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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멋있는 집* -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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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스크랩 [경북이외지역] [일산맛집]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를 맛보러 천하일미 화동갈비를 가다 ..일산 서오릉 / 화동갈비 / 설화등심 꽃등심 돼지갈비
농갈라묵자 추천 0 조회 2,519 14.07.17 12: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며칠전 경기도 일산을 다녀왔습니다..

자형이 편찮으셔서 문안겸 조카의 결혼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겸사겸사

오랫동안 못본 얼굴들이 보고 싶어 다녀왔는데

누님 가족과 우리가족이 저녁 식사를 하였던 한우와 돼지갈비로 유명한

서오릉 맛집인 화동갈비입니다.

 

화동갈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395번지

02-385-5775

 

 

화동갈비의 설화등심입니다..

누님이 특히 좋아하시는 메뉴랍니다...

 

 

 

 

화동갈비..

화동이라는 말은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는 말에서 가져왔다는 걸...

화이부동 ...화(和)하되 동(同)하지 않고

동이불화...동(同)하되 화(和) 하지 않는다..라고 하지요

즉 군자는 화합하고 화목하고 어울리지만 똑같음을 요구하지 않고

소인은 똑같음을 요구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하여튼 화이부동 동이불화에서 가져왔다는 게

제 블로그 제일 위에 적힌

사물은 여러관점에서 볼수 있고 내 생각과 다를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듯 해서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천하일미 화동갈비라...ㅎㅎㅎ..

원래 한문을 저렇게 쓰는 건가요? ㅎㅎ

다음 블로거 건다운님의 이야기도 살짝 보이네요...

 

 

 

 

 

주인장의 모토가 상당히 크고 원대하게 느껴 집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

사람들은 모이고 분점도 몇개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밖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있어 우리도 잠시...

테이블 마다 빈틈이 없고 서버들은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지만

손님들이 서버를 부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서버들의 바쁜 움직임만 느껴집니다

 

 

 

 

 

상차림이 간단합니다..

얼마전 제 블로그에 글을 썼었는데 그 글을 보고 한분이 그집을 다녀 오셨던 모양인데

기본 찬이 적다고..먹을게 별로 없다고 적었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집 찬들은 구성도 좋고 깔끔하니 괜찮은 편인데...

기본찬에 대한 생각이 그분은 나와 다른듯 하더군요

상에 깔리는 기본 찬은 대부분 메인을 위한 조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편인데

메인을 먹을때 깔끔함을 더해 준다던지 느끼함을 없애 준다던지 하는 용도의 찬들로

메인을 더 맛있게 할수 있는 그런 것들로 준비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네요

식사가 나오기 전 손님들 배를 채우라고 내 놓는 것보다 메인을 위한 찬들이 맞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배도 채우고 메인도 위하고 하면 더 좋겠지만..ㅎㅎ

사실 주인 입장에서 요기를 하라고 먹을걸 내 놓을 필요가 전혀 없지요

손님의 배가 덜 불러야 주인입장에서는 좋지 않을까요?

 

 

 

 

 

육장...

고기를 찍어 먹을때 사용하는...

간장과 생수..그리고 식초의 비율이 중요한 넘인데 느끼한 맛을 없애

입맛을 돋구는 역활을 하지요..

 

 

 

 

 

 

다시마와 창포묵..그리고 샐러드와 양파를 담은 육장..

물김치와 당근정과..정도가 나왔는데

대부분이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달래주는 찬들로 구성 되고

우리가 흔해 보는 배를 불려주는 그런 찬들은 안보이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찬들이 맘에 듭니다.

술한잔 하는데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술을 안하는 저는 별로 아쉬움이 없는 ..ㅎㅎㅎ

 

 

 

 

 

숯은 아주 좋은 넘으로...

화력은 메인에 따라 다르게 구성이 되지요..

등심은 조금 약해도 되고...양념육일 경우 조금 더 강해야 되고..

돼지고기 양념육일 경우에는 더 강해야 되고..

잘하는 집에 가면 들어가는 메뉴를 불피우는 불맨에게 이야길 하면

불맨이 메뉴에 따라 ?의 양을 조절해 온도를 조절해 주지요..

 

 

 

 

 

 

 

아주 골고루 먹어 볼 생각입니다..

설화등심..일인분 120g 39,000원 

 

 

 

 

설화등심입니다..

마블링이 너무 좋아서 굽다가 슬쩍 먹어보았는데

아주 부드럽더군요..

 

 

 

 

누님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여서 제가 감히 먹어볼 엄두를 못했습니다.

저는 오늘 굽달로 나왔기에 열심히 굽고

그냥 하사하듯이 내려주시면 먹어보는 걸로..ㅎㅎ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점은

마블링보다는 고기의 두께입니다..

고기는 너무 얇으면 빠른시간에 익기는 하지만

육즙이 빨리 빠져 나가 딱딱해지기에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걸 선호하는데

제가 딱 좋아하는 두께로 약간 두툼하게 썰어 나왔네요..

 

 

 

 

 

마블링도 아주 좋아 부드럽기는 한없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누님이 좋아하셔서 덩달아 저도 마음이 즐겁더군요..

 

 

 

 

 

 

 

육장보다는 소금에 살짝..

원래는 굵은 소금을 뿌려 굽고 먹을땐 양념없이 그냥 먹는게 제일 맛나던데

오늘은 저는 굽달이라 굽는데 열중할 뿐이고 살짝 맛만 보는걸로..

 

 

 

 

 

육회..

약간의 참기름과 소금 후추..그리고 깨로 맛을 낸 육회인지라

부드럽게 넘어가는..

요건 제가 먹었습니다..ㅎㅎ

 

 

 

 

 

 

 

 

 

 

 

설명할 필요가 없는 육질의 꽃등심으로

설화등심과 꽃등심이 어느쪽이 더 좋으냐 이런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이겠지요.

입에 넣기가 무섭게 사라진다는..

양이 얼마 되지 않은듯 하지만 두께가 있어 먹어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고

두툼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아주 좋았던 등심인데

집사람 표현을 빌리자면 한점 한점 사라지는게 안타까울 정도라고..ㅎㅎ

 

 

 

 

 

 

 

 

 

 

두께가 아주 멋지지요..

이정도 두께는 되어야 식감과 뜨거운 열에서도 육즙을 안으로 갈무리 할수 있어

등심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데 가끔 너무 얇게 나오는 집에 가면

보기엔 넉넉해 보일지 몰라도 식감은 좀 덜해 아쉬운데

오랫만에 맘에 드는 고기를 만났네요..

 

 

 

 

 

 

 

 

 

 

 

한우 주물럭입니다..

여기서는 한우 주물럭이라고 하지만 경상도의 안동갈비처럼

 양념이 살짝 가미 된..맛입니다..

간이 강하지 않고 살짝만 되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던..

 

 

 

 

 

 

 

이때쯤 되니 불맨이 와서 숯을 몇개 더 넣어 주더군요..

온도 조절을 적절히 해서 먹는 맛도 살려주는..

분업화와 전문성을 잘 살린 느낌이 좋았네요..

 

 

 

 

 

 

 

 

이집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돼지갈비를 안먹어 볼수 없어

일부러 주문을 했습니다.. 이인분만..

 

 

 

 

돼지갈비는 본갈비와 목살을 두껍게 썰어 깊은 칼집을 넣어서

나왔는데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하게 나왔더군요..

 

 

 

 

 

 

 

화력을 더 높이고 고기의 칼집이 촘촘하게 깊이 들어가 있지만

익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천천히 속까지 잘 익으면 씹는 맛이 좋은 돼지갈비가 될듯 합니다..

 

  

 

 

그리 많이 타지도 않고 잘 구웠나요..

요건 제가 굽지 않고 우리집 작은 아들이 구웠습니다..ㅎㅎ

 

 

 

 

 

 

 

식사로 주문한 청국장입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그냥 이렇게 고기먹고 식사로 먹는것 말고

청국장만 한그릇 먹으러 따로 오고 싶을 정도의 구수함과 진함이 있어 좋습니다..

커다란 뚝배기 하나 가득의 양이라 이것 하나면 밥 몇그릇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의

푸짐함이네요..

 

 

 

 

 

 

 

차돌박이를 넣은 된장국인 차돌 된장 입니다..

맑은 느낌의 된장국인데 의외로 구수함이 좋네요..

 

 

 

 

 

 

 

 

 

 

 

소문으로만 듣던 일산의 화동갈비 입니다.

동서가 일산에 살고 있지만 매번 갔다가 그냥 내려오기 바쁜 일정이어서 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맘 먹고 다녀왔는데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좋아해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한우의 육질도 좋았지만 저는 그 한우를 썬 칼질이 더 맘에 들었네요..

씹었을때 부드럽고 구수한 육즙이 입안에 잔잔하게 느껴지는

적당한 두께의 등심을 한점 한점 구워 먹다보니 다른 메뉴는 어떤지 궁금해서

이런 저런 메뉴를 맛봤는데 역시라는 말이 나올만큼 맘에 드는 육질과 칼질이었네요.

질좋은 고기와 숯..그리고 그때그때 메뉴에 맞춘 화력..소리없이 움직이는 직원들의 손길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듯 한데 다음에 일산을 다시 간다면 일산 사는 동서네 식구들과

한번 더 방문해서 천하일미 화동갈비의 맛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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