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산행
부처의 가르침은 과연 무엇일까?
25교구 본사 사찰 산행을 앞두고 禪(선) 사상의 의미와 부처의 정신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어느 禪사상가는 이렇게 말을 했다.
달마와 예수의 말을 비교 한다면
예수는 말했다. "나는 목자이고 너희들은 양이다.너희들중 하나라도 길을 잃으면 나는 그대를 찾을것이다"
진리를 이해하지 못한사람은 이 말에서 위대한 자비심을 느낄것이고
그러나 달마의 말은 "부처는 부처를 구원하지 않는다.바로 그대가 부처다 라고 했다
禪이란...
11년 작년말 친구 대진님.훈아님.꺼미님과 같이 송년산행으로 조계종 사찰 산행을 갑니다.
대한 불교 조계종 9교구 본사인 동화사와 10교구 본사인 은혜사 두곳을 연결해서
선이란 무엇인지 부처의 가름침을 우리가 느낄수 있는지 거대한 산문에 들어가보기로 하고
새벽녁에 만나긴 했지만 이래저래 시간때우고 동부터미널에서 버스로 하양으로 가서
다시 택시로 은혜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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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산문에 들어서니 부처의 가름침은 어디가고 입장료 3천원부터 징수 합니다.
부처님 보는데 겨우 3천원이라니...
진리를 구원하신분은 말이 없고 그를 따르는 분들만 배불리 먹고 사는것 같다.
불교의진리를 구하고 연구하고 수많은 승려대학을 만들고 과연 이분들은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을지
불교의 핵심은 욕심을 버리는것에서 부터 시작이라는데 사찰에 들어서면 항상 느끼는것이 있다.
욕심이 너무 과하다는것
엄청난 규모의 사찰 그리고 좋은차 문화재 관럄료 이분들은 과연 이것을 훌륭한 공덕이라 생각하는지
이것이 욕망이 아니라면 나중에 지옥이나 안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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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은 산문에 들었으니 부처님께 편한세상님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제발 더이상 아프지말고 건강해 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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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바로 부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부처는 부처를 구원하지 않는다.이러한 말이 생각난다.
난 오늘 사찰에서 부처님를 만나러 왔지만 부처를 찾을수 없다. 거대한 금동의 부처님은 그저 말없는 부처상일뿐
이렇게 다른곳에서 찾는 부처를 과연 오늘 찾을수 있을지...
기나긴 겨울속으로 가는 얼음장밑으로 흐르는 차가운 물은 그본성대로 흐를뿐이다.
본성이야 말로 부처가 아닐까 생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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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은 언제나 위협적이다.
그속에 깨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말이 없고 그저 침묵속에 살아간다.
깨달음은 그향기와 기쁨과 그아름다움속에 말없이 전해지지만
말을 통해서 전해지면 그본질은 없어져 버린다
그래서 일까 깨달은 사람들은 한글자도 남기지않고 궁극의 수행길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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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경내
은해사는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유명한 갓바위 약사여래불를 소유하고 있다.
부처란 단순하게 "깨달은 자란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는 가장 유명한 깨달은 사람이며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깨달은 사람은 많았다는 말로도 표현되는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부처가 나올것이고 새로운 부처도 쏟아져 나올것이고 누구나 부처의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단.시간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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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생각을 고쳐먹고 이제 산으로 갈준비를 합니다.
날씨는 다소 쌀살하지만 그래도 송년산행이니 조금 춥길 바래본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
깨달음이나 해탈의 뜻으로 부처라고 표현한다.
우린 언제나 깨달을지 하루하루가 깨달음도 해탈도 아닌
별것 아닌것으로 문제만 연구하는 그런 평범한사람들.
내일걱정 미리 만들어 하고
집안일
부모님
걱정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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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암암으로 가보기로 하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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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암자인데 이름은 잊어 버렸네요
암자 이름이야 그렇게 중요하지 않죠.
정작 볼만한것은 다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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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암으로 가는길에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은 해탈할수 있을지
송년인데 묵은 마음의때는 벗어 봅니다.
불교의 계율을 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니
생각나는것은 없고
경전을 읽고
계율을 지키고
공양물을 바치고
불법에 헌신하고
선을 행하고
이렇게 하면 깨달을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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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을 보기만 해도 정겹다.
지나온길이기에 그곳에는 추억이있고 작은 소망이 담긴 길이다.
자유로운 산행
그길에 언제나 그리운분들과 함께 한다.
오늘 못본분들은 내일
내일 못본분들은 그다음에
산넘머 산이 있듯 기다림은 언제나 설레이고 마음에 순수함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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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산- 옥녀봉-화산-보현산
보현산 보현보살을 상징하는 그러한 산이고
조림산-옥녀봉-화산은 전쟁당시 피비린내 나게 혈전을 치루었던 곳이다.
몇번 답사를 통해서 가슴찡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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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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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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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송
커다란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
생명이란 그러한것인가 보다.
소나무는 그 본성에 충실하게 혹독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그자리를 굳세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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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팔공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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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암 3층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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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멍절이다
이곳은 산이주는 氣가 너무쎄서 스님한분외 주무시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비박은 절대 하지말라고 당부를 하고
비박하면 꿈에 뭐가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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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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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굴
한사람 겨우 지나갈정도이 자연굴입니다.
세바퀴는 돌아야 한다는데 한바퀴만 돌아 봅니다.
이곳에 가시는 분들 꼭 이곳에 들어가보세요
한바퀴 돌아나오게 되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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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수
물 한바가지 뜨면 다시 체워진다고
원래 그런것 아닌가.
물은 흐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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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암
바위세개를 뜻하는 곳인데.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원효 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니...
그기운이야 말로 대단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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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를 부리고 다시 갑니다.
본성을 찾으러
오늘 우리의 본성은 하산후 송년 막걸리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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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길
낙엽은 나무의 거름이요
낙엽은 작은 곤충의 이불이요
낙엽은 바스락 거리는 자연의 소리이다.
이길은 얼마나 자연스러운 발걸음인지
한해의 끝자락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1년 36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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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성재에서 팔공산 주능선으로 올라와 동봉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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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
순수하고 순수하지 않는것 모두 초월한다.
부처는 어떤 특정한 견해도 따르지 않고
부처는 선을 행하지도 악을 행하지도 않는다.
부처는 부지런하거나 게으르지도 않다.
부처는 자신이 부처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을 보지 않는한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부처는 바로 본성인것이다.
오늘 하루 아무생각없이 충실하면 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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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한걸음이 이렇게 모여 기나긴 능선을 만들어 낸다.
골프장때문에 자주 찾지 않지만
이곳 팔공산에 서면 늘 반대편만 볼려고 노력한다.
멀리 보이는 신령의 화산이나 영천의 보현산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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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이제 이곳에서 비로봉으로 갈려다가
우린 사자바위 능선으로 해서 동화사로 갑니다.
오늘 함께한 산우분들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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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암릉산행입니다.
코스는 참좋은데 다소 위험하기에 신경써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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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
모닥불 같은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더이상 땔감을 넣지 않으면 꺼지는 그런 모닥불 같은것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것과 원인이 제거디면 결과도 사라지고
인연의 사슬이란 하산길에 꼭잡은 누군가의 동아줄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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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과 복음
예수의 복음은 그가 죽은지 3백년이 지난후에 쓰여졌고
석가모니 부처의 경전 그가 죽자마자 쓰여졌다.
진리를 담은 책이라는데...
정작 두분은 글한줄 남기지 않고 궁극의 곳으로 가셨다.
왜 글을 남기지 않으셧을까
기록된 문자는 죽은 말이라는 단순한 진리때문에...
말이란 온기가 있고 귀가 즐겁고 살아있다
글이란 기록된 문자기에 생명이 없다
그래서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깨달은 사람은 어떤글도 남기지 않았다 한다
따뜻한 온기로 전해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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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좋으면 자주 찾게 되죠
언제 다시 이곳에 올지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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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아래는 수태골로 가는 곳이고
좌측으로 케이불카 타는곳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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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의 재미란 바로 미끄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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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손 놓으면 바로
소중한 인연 이렇듯 꼭 잡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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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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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물은 조용히 흐릅니다.
기나긴 겨울의 중앙에서 우린 또 한살이라는 숫자를 가슴에새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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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불교 조계종 제 9교구 본사
자신의 본성을 깨달은 사람이 부처라 했기에 부처가 부처를 예배하지 말라고 했고
부처가 갑작스레 나타더라도 그를 숭배할필요가 없다던 달마대사와 마하가섭
그들의 본성은 깨달은 사람이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동화사 본전 뒷편에 금 40kg 묻혀 있다고 한다.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는지 아니면 동화사에서 관리해야 하는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며
참 궁금하다
욕심이 끝도없는 일부 스님들이기에 돌려줄리는 만무하고...
그냥 마음편하게 스님들이 땅파서 탈북자분에게 고스란히 돌려 줬으면
그게 부처의 참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찰 산행 이제 다음 절을 준비해서 떠나 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화두로 다가갈지...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화두가 기다려 집니다
은혜사에서 동화사까지... 자연과 더불어 알싸한 차바람과 본성을 찾아서
금덩어리40kg 화두 어찌되려나?
궁금하기도하지만 손에쥔걸 쉽게내놓으려나......그냥두십시요 임자는 따로있을 터
임자가 않인사람 손에간들 ........임자를찾아 흘러갈거라여기고싶습니다 ㅡ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ㅡ()
다음 화두는 다음절에 가야하는데 .. 스님들한테 욕먹을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절에는 자주 찾지만 그 욕망에 사로 잡혀 허우덕 거리니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같은 모습이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승 하십시요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시리우스님 사찰산행을 동행한듯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작은 암자는 늘 포근한데 큰사찰은 마음이 포근하지만은 않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작고 조용한절집이 포근한건 제마음이 작기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화사와 은해서
이곳에도 진정한 수도승분들이 계시는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욕심이나 욕망이란 단어 앞에 약해지는 사람이기에 ...
사찰에 찾으면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언젠가 부터 그런마음이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시리우스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올려주셔서 반갑습니다
은해사 잘 둘러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한 절집은 언제나 마음의 보석같은곳입니다.
다음절은 어떨지 미리부터 생각해보구요
부처의가르침을 조용히 느껴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여행에서 많은 성취가 있기를 바랍니다 시리우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에 성취보다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데 큰절은 언제나 문화재 관람료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네요
그렇다고 부처님 모시는 곳에 몰래 들어갈수도 없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은혜사 다녀갑니다 ()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지으세요
시리우스님 감사합니다.
함께 동행한 것 같습니다. 간간에 올려주신 말씀이 구수합니다.
다음 화두가 기다려집니다.
글 감사합니다.
절집을 자주 찾다보니 별의별것 다 보게 됩니다.
좋은것만 봐도 시원찮은데 안좋은것도 보게 되니 마음이 무겁고
그마음이 가라않지 않네요
늘 흙탕물같은 제마음이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그러게요 이놈에 머니머니 때문에 먹칠다하는 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