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喝) 선승(禪僧)들 사이에서 수행자를 책려하기 위해 발하는 소리 또는 행위. 중국 당나라 이후 참선하는 수행자를 이끌기 위해 선승들이 사용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작용을 표현할 때, 수행자를 호되게 꾸짖을 때, 법회에서 설법을 끝낼 때 할을 발한다.
또는 할(噭). 선승들 사이에서 쓰는 위엄있게 꾸짖는 소리. 남을 꾸짖을 때, 또는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경우에 이 소리를 질러서 학인의 칠통을 파하는 것.
선종 (禪宗)에서 진리를 문답하는데 쓰는 독특한 수단. 보통 속음 (俗音)의 ‘갈’로 발음하지 않는다. 어느 의미에서 그 행동은 정 반대이나, 부처님이나 유마거사의 침묵과 상통하는 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