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2 국가직 공무원 세무직렬 합격생입니다. 제가 합격수기를 적을 날이 언제 올까 했었는데 드디어 왔네요. 일단 저의 합격수기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공무원 시험 시작 전이나 가끔 공부하다가 의욕이 떨어질 때 합격수기를 자주 읽었었기 때문에, 제가 보고 도움을 받았던 합격수기들처럼 저의 글도 어떤 분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대학 생활을 하다 자연스럽게 취업 준비를 하게 되고,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생각해 보다가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시험만 보면 되는 자격증 시험이나, 공무원 시험 같은 수험생활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험을 준비할까 고민하던 중에 공무원 시험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제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회계와 세법을 배운 경험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 세무직을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시험에 응시할 때는 선택과목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공부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세무직이니까 세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세법과 사회로 시험을 보았고, 올해는 전공과목이 필수가 되어 세법과 회계로 공부를 하고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저는 시험에 응시할 때 아직 학교를 졸업하기 전이라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공부를 같이 병행하였습니다. 코로나19라 비대면 수업이어서 시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인터넷 강의로 하려고 찾아보다가 그때 당시 공단기에 유명한 강사님들이 많길래 프리패스를 수강하였습니다. 한 과목에도 다양한 유명 강사님들이 계셔서 어떤 강사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맞지 않는다면 다른 강사분의 강의를 들으면 되니까 좋을 것 같다는 생각과, 프리패스를 끊으면 모든 과목 공부하기에 편하겠다는 생각에 당시에 별 고민 없이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제가 수강한 프리패스는 합격할 때까지 계속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여서 제가 합격할 때까지 계속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어, 이선재>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교재: 선재국어 기본서, 압축마무리, 매일국어, 독해야산다, 나침반]
저는 선재국어 문법 기본서로 국어 문법 부분을 준비했고, 마지막에는 2022 압축마무리 강의를 들으며 교재를 활용하여 문법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국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려고 노력하다가 시험 직전에는 평일 5일 동안 빠짐없이 하였습니다.
독해력을 위해 독해야산다 또한 규칙적으로 하였는데, 독해력은 단기간에 느는 것이 아니니 귀찮더라도 미리미리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 문법은 처음에만 조금 외울 게 많다고 느끼게 되고 한번 제대로 훑고 나면 단순 암기입니다. 평소에는 까먹지 않게 문법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다가 시험 직전에 단순 암기 해야 하는 것들을 더 꼼꼼하게 외우려고 노력하면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이동기>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교재: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이동기 공무원 영어 보카, 문법 기출]
영어 공부는 매일 영어단어 외우기, 하프모의고사 일주일에 5일 이상 풀기, 문법 암기하고 기출로 학습하기를 하였습니다. 영어는 단어 암기와 문법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단어와 문법 공부만으로 일단 8문제는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독해 문제들은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기본적인 독해력을 기르고,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을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저는 수능 공부를 할 때 영어가 취약과목이었는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단어와 문법 공부를 성실하게 하였더니 수능 때만큼의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영어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한다면 고득점을 맞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 문동균>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교재: 문동균 기본강의, 문동균 판노, 문동균 올인원 1/2 특강, 올인원 1/4특강]
한국사는 사실 단순 암기라서 많이 외우고 많이 반복하고 공부하면 그만큼 점수가 잘 나오는 효자 과목입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게 처음엔 조금 힘들었는데,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판노를 계속해서 돌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동균 선생님의 한국사 압축강의를 계속해서 들었고, 1/2과 1/4 모두 몇 번씩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식사 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강의를 다운받아 반복해서 들으며 귀에 바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사는 국어나 영어와는 달리 시간을 투자한다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사는 기본적으로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도록 무조건 열심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법, 이진욱>
[도움이 되었던 강의나 교재: 이진욱 다이어트 세법 79급 스피드업 기본이론, 2022 이진욱 다이어트 세법 기본+심화 올인원 이론과정 2단계, 이진욱 다이어트 세법 79급 파이널 심화이론, 객관식 문제풀이, 개정세법 특강, 다이어트 세법 국가직 최종점검 OX 문제풀이]
세법은 공부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과목이고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해서 공부법이라고 알려드릴 만한 것이 없지만, 다 단순하게 암기하려고 하면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흐름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고 그래도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암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공부가 그러하듯 세법 또한 최대한 자주 반복해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며칠간 쉬면 까먹게 되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공부하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세법을 공부하지 않는 날이 이틀이 넘지 않도록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모든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인 오전 시간에 더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회계나 세법을 공부하였는데, 회계와 세법 두 과목 다 공부하는 날은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되어 이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기 싫어지고 지쳤었습니다.
그래서 회계나 세법은 단원을 조금씩 하여 두 과목 모두 공부하거나, 아니면 하루는 회계, 하루는 세법 이렇게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 국어, 한국사는 무조건 매일 공부하였습니다. 매일국어, 영어 단어 암기, 판노 복습 등으로 매일 한 시간씩이라도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합격을 하고 나니 더 이상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초반에는 시간을 헛되게 보낸 날도 많고 열심히 하지 않은 날도 많았었는데, 긴장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면 합격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래 공부를 한다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자 마음먹으셨다면 무조건 빠른 시간 안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합격해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을 보고 나서는 마킹을 잘못했을까 봐 걱정을 하고, 필기에 합격하고 나서는 면접을 망칠까 봐 걱정을 하고, 시험 본 후로도 최종 합격을 하기 전까지 마음 졸인 일도 많았었습니다.
최종 합격 발표날은 하루 종일 긴장하다가 결과를 확인하고 드디어 끝났다는 해방감에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수험생활이 끝났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수기를 읽으시는 많은 분들은 저보다 열심히 준비하셔서 더 빠른 시간 안에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