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민물낚시기행-욕망 그리고 휴식[화보'460'번째]◆

[쉬리(경기)]

 

,·´″"`°³о＊ 몬스터 피싱 ＊о³°`"″´·,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뱀의해 - 4번째

















꾼들의 계절...!! 해빙기(봄)이 성큼 다가선다.



짧은 2월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연휴가 찾아온다.

3박4일을 꿈꾸는 것은 꾼들만의 자유이며 , 그 여행에는 아름다움과 행복함 그리고 열정이 있다.

하지만 요즘 잘 맞아 떨어지는 기상청의 날씨엔 , 망설여 지기도 한다.

하지만 주말꾼들에게는 어디 그 자연의 위용이 두려울까?

무작정 떠나는것이 꾼들만이 누릴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2월28일(목) 밤... 말일 마감 업무도 모두 처리를 하지 못했다.

귀가후 밤 11시 아내에게 3일동안 먹을 양식을 부탁한다.

그리고 서해안선에 오른다.. 일단 달린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나 , 강한 강풍을 동반한 봄비가 귀를 때린다.

오늘 새벽 낚시를 위해 달린것을 후회한다 .... 3월1일 새벽..















주위엔 꾼들은 단 한명도 없다.

어느 한적한 공용 주차장에 애마를 세운다 .. 그리고 .....















새벽6시 기상과 동시에 대호만 Y자형 본류대 , 쪽수로를 탐사에 이른다.














강한 강풍에 , 거센 비바람까지 , 그리고 불어난 수위 .. 진흙 투성이..

어느 쉴만한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무려 4시간째 이렇게 돌고 돌고 ..


내가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아침 평화로운 시간 필자가 단잠을 깨운것이 미안하다.

인간의 욕심이 이런것이라는 의미를 보여진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남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으니 , 필자는 자연에게 선물을 받기는 커녕 , 위협을 주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대호만 Y 자형 구조를 모두 돌아 제 자리를 찾으니 , 어느덧 햇살은 비추고 .. 오전 11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 무슨 짓을 하는것일까?














작년 2012년 2월28일 첫 출조를 하였던 기억이 있다.

1년전에는 물이 없어 , 대를 세울곳을 찾아 헤멧건만 , 오늘은 비바람을 동반 , 강풍까지 거기에 불어난 수위..














물색은 좋으나 , 대를 세울때가 없다.. 어느곳도 .. 물론 멀쭝히 서서 수초치기는 할수 있겠지만..














결국 해빙기 대호만 2차 도전은 기상여건과 맞지 않아 .. 고민스러워진다.

강풍이라도 불지 않는다면 , 충분한 아담한 포인트가 즐비 해 있것만..

다시금 애마를 돌린다 .. 그리고 강풍을 피해 찾은 모 저수지 .. 터가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시기에 대형저수라? 아무리 계곡지가 아니라도 여긴 아닌것 같다.

올해 필자에게 주말 시간이 어떻게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다.

눈여겨 잘 보아두었다가 혹... 주말 일과가 늦은 시간 끝나는 날에는 이곳으로 바로 달려야 할것 같다.














다시금 애마를 돌려 찾아든 연밭 소류지는 필자의 마음을 흥분 시킨다 ..... 3월1일 오후 1시경..














강풍은 점점더 강해진다..

도로옆 애마를 세우고 찬바람의 기온을 피하며 , 흥분된 마음으로 욕심을 내어 8대를 세운다.

마음이 급하여 차가운 바람에 갈대를 맨손으로 쥐고 흔들다 , 손가락의 쓰라림도..














물색좋으며 , 연밭이지만 아직 삭은 뿌리만 간간히 걸려 힘을 쓰지 못한다.

수심은 더 좋다 .... 2.5미터














근처 동네 꾼의 것으로 보여지는 두개의 받침대는 2틀내내 찾으러 오지 않았다..














아침도 거른체 , 답사하느라 배고픔을 잊어 버렸다.

점심즈음.. 아내가 준비해준 첫 봉지속 갈비를 끓인다 .. 아마 한참 끓여야 할텐데.. 배고픔을 참을수 있을지..















아직 오르지 못하는 연안에는 갈대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여긴 아직 많은 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에 더 그러하다.















연이 솟아오르는 4월부터 눈을 즐겁게 할것같다.

하지만 다시금 찾게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쉽다.















갈비를 한시간째 익힐동안 너무 추워 애마에 잠시 몸을 녹인다.

하지만 쉽게 멈출것 같지 않은 강풍은 필자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어떻게 주어진 3박의 시간인데..















따지면 2틀째 밤이지만 , 사진에는 첫 밤을 맞으니 ... 첫쨋날이라 해야겠다.

하지만 더욱더 강하게 불어 온다..ㅜ















결국 밤9시까지 노려 보다 귀가 떨어질것 같은 강풍이지만 ,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자 야경을 담는다.

하지만 강풍으로 멋진 야경은...















땡겨 담아 보지만...^^















인적이 드믄 민가 앞에는 가로등이 지키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인 틈을 타 .. 담았다.. 하지만..















정면에 위치한 민간의 인적 또한 찾아 볼수 없다.

간간히 키우는 개의 짖음뿐..















엄청난 강풍임을 의미한다..















강한 강풍만 아니였어도 , 흔들림없는 깨끗한 그림을 담았을텐데..

많은 셔터중 한장을 건졌을뿐..















또 다른 응용 기술중 수십장의 셔터중 그나마 흔들이 가장 없었던 한장이지만.. 그래도 바람의 영향이 심했음을 보여준다.















애마에 잠을 취하면서 몇번 일어나 , 다시금 눈을 감고 , 또 그러다 깨어 창밖을 보고

그러기를 몇번 ... 새벽을 맞는다.

엄청난 바람으로 2톤의 애마가 뒤집히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ㅋㅋ















새벽에 일어 나면 항상 생각나는 커피는 물을 끓이기에는 귀찬아진다.

그래서 준비한 캔커피를 대운다.















오전10시경 따뜻한 봄 햇살이 눈을 비춘다 ..

얼굴도 따갑게 비춘다 ... 당일 너무 많이 태웠다..

돌아온 지금 여름에 일광욕 한것 보다 더 따갑다... 지금 ..^^















봄 햇살은 수면에 올려진 도구에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다.















작은 마을도로의 깃점으로 서산시 .. 당진시 로 분류된다.















필자 홀로 아침을 맞는다 ..















몇일전 다녀간 흔적들이 있다. 밤사이 딱딱하게 굳어 버린체..















최근 해빙이 되면서 버려진것으로 보인다.. 그럼 여기에? 자생하는.. 미끼들이 ..
















한 두어달 정도 지나면 모내기를 시작할것이다..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지만..















연밭 소류지의 물을 퍼올려 사용하는듯..















인적이 드믄곳이니 아마도 마을에서 이용하지 않았을까?..

먹을 만큼 잡는거야 문제가 없겠지만 , 싹쓸이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바로옆 차를 세우고 , 강풍을 등지고 이시기 이만하면 포인트를 잘 잡은듯..















아마 조금더 강하게 몰아 친다면 애마는 뒤집혀 수장될듯 ..ㅋㅋ

혹 모를 사고 때문에 ... 이곳을 후배에게 위치를 알려주었다는 ..ㅋ














봄을 기다린다 .. 누구나 .. 모두..















산책후 찐한 커피를 한잔 마신다.















밤사이 추웠다는 흔적..















정오 즈음 .. 햇살이 너무도 따깝다.. 그래서 ㅋㅋㅋ... 발만으로 정신이 번쩍 든다..ㅋ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곤 , 입질이 없자 .. 채비를 바꾼다.

오링은 찌 맞춤의 무게감을 조금더 자유롭게 해결할수 있는 소모품이다..

군계일학 홈페이지에서 판매 되고 있다.















위 좁살봉돌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기 위해 .. 기존 찌맞춤에 오링을 하나더 핀도래에 창작한다.

좁살봉돌과 바늘과의 간격은 무려 10센티를 준다.. 부양탄을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첫날 낚시를 하다 느낀것은 삭아 내린 연줄기를 비롯 .. 낙엽층이 그대로 묻어 나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미끼를 띄웠다 .. 그래서 혹시 모를 찌맞춤의 변화가 없어야 하기에 .. 조금 무겁게 오링을 장착 .. 물론 감은 있지만..
















강한 햇살이 비추며 , 물색까지 뒤집고 있다 .. 좋은 예감이다.

인적이 드믄곳이라 준비를 못한 지렁이를 구입하려 길을 나선다.

많은 장비가 불안하지만 , 넉넉한 시골 인심을 믿을수 밖에 없다.














두번째 밤을 맞이한다 .. 그리 심하게 불던 강풍은 멈추어 가고 있다.

좌측4대는 좁살봉돌 외바늘(부양탄)

우측4대는 쉬리의단차두바늘좁살봉돌(지렁이+굴루텐&옥수수) 를 세운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가장 긴 3.2칸 부양탄에서 헛챔질이 이어진다... 그리고 시작된 밤...













오늘에서야 멋진 야경을 담는다.








그리고 열심히 수면위 찌불을 응시하며 .. 밤은 깊어 간다..


간간히 들려오는 고라니 발정소리 ...


그 울음에 대답하는 민가의 개짓는 소리 ..


간간히 건너 산밑 흔들리는 소나무 가짓소리..




그렇게 행복한 밤은 지났다..

















얼굴이 따끔 거린다..

어제 강한 햇살에 너무 많이 노출 시킨듯 싶다..

꼭 다시 찾아 와 저 녀석보다 더 든실한 섹쉬 글래머를 만날수 있을지? ..






행복한 2틀밤이였다..












늦은 세월 이제서야 학문을 다시금 시작한다.



그동안 달려온 열정과 욕망 속에는 휴식이란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겠으나 , 필자는 그러고 싶지 않아도 해야만 한다.

허나 꾼으로 태어나 움켜쥔 낚시대를 생각하면 어찌 쉽게 저버릴수 없음을 잘알고 있기에 , 기회만 주어지기를 기다려본다.



이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생의 도전이 시작되었으니..




비록 지금 내 얼굴은 한여름 보다 더 그을리다 못해 따가워 만지지도 못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나에게 준 선물에 대하여 다시한번 감사하고

그 아름다움의 보고인 연밭 소류지가 오래도록 보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460번째 조행종합]


1, 일 시 : 2013년 02,28(목) ~ 03,03(일) / 음 1,19~22(경칩 하루전)

2, 날 씨 : 봄비,강풍,맑음(영하4도 ~ 영상4)

3, 장 소 : 대호만 본류권답사 , 당진 소류지 , 서산저수지

4, 수 심 : 2.5미터권

5, 채 비 : 카본3호원줄 , 케브라3합 두바늘(쉬리의 단차 좁살봉돌채비) , 좁살봉돌 외바늘채비

6, 미 끼 : 굴루텐(5번) , 지렁이 , 옥수수 , 부양탄

7, 장 비 : 대륙기업접지발판 , 대륙기업받침틀 , 군계일학사월이찌 , 군계일학낚시텐트 , 월광소류지낚시대

8, 대편성 : 2.1 ~ 3.2 각 2대 합 8대

9, 조 과 : 한번 입질 받으면 월척급붕어 이지만 ... 기상 조건으로..

10, 동 행 : 밤하늘별 , 강풍 , 봄비와 ...

11, 기 타 :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늦은 나이에 알았기에 , 무식하고 힘든 여정을 자연의 위협을 무시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주말꾼에게는 더없이 부족한 날들이지만 , 이제 이 행위도 몇년간 자주 즐기지 못한다 생각을 하니

무작정 떠나고 싶어 , 달렸지만 .. 자연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필자의 허무하고 무식한 행동과 도전에 깊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아직도 따갑고 화끈 거리지만 , 몇일 지나면 인간의 좋은 의료기술로 괜찬아 지겠지만

그 연밭 소류지는 필자의 머릿속을 끝까지 흔들듯 생각합니다.

아마 주말 시간이 주어진다면 늦은 밤 출조를 다시금 하고 싶어지는 ....























(K,R,C,F - 대한민국 대표 붕어낚시 조우회)






낚시란..

자연속 흐트러진 인간의 비양심을 줍고 깨끗해진 내 자리에서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 그 찐한 사랑을 느끼는것이다.!


(dnjf498@hanmail.net)

[해리톰(원주,춘천)]

역시 쉬리님 대단하십니다.

[쉬리(경기)]

여름방학이나 되어야 해리톰님에게 .. 한번 신세 지겠습니다..ㅋㅋ 보팅..ㅋ

[강태공(광주 老 )]

2월28~3월3일 물가에소식 감사 합니다..*^^*
아직 밤기온이 영하의 날씨라 조과도 부진하고 많은 고생을 하셨을 듯...
하지만 차거운 날씨에도 도전 하는 그열성에 박수 를 보넵니다..
하지만 이번주 중 날씨가 풀어지니...
앞으로 출조는 여러조건이 좋아질것 같군요..

[홍천강(홍천)]

조행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열씨미(일산,인천)]

멋진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일해(서울방화동)]

언제나 출조길에 멋진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올한해도 원하시는 월척의 손맛을 보시기 바래봅니다.

[초태양(천안)]

언제나 예술같은 사진 조행기 잘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투라(인천)]

조행기 정말 잘 봤습니다.

[야인(과천, 이천)]

쉬리님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항상 낚시의 멋을 느낍니다...

[초신(수원)]

조행기 잘봤습니다.쉬리님
슬슬 곡사포두 준비하셔야죠ㅎㅎ

[쉬리(경기)]

초신님.. 올해는 더욱더 출조가 힘들듯 싶네요.. ㅜ... 봉돌 날리는거 해보고 싶은데..ㅋ

[산소같은 포천]

조행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잘 쓸수 있나요? 정말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광솔(일산)]

쉬리님의 한편의 영화같은 조행기 감상 잘 했습니다!
경기북부 출조시 신개념의 LED 조명관련 업무에 종사 하신다고 하셨는데 관련학과 만학도의 꿈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출조 할 기회가 ~ 많이 줄겠네~요!

[쉬리(경기)]

올해 경기북부 모임에 참석할수 있을지? ...^^

[월수(광주)]

글 올리는시간도 만만치 않았을 것같네요.정말 기가막힙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