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우체국 집배원 100여 명이 18일 퇴근 후 우체국 앞 도로에서 집배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창구 기자
"법정근로시간 외 65.8 시간 초과"…우정사업본부장 퇴진 등 요구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국민의 다정한 이웃이자 사랑의 전령사인 우체국 집배원들이 과로사와 돌연사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체국 집배원들이 '집배원 인력 충원과 노동강도 완화, 우정사업본부장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전국우정노조가 '집배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전국순회 투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본지 8월 10일 자 1면 보도), 구미우체국 소속 집배원 100여 명은 18일 업무시간 이후 구미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였다. 집배원들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을 '우정가족'이라 부르지만 최우선 인력 감축대상으로 정해 놓고 있다. 행정직은 즉각 충원하면서 우정직은 애써 외면하는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규탄한다"며 "집배원은 살인적인 세계 최장시간 중노동으로 인권 사각지대에서 쓰러져 가고 있다. 대통령이 집배원과 약속한 인력 증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급식비를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정노조 구미지부 김경환 지부장은 "집배원 1인당 담당 인구수가 2천763명으로 일본의 905명보다 3배 많고, 하루 1천여 통의 우편물을 배달한다. 월평균 법정근로시간 외 65.8시간 초과 근무하는데, 추석`설 명절 등 특별소통기간에는 100시간 이상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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