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온리(Mobile Only)'란 전자상거래,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모바일에서만 처리하는 시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지난 2014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모바일퍼스트월드' 콘퍼런스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금융, 자동차 등 모든 산업 분야에 모바일이 중심이 된다는 뜻으로 '모바일 퍼스트'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모바일 온리는 모바일 퍼스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앞으로 일상생활과 비즈니스까지 모두 모바일로만 처리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예측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은 이미 현실로 이어져 인터넷기업들의 매출에서 모바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모바일 시대가 끝나고 '인공지능(AI) 퍼스트' 시대가 열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스펙트럼에 따르면 올해는 초기 AI 퍼스트 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