버젼 - 전주이야기 5 <콩나물 국밥>
一雲 추천 0 조회 105 24.01.31 18:3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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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01 07:40

    첫댓글 一雲님: " 전주이야기5 콩나물국밥" 자미 있게 읽었습니다. 님의 어릴 때 추억이 서려있는, 그러나 몰라보게 변모한 전주시가를 함께 돌면서 구수한 추억담을 듣는 즐거움은 각별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백조의 호수의 백조에 짝사랑한 장면과 콩나물국밥집 욕쟁이할머니와 박정희 대통령과의 일화는 일품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전자통신의 발전에 기생하는 fake news 의 페해는 인류의 장래를 암울하게 할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제는 AI 라는 괘물까지 나왔으니 수습불가능이 되지 않을 런지? 좀 외람된 이야기지만 옛날.. 광석검파기에서 시작해서 전자공학...그때는 이런 단어도 없었지만...으로 밥을 먹어 온 한 사람으로서 이미 인간이 제어불가능한 괴물로 성장하고 있는 자식을 보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이제 감히 신의 영역까지 넘겨다 보는 것 같아 염려됩니다.
    이번호로 전주 기행문이 끝이라니 섭섭합니다. 또 새로운 이바구가 기대됩니다.


  • 작성자 24.02.01 09:25

    안녕하십니까? 逸泉 어르신.
    성실하신 첫댓글을 달아 공감을 전해주시니,
    낙상 후 큰 일은 없어 보여 안심입니다.
    감사합니다.
    -------
    소생도 외람되히 전공에 관한 말씀 사뢰겠습니다.
    안경광학은 '빛, 렌즈, 눈'을 기반 지식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심은 우주 에너지의 핵인 '빛'으로,
    인간 사물 인식 사고의 90퍼 이상이 눈으로 '보고'
    얻어 축적되는 것으로, '본다 것이 존재를 정한다.'는
    양자역학의 기본 아이디어는 적확하다고 느낍니다.
    하온데 안광학적으로 살피면 눈으로 보는 주변의 물체의
    모습들은 실재의 실상(real)이 아닌 가상(virtual)이어서
    우리들 인식 자체가 '실재적 존재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
    사실입니다. 컴 이나 폰의 디지털의 세계도 가상세계이지요.
    심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상상으로 맹근 사상,언어의
    개념세계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igence)은 학습능력이
    있어 말씀하신대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개연성입니다.
    이를 희석시키고 인간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게 공감, 감동
    정성을 축으로 하는 인문학(Art), 즉 예술이고, 문학이고 어르신들의
    하이쿠라 믿습니다. -妄言多謝

  • 24.02.01 20:03

    一雲 님: ' 경주기행 끝버젼 - 전주이야기 5 <콩나물 국밥>'

    젊은 시절을 보낸 동네의 구석 구석을 옛 생각 더듬으며 돌아 본
    거리 들 ... 흘러 간 세월 속에 많이도 변한 모습, 모교, 중앙국민
    학교의 옮겨진 자리를 비롯해서 6.25 시절, 인민군의 퇴각 집결지
    이기도 했던 경기전 과, 그 곳에서 인민군이 북한 노래를 가르치던 일,
    고교시절, 마음 끌린 여학생에 얽힌 이야기 등을 회상하면서, 경기전
    바로 앞의 을정동 성당을 거쳐, 풍남문으로 돌아와,.옛 모습과는 완연히
    다른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집, '현대옥'에서 요기를 채운 일이며,
    고교 선베의 전주 콩나물국밥 체인을 이룬 일, 또한 '전주 콩나물
    국밥' 의 진짜 원조인 '삼백집' 과 그 집의 창업자로서 욕쟁이 할머니의
    원조인 이봉순 씨가 박정희 대통령 방문 때에 한 욕, '누가 보면 영락
    없이 대통령인줄 알겠다, 이 놈아 하며서 옛다 달걀 하나 더쳐먹어라,
    헸던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의 회상의 여행담, 관련 영상들과 함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작성자 24.02.01 19:54

    第善 어르신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빠짐없이 꼬박꼬박 읽으신
    성실한 댓글 항상 고맙습니다.

    소생 개인 신상 이력이 반 이상
    공개된 마당이고 또 외람되오나
    지난 일을 반추할 것 이외 특별한
    아이디어도 없는 낫살이옵기 현실감이 떨어져 좀 뭣 하긴 하옵니다만 어르신 믿고 이대로
    이어 가겠습니다.
    이 번 올림에 소생의 순수 짝사랑
    말씀대로 인민군으로부터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 천진난만 할 때의
    기억으로 소생 신상을 한 풀 더 벗겨
    부끄럽기도 하네요.

    댓글 거듭 고맙습니다.

    내내 강녕하십시요 .

  • 24.02.03 09:58

    일운 님
    좀 늦었지만 댓글 남기겠다는 취지로 몇 자 적습니다. 선생의 고향 동네 이야기는 나 자신의 고향이 오버랩 되어 아득히 먼 추억을
    되새기게 하지만 ‘훅 불고 지나는 바람결 같더이다!’라는 명언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모든 매체에서 양산되고 있는 온갖 유언비어는 현 시대의 병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두렵고 무섭습니다.
    경기전이라고 해서 무슨 전(廛)인가 했더니 慶基殿을 가리키며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이더군요.
    콩나물 국밥이라 하면 내 선입감으로는 콩나물, 명태, 미역 등의 식재는,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고 인식되어 일본사람들이 약간 내려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콩나물 국밥도 그런 인식이 작용하여 잘 먹지 않던 음식인데, 삼백점 앞에서 줄직고 있는 광경을 보니 군침이 돌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욕쟁이 할머니와 박통의 이야기도 재미있는데 그런 황당한 욕 소리도 흐뭇해 들리는게 서민의 감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길어졌는데 이쯤으로 끊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작성자 24.02.03 10:31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이리 댓글을 주시며 소통을 이어주시니 소생 늘그막 보람이며
    기쁨입니다.
    어르신께서도 마찬가지라 사료됩니다만 기력이 쇠해져 가는
    이 즈음은 지난 세월을
    반추하는 이외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주위 많은 이들이 옛일 조차 기억하기 힘든 이들 보면 소생
    부끄러우나 추억담을 쓸 수 있고 이리
    소통하는 장을 누리는데 고맙기만 합니다.
    외람되오나 선친이 자주 하시던 말.
    '닥치는 대로 살아라!'
    는 말씀이 자주 떠오르는 요즈막입니다.

    거듭 댓글 감사합니다.
    내내 강녕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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