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3 - 검은얼굴의 성모 과달루뻬 성당을 보고는 쏘나로사로 가다!
멕시코시티 교외 옛 문명인 "떼오띠우아칸" 의 거대한 해와 달의 피라미드 를
보고는 돌아서 오는 데..... 산초 모자를 쓴 기마 경찰을 본다.
그러고는 다시 대절한 봉고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서는 검은 얼굴의 성모 "과달루뻬
대성당" 으로 찾아간다.
시내로 들어오니 퇴근시간인 듯 길이 엄청 막힌다. 힘들게 ‘과달루뻬 대성당’에 도착
하니 듣던대로 구성당은 호수를 메워 건축한 탓에.....
지반침하로 기울어져가므로 보수중에 있다는데, 옆문으로만 출입하여 구경하는데 기울
어진 앞문으로는 통행할 수 없다고 하네....
새 성당에서는 신도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는 데도, 듣던대로 지하에 평면 에스컬레이트
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관람하는 중이네.....
때문에 관광객들이 왕복하면서 미사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교회 벽에 걸린 이른바
"과달루뻬의 성모" 를 올려다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네?
스페인 신부들이 왔을 때 다신교 의 나라 멕시코 원주민 들에게 가톨릭을 전도하는 것
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인디오 들은 하느님을 태양 으로, 마리아는 달 로, 성인들은 별 로 인지하여... 자기네
판티온신앙 으로 흡수하는 것이었으니....
그런데 1531년 또난찐의 제단 이 있던 곳에서 "갈색 피부의 마리아" 가 재현 하였던
것이니....
이로써 원주민들이 숭배하는 여신을 대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톨릭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인 데...
전문 용어로는 Syncretism 이라고 한다네!!!
신성당 을 관람하는 중에 현지교포인 한국인 을 만나 얘기를 나눌수 있었다. 택시 와
지하철에 대해 물으니.....
택시 번호판이 S자로 시작되는 콜택시 는 괜찮은 데, L자로 시작 되는 길거리 택시는
절대로 타서는 안된다는 것이네?
또한 지하철도 소매치기가 들끓으니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여행사 투어 를 이용하라
고 잘라 말한다.
혹시 이 교포 분이 가이드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 데....
하여 내일 차풀떼펙 공원을 우리끼리 가려던 계획 을 접으니 아쉬움을 금할수 없다.우린
러시아에서도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 페테르부르크 까지 보름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여행사 도움 없이
우리 4명 끼리만 돌아 다녔었는 데...
봉고로 쏘나로사 의 Estocolmo 가 16번지에 있는 ‘한국정’식당 앞 에 내리니, 멕시코
인 가이드가 “노 팁”이라며 친절하게 작별인사를 한다.
어제 호텔에서 체크아웃 하면서 카드열쇠를 반납하는 것을 잊었기로 대신 전달해 달랬
더니, 기사가 이걸 내게 주냐고? ( 호텔을 털어도 되냐고? ) 익살을 부린다.
잠시 기다리라 이르고 ( 내일 인류학박물관 등 멕시코시티 시내 관광도 이 차를 이용할
까 잠시 망설여 져서... ) 식당 주인을 만났더니....
한국인 여행사를 소개해 줄 수 있다기에 그냥 가라고 이르는 데 서운한 마음이...
소박하면서도 참으로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 이었는 데......
된장찌개 등 음식은 1인분에 8천원정도 하니 비싼 것은 아니다. 현지 교민이 만여명은
된다는데 교포신문까지 발행하는걸 확인할수 있었고....
위성으로 한국방송을 TV로 시청하니..... 여기가 과연 이역만리 외국인 걸까?
주인이 아리랑 여행사를 연결해 주는 데, 내일 차풀떼펙 공원의 인류학 박물관과 코요
아칸 및 3문화광장 관람에 1인당 75$ ( 박물관 관람료와 점심 포함 ) 를 부르는 데...
너무 비싸다 싶어 즉답을 피하고 숙소로 돌아와 선배님과 상의하면서, 일행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부득이 예약을 했다만 마음은 편치 않다.
한국에서 3년동안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일주 항공권을 구입하여 8개월째 세계를
여행중이라는 처녀 2명을 식당에서 만나게 되었는 데....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는 속담이 떠올려진다. 마침 쿠바에도 다녀왔다기에 반가운
마음에 이것 저것 물어본다.
우선 화폐에 대해 물으니 첫마디가 “무척 복잡합니다‘ 란다. 쿠바에는 외국인이 사용
하는 CUC 와 현지인이 사용하는 CUP 두가지가 있는 데....
상호간의 환율은 무려 24배 라고 한다. 또한 미화 1$ 가 쿠바 1 CUC 에 해당 한단다.
그런데 캐나다 달러나 유로는 10% 의 수수료를 떼고 CUC 로 환전해 주는데 달러는 이중
으로 떼므로 수수료가 무려 20%에 해당하니 달러는 가져가지 말란다.
현지인이 사용하는 CUP 는 수입물품이나 사치품 구입 및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사용 할
수 없단다.
그러니까 외국인이 CUP 를 환전하여 길거리나 재래시장에서 사용하면 24분의 1 가격인
싼 값으로 음식등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 원칙적으로는 왹구인은 사용하면 안된다 ).
집사람 앞에서 처녀들과 장시간 얘기 하는게 무엇하여 더 상세한 것을 물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술이 한잔 되었는데도 긴장을 풀지 않았던 탓인지, 식당에서 왼쪽으로 Hamburgo 가 거리
로 나와 좌회전하여 5블록을 지나 Havre 거리를 찾아 우회전하여....
Insurgentes 거리를 가로질러 Londres 거리를 지나면 Hostel Mansion Havre 이다.
수도꼭지를 틀고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더운물이 나오지만, 좁은 이층침대에서 추위를
이기려면 옷을 껴입고 누워자야 한다.
사모님이 발을 삐어 쑥뜸을 뜨는 데.... 내일 제대로 걸으실 수 있려려나 불안한 마음
금할 수 없네.....
거리는 밤이 늦었는 데도 차량통행이 많고 보행자도 끊이지 않아 진짜 밤거리가 위험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