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 에우테르페 무사이[ Euterpe ]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5. 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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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에우테르페
무사이
[ Euterpe ]
요약 음악 혹은 서정시를 담당하는 무사 여신이다.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여인을 영어로 “뮤즈(Muse)”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뮤즈에 해당하는 단어가 “무사”이고 복수형이 “무사이”이다. 무사이 여신들은 대개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대개 복수형 무사이로 불린다. 무사이 여신들은 예술과 문학, 학문 등을 관장하며,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재능을 부여하고 영감을 준다.
알렉상드르 빅토르 르키앙, 에우테르페, 1859년경
에우테르페 인물관계도
에우테르페를 비롯한 무사이 여신들은 제우스와 티탄 12신(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레이오스, 이아페토스, 히페리온, 크로노스, 테티스, 포이베, 테이아, 레아, 테미스, 므네모시네) 중 하나인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우테르페는 강의 신 스트리몬과의 사이에 레소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무사이 여신들
무사이의 출생에 대해서 전하는 내용은 원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신들의 계보』에 의하면 무사이는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다. 제우스는 거인들 즉 기간테스에 맞서 싸운 힘든 전쟁에서 승리한 후 승리의 축가를 지어 그 기쁨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쟁에 대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가 필요했다. 이에 제우스는 므네모시네와 9일 동안 동침했고, 바로 여기에서 에우테르페를 비롯하여 9명의 무사이 여신들이 태어난 것이다.
무사이는 예술의 여신들이며 동시에 모든 것을 기억하여 간직하는 학문의 여신들이기도 하다. 올림포스 산에서 신들의 연회가 열리면 무사이 여신들은 아폴론이 연주하는 리라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러 신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아폴로와 뮤즈
시몽 부에, 1640년, 부다페스트 미술관 소장
신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무사이 여신들은 사람들에게는 예술적 재능과 영감을 주었다. 문자가 없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주는 음유시인들의 작업이 기억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데, 무사이 여신들이 바로 예술가의 기억력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예술가들은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무사이 여신들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했다.
뮤즈들의 석관
왼쪽부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대개는 나팔과 물시계를 들고 다니는데 여기서는 책을 들고 있는 역사 담당의 클레이오, 웃는 가면을 들고 있는 희극 담당의 탈리아, 연가를 담당하는 에라토, 플루트를 들고 있는 음악의 여신 에우테르페,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찬가와 무언극의 여신 폴리힘니아, 월계관과 책을 들고 있는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리라를 들고 있는 가무의 여신 테르프시코레, 지구의 및 나침반과 함께 있는 천문의 여신 우라니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픈 가면을 쓰고 있는 비극의 무사 멜포메네.
무사이의 수도 원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처음에는 3명이었다가 점차적으로 9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신들의 계보』는 9명의 무사이를 하나하나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던 무사이는 처음에는 그 역할이 개별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로마 시대에 들어와서야 무사이 하나하나에게 특정한 역할이 지정되었는데, 개별적인 역할 또한 원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아래 사진에 있는 석관은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는데, 거기에는 9명의 무사이가 자신이 주관하는 분야를 상징하는 물건과 함께 조각되어 있다.
음악의 무사 여신 에우테르페
에우테르페는 음악과 서정시를 맡고 있는 무사 여신으로 이름의 의미는 “기쁨을 주는” 여신을 의미한다. 무사이 여신들의 이름은 관장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하여 각 여신들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하여 지어졌는데, 디오도로스 시쿨루스가 쓴 『역사총서』에 의하면 음악의 여신은 자신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에 에우테르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에우테르페를 상징하는 물건은 플루트로 대개의 경우 여신은 예술 작품 속에서 플루트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에우테르페는 강의 신 스트리몬과의 사이에 트라키아의 왕 레소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우리피데스에 의하면 레소스의 어머니는 무사이 여신들 중의 한 사람으로 음악을 담당하는 여신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설에 의하면 레소스의 어머니는 에우테르페라고 한다. 에우리피데스가 쓴 『레소스』에는 레소스의 출생이 무사이 여신 중의 한 명인 그의 어머니의 말을 통해 상세하게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레소스의 출생이야기는 트라케의 전설적 가수이자 시인인 타미리스와 연관되어 전해진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오만해진 타미리스는 무사이 여신들에게 노래 시합을 하자고 도전을 한다. 이에 무사이 여신들이 악기를 나르기 위해 강물을 건너다가 그 중 한 명이 그만 강물에 빠져 강의 신 스트리몬의 침대에 들게 되어 임신을 하고 그 결과 레소스가 태어난 것이다.
레소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를 돕기 위해 왔으나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고 명마와 전차를 빼앗긴다.
에우테르페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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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테르페를 비롯한 무사이 여신들은 제우스와 티탄 12신(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레이오스, 이아페토스, 히페리온, 크로노스, 테티스, 포이베, 테이아, 레아, 테미스, 므네모시네) 중 하나인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우테르페는 강의 신 스트리몬과의 사이에 레소스를 낳았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