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수요일
천안에 온지 처음으로 맞는 문수일이라 필히 챙기기로 한다.
개봉중인 영화 중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관람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17:50, 20:30
처음에는 앞에것을 보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뒷 편을 보면 운동도 가능하고 저녁에 무료한 시간도 덜 수가 있어서 좋을 듯.
영화관이 천안역 바로 너머에 있고 통상 10분 이상 지난 뒤에 본편이 상영되기 때문에 운동을 마치고 저녁을 먹더라도 시간은 넉넉하다.
천안천 산책로는 충분히 둘러봤기에 이제부턴 좀 모험이 되더라도 '운동'이라는 의미를 담아 접근해보려고 천안축구센터를 찾았다.
인조잔디축구장이 3면이나 풀사이즈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총 런닝시간이 40분이 될 때까지 3번째 구장의 둘레를 돌며 몸을 지겨울 정도까지 풀어주고 이후부터 골라인과 골라인 사이를 터치라인 바깥으로 윈드스프린트 개념으로 반복해서 달려본다.
축구장 규격이 105~107m사이로 보이는데 노면이 인조잔디이고 신발도 평상화 수준이니 기존에 트랙에서 100미터 기준으로 반복해 달릴 때와는 2~3초 차이를 둬야 할 듯.
하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달린다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기록은 형편이 없다.
질주 개념의 달리기를 해본지가 얼마만인지 기억조차도 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딱 이렇게 시작하는 편이 맞다.
27", 27", 27", 26", 25", 24", 24", 24", 24", 23"
22", 22", 22", 22", 22", 21", 21", 21", 21", 20", 20"
숫자를 잘못 세어서 한개를 더 뛰었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AA345B0F56981F)
숙소까지 돌아오며 트랭글에서 알려주는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11Km를 채웠다고 하고 삼성앱에선 15Km에 가까운 14.8Km를 달렸다고 알려준다.
시간은 총 90분 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B13C5B0F57AE2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7C3C5B0F57AE30)
씻고 밥 먹고 영화보러 가야되는데 다정한 영석씨 때마침 전화를 해와 20분 가까이가 지체되며 영화관까지 가는 길이 졸지에 바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