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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훈(武道 訓)
무도란 본시 타인과 싸워서 상대를 쓰러트리는 기법 이였던 것을 인간으로서의 삶의 길로 승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최초에는 적을 제압 하기위해서 오로지 기법 향상의 노력만 하였으나 지혜 있는 인간은 곧 기법 연마만 가지고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고 정신면에 있어서도 상대를 능가 하여야 진정 승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인류 평화의 경지에서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무도의 이상으로 결론짓게 된다.
무도 훈이란 무도의 명인, 달인이라고 추앙되는 사람들이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각고의 훈련과 수양으로 체득한 말로서 진리를 표현한 것이며 또한 강인한 삶을 살아온 탁월한 생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검도는 삼국시대 우리의 조상들이 일본에 전했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의 조상들이 한반도에서 건너 왔다고 도래인(渡來人)이라고 호칭 하며 조상들이 전한 글과 생활문화를 도래 문화라고 말했다
전수된 제철(製鐵) 기술과 검술은 후기 헤이안시대(平安時代: 1155년경)에 갠지(源氏)와 헤이게(平家)의 족벌(族閥) 싸움을 시발로 가마구라 바꾸후시대(鎌倉幕府時代)- 무로마찌시대(室町)-전국시대(戰國時代)- 아쓰지 모모야마시대(安土桃山)- 그리고 완전한 통일과 평화를 이루는 “에도 도꾸가와시대”(江戶 德川)까지 무려 400여 년간 군웅 활거하며 싸움만 일삼던 “사무라이(侍)”들의 전국시대를 거쳐 오면서 그들 나름의 독특한 무술로 발전 되였고 “도꾸가와 바꾸후”(德川幕府)시대에는 검술을 심신의 달련과 상무 정신의 함양으로 인간 완성을 위한 수양의 도로 그 영역이 격상된다. 그리고 숫한 검술의 달인 명인, 심지어 검성(劍聖)이라는 호칭을 받는 무사들이 배출된다.
이들이 남긴 말은 비록 우리와는 다른 민족이라 해도 함께 수신하는 검도라는 길목에서는 한번 즘 음미 해 볼만 하지 않을까 그런 뜻에서 성찰 해 본다.
1. 문(文)과 무(武)를 고루 배우고 지니는 것이 인간 완성의 길이다
현대는 학문만을 중히 여기고 운동이나 무술 등은 경시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이라는 진학 제도가 다른 곳에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라나는 거의 대부분의 아동들마저도 각종 학원에는 다니나 무술도장이나 체육관, 학교운동부에 가입 하여 심신의 단련을 하는 학생들은 극히 소수이다
‘미야모도 무사시’(宮本武藏)는 “에도” 막부시대에 최고봉의 무예자로서 ‘간류 사사기 고지로(嚴流 佐佐木小次郞)와의 세기의 일전에 승리한 것이 그의 나이 29세 때이며 이때까지 60여회의 무술시합에서 한 번도 패해 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만년에 “규슈”(九州)에 있는 “고구라항”(小倉藩) 번주 ’호소가와 다다도시(細川忠利)‘ 에게 출사케 되고 여기서 저술한 "오륜서(五輪書)"는 지, 수. 화. 풍. 공.(地水火風空)의 다섯 편으로 편찬 되여 있으며 이중 “지”의 편에는 인간 완성에 대한 노력은 문무 2도(文武二道)를 고루 갖춰야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시대는 지금의 현실과는 정 반대로 도리어 무술이 번창한때이며 학문은 극히 소수의 학자들이 유학(儒學)을 공부 했을 뿐 이다 전국시대를 거쳐 온 그들은 무술이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수단 이였다 무사는 말할 것도 없고 상인들(町人)마저 한 자루의 칼을 차고 다녔다 이런 사회 풍조였기에 문(文)에 대한 관심은 아주 희박하고 따라서 인륜(人倫)이나 정의(正義) 평화(平和)등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력이 결핍되어 인명을 경시한 칼싸움만 성행한 인격적 불구의 시대상을 관조하고 이를 승화시키고자 무도의 길에서도 학문을 하여야 바른 인격자가 될 수 있음을 극적인 삶의 만년에 ‘무사시’는 사색한 것이다
2. 리(理)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숙달이 빠르고 업(業)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숙달이 더디다
이 말은 “에도막부”(도구가와시대) 말기에 “에도” (지금의 동경)에서 가장 이름 높은 검술도장을 운영하며 많은 검사를 길러낸 검도달인 ‘지바 슈사꾸(千葉周作)가 한 말이다
그가 창시한 “호쿠신 잇도류”(北辰一刀流)는 지금도 일본 검도 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문하생에서는 그 유명한 명치유신의 풍운아 ‘사카모도 료마(坂本龍馬), 기도 다가요시(木戶孝允)’, 명치천황의 시종무관을 지낸 ‘야마오가 텟슈(山岡鐵舟)’ 같은 검도의 달인들이 배출되었다
‘슈사꾸’는 23세에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나카니시파 잇도류(中西派一刀流)의 전 면허를 받는다.
이 면허 전수를 기념하기위해서 “나카니시도장“에서는 검술 시합을 개최하였고 여기에는 또 다른 검호 ‘다가야나기 마다시로(高柳又四郞)’가 있어 그 와 대결 하게 된다. ‘다가야나기’는 자신의 죽도에 상대의 죽도를 접촉 시키지 못하게 칼끝을 늘 두 세치 떨어져 겨누며 상대가 치고 들어오려는 기선을 제압 승점을 얻는다.
그래서 그의 세법은 “ 소리 없는 세법(音なしのかまえ)”으로 이름 나있었다 즉 그의 죽도는 상대의 공격이나 방어하는 죽도와 마주처서 소리 내는 일은 결코 없으며
죽도가 부딪치기 전에 이미 상대의 공격부위의 어댄가는 공격이 끝나 있다는 것이 자랑이었다.
이날의 시합은 ‘다가야나기’가 내리치는 순간에 ‘슈사꾸’도 뛰어들며 동시에 내리쳐 ‘다가야나기’의 죽도에 부딪쳐 소리를 내게 하였고 ‘슈사꾸’의 기합과 함께 발 굴음이 얼마나 강하였는지 도장 마루의 두꺼운 송판이 깨져 버렸다고 한다.
시합은 서로 치기(合い打ち)가 되어 비겼다고 하며 혼신의 기합을 나타내는 깨진 마루 송판은 액자에 넣어 도장에 계시 수련자들의 훈육으로 하였다고 전해진다.
‘슈사꾸’는 합리적이면서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처음 “잇도류의 격법”(一刀流 格法)은 하단 성안(下段星眼)의 세 였는데 ‘슈사꾸’는 이 전통적인 격법을 개혁했다 그리고 본인 또는 상대의 체격이나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상단이든 중단이든 자유로운 세를 취해도 좋다고 지도하면서 이치(理致)를 분석하고 대응방법을 연구하며 수련하는 것이 그저 기법만 기능적으로 반복 연습 하는 것보다는 월등히 빠른 숙달을 이를 수 있다고 지도한다. 또한 검술에서는 허용해서 안이 되는 3가지 경우가 있다고 가르친다.
그 첫째는 상대가 움직이는 순간, 둘째는 상대가 나의 공격을 막는 순간, 세 번째는 상대의 동작이 끝난 순간을 노치지지 말고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은 세(勢)로 공격한다면 그 어는 순간엔가는 이길 기회를 포착 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가르침은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 검도에도 그대로 계승 되여 있다한다
3. 표리(表裏)는 병법(兵法)의 기본이다
“야규싱가게류”(柳生新陰流)의창시자‘야규세키슈사이무네도시(柳生石舟齊宗嚴 1527~1606)는 전국시대말기의 사람으로 “오오사가”(大阪) 이남의 오기(五畿)지역에서는 가장 뛰어난 검술인 이였다 ’무네도시‘는 검성이라 일커러지는 ’가미이스미 이세노모리 히데쓰나(上泉伊勢守秀網)‘에게 사사했고 싱가게류(神陰流)의 이세정통(二世正統)을 이어 받는다 그의 평판은 막부장군 ’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 家康)의 귀에까지 이르렀고 ’이에야스‘ 장군은 그에게 장군가의 검술 사범으로 출사할 것을 명하다 그러나 ’무네도시‘은 나이 65세의 노령임을 들어 이를 고사하고 그 대신 자신의 여러 자식 중에서도 가장 신중하게 처신하며 검술은 물론 유학과 선(禪)의 수련도 쌓은 오남(五男) ’무네노리(宗矩)‘를 추천 검술 사범이 되게 한다. ‘무네노리’는 당시 24세, 6년 뒤에는 “세끼 가하라”(關ケ原의 싸움: 도요토미측과의 천하를 가르는 전투 ) 전장에서 공훈을 세우고 ‘도요토미’시대에 몰수 되였던 영지를 되찾게 되며 점차 중용되어 “다이묘(大名)”가 되고 “야규류(柳生流)”는 “도꾸가와”시대의 주류 검술이 된다.
현재도 “와까야마현”의 “야규”촌에는 유서 깊은 “야규 검도도장”이 있으며 많은 수련생들이 열심이 수련하고 있는 광경을 NHK에서 반영하는 것을 보았다
‘무네노리’가 저술한 “병법가전서” (兵法家傳書)에 “표리(表裏)는 병법의 기본이다”라는 말이 있다 표리란 정공법(正攻法)과 위계의법(僞計)을 말한다. 상대를 속이는 것을 흔히 비겁한 행동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속이는 전술은 상대가 그 위계에 속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 위계를 상대가 위계라고 알고 속지 않으며 다른 방법을 취하게 하는 것도 병법임으로 속이는 것을 또 속이는 것은 논리상으로는 정공법이 된다. 따라서 표리는 동일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검술 시합에 있어서도 정공법만이 당당한 것이 안이라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머리를 치는척하다 손목이나 허리를 가격하는 것, 좌를 공격하려다 우를 공격하는 것 등 일종의 트릭이나 기교를 응용하는 행동을 정당치 못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점에 대하여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는 가르침으로 생각된다.
4. 일 심(一 心) 이 안(二 眼) 삼 족(三 足)이 검도의 극치다
일본 검술 유파(流派) 중 가장 오래된 유파가 “주쬬류(中條流)”이다 “주쬬류”는 후일에 “도다류(富田流)”라고 바꿔 부르게 되고 ‘미야모도 무사시’와 결전을 벌린 ‘간류 사사기 고지로’ 그리고 “잇도류(一刀流)”를 연 ‘이토 잇도사이(伊藤 一刀齊)’에게 전수 계승된다.
‘주쬬류’의 개조(開祖)는 ‘미나모도노 요리도모(源 賴朝)’가 집권한 “가마구라 막부”시대의 검술가 이면서 정치인 그리고 “와까”(和歌)도 잘한 가인 ‘주쬬 효고노가미 나가히데’(中條兵庫頭 長秀)라고 한다. 그는 불교의 선(禪)사상을 검법에 편입시켜 “주쬬류”를 창안한다. 선(禪)사상의 영향으로 함부로 타인과 검으로 겨룬다던가, 싸움 등은 피하면서 승리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이것을 “평법”(平法) 이라고 한다. 평법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고 국가와 사회를 평화로 이끌어 가는 사상으로 먼저 마음의 수련으로 타인을 해치거나 두려움을 주는 검술은 금하는 것이었다. 이때는 비록 검술시합 이라 해도 호구가 없고 진검이나 목검으로 승부를 가리다보니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되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한다. 검술 좀 한다고 함부로 칼을 흔드는 자는 도리어 칼에 매여 칼의 노예가 되며 언젠가는 헛되이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그래서 무도는 무엇보다도 정신의 연마가 우선임을 자각케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눈은 통찰력을 말한다. 호흡을 고르게 조절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심안(心眼)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발(足)은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도 움직인다.
상대의 타격이 나에게 적중 되는 것은 나에게 미망(迷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승부를 도외시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가장 특기로 하는 세법으로 견줄 때 자연이 상대에게 틈이 생기며 이때를 노치지 않고 타격하면 승리한다.
따라서 힘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지바 슈사꾸’는 이 “심,안,족(心,眼,足)”을 “심,기,력”(心,氣,力) 으로 바꿔 말했다 양자의 차이는 힘에 관한문제로서 시대적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호구도 없이 진검이나 목검으로 승부를 가리는 마당에서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것으로 나를 잃어버리는 무아의 경지에 놓이게 되고 힘을 느끼거나 감지하는 인식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슈사꾸’시대에는 호구와 죽도를 사용, 수련하게 되어 고대의 검술 수련과는 다른 근대적 개념에 기초하여 힘을 필요로 한 것 같다
여하간 양자가 고통 하는 것은 “심, 기”를 조절하고 시합의 장(場)을 초월한 경지에 도달하고 져 하는 정신의 세계에서는 일치하는 것이다
5. 다예(多藝)보다는 한 가지 예기(藝技)에 숙달하라
“기용빈핍다예 는 무예”(器用貧乏多藝는 無藝)라는 격언이 있다
넓고 얕은 지식인은 좁고 깊은 지식을 갖은자만 못하다는 것이다 즉 전문가라야만 유용하다는 것, 검도 6단의 사람과 유도, 검도, 합기도 등 각각 2단의 인물과의 비교는 인간적인 깊이나 무게 그리고 그 기백에 있어서 검도 6단의 인물이 월등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죠 소가배 모도찌가’ (長宗我部元親 1538년경)로서 전국시대의 일본 시고꾸(四國) 전토를 지배한 “다이묘”였다 그는 처음 “도사번”(土佐藩)의 호족(豪族)으로 다른 호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급속히 세력을 팽창 전토를 지배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그의 독특한 조직 관리에 기인하였다는 평가이다 즉 한 가지 기능만을 지닌 전문가를 가신(家臣)의 요직에 기용 그 재능과 지력(智力)을 충분히 발휘토록 했다 이것저것 조금씩 알게 되면 타인이 하는 일에 쓸데없는 간섭을 하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는 오만함만 생기고 또한 다 방면에 욕심을 내어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6. 간 일발 (間一髮)의 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간 일발이란 한 오리의 머리카락 같은 틈을 말한다. 상대가 타격하며 들어오는 것에 마음이 잡이면 틈이 생겨서 자신의 기와 움직임에서 기백(氣魄)이 빠져버린다 상대의 치는 칼과 자신의 움직임 사이에 머리카락 한 오리도 끼일 수 없게 틈을 없이하면 상대의 칼을 나의 카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불법(佛法)에서는 마음이 한곳에 머무는 것을 기피한다. 이것이 바로 번뇌이기에 계류의 물살처럼 마음이 멈추지 않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위에 말은 ‘다꾸앙화상’(澤庵和尙)이 저술한 “부동지신묘록”(不動智神妙錄)에 나온다. ‘다꾸앙’ 화상은 선승(禪僧)으로 20대에 “교도”의 명찰 대덕사(大德寺)에서 임제종(臨濟宗)의 선학(禪學)을 배운다. 이때에 후일 ‘도꾸가와장군’의 검술 사범이 되는 ‘야규 무네노리(柳生宗矩)’도 이절에서 선학을 배우게 되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다꾸앙화상’과 ‘무네노리’는 검(劍)과 선(禪)으로 젊은 날에 맺어진 우정이 평생의 친구가 되게 한다. “부동지신묘록”은 ‘야규 무네노리’에게 보내는 서간형식으로 쓰인 검선일여(劍禪一如)의 극의서(極意書)이다 후세에 와서 검술이 “도”로서 무술보다는 심법(心法)에 더욱 무게를 실케 되는 것 “부동지신묘록”의 영향이라고 했다
‘야규무 네노리’가 저술한 “병법가전서”(兵法家傳書)에서도 심술(心術)을 중시하는 것 또한 이 영향력에 의한다.
마음이 어느 한곳에 잡히지 말고(타율적인 것) 고요하고도 맑은 정신으로 내가(자율적으로) 어느 한곳에 정신을 집중 간발을 허용하지 않는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중용하다 고한다 간발을 용인하지 않는 행동을 일으키려고 오로지 빠른 동작만을 조급하게 서두르면 도리어 그곳에 틈이 생긴다. 연전에 NHK 방송에서 ‘미야모도 무사시’를 드라마로 반영했다 그때에 ‘다꾸앙’화상이 ‘무사시’의 평생교사가 된다. ‘무사시’의 검술지도뿐만 안이라 선학에 대한 수양을 지도하며 장군가의 검술 사범으로 추천하기까지 한다.
결론적으로 ‘다꾸앙’은 검도에서도 집념(執念)과 미망을 버리라는 것을 강조한다.
7. 격법(格法: 대적세)은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다꾸앙’ 화상이 심술(心術) 六 무술 四 의 비중으로 검도수련의 방법을 말한 것에 대하여 ‘미야모도 무사시’는 심술 四 무술 六의 무게로 구분 했다는 것이 후세 검도인 들의 평가이다
“오륜서”는 보다 현실적인 싸움을 이겨 내는 술수를 알려주고 있다 이는 ‘무사시’가 많은 실전을 체험한 체험서이기에 무술의 비중을 높인 것 같다
대적 세를 가추고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하라는 말은 상대의 행동, 장소, 조건 등 상황 판단에 의해서 적을 격파하는데 가장 적합한 대적 세를 취하라는 것이다
‘무사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칼을 잡은 이상은 적을 베이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다 적이 공격하는 칼을 받아 막고, 버티고, 고등으로 견주고하는 행동도 적을 격파 하기위한 수단인데도 이를 단지 수동적인 방어동작으로만 생각한다면 나의 뜻대로 적을 베일수가 없게 된다.
모든 행동은 적을 격파하기위한 행동으로 생각하는 것이 긴요하다 즉 수세에 있을 때 적의 세에 눌려서 오직 방어한다는 생각만을 갖는다면 칼의 본래의 목적인 적을 베이다 는 본질을 잊게 된다는 것이다 세를 가추고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격법(格法)에 구애되어 마음과 몸이 굳어지면 적을 베인다는 목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게 됨을 그의 실전 경험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다꾸앙 화상’의 가르침에 의한 해석으로는 “없는 것처럼 하라”것은 “마음이 머물지 않는 상태 즉 마음을 비우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상태에 있어야만 간발을 허용하지 않는 전광석화 같은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자유자재의 마음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마음이 자유자재의 상태에 있으면 적의 본질을 보게 되고 적의 본질을 안 이상은 적이 여하한 방법을 꾸며 공격 한들 나는 그 정체를 볼 수 있기에 방어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유동적 더나가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후의 선)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8. 승리는 칠 부(七分)로서 충분하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임진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1536년에 출생 전국시대에 가장 강력한 족벌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하인이 된다. 계속되는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드디어는 한 고을의 영주가 된다.
그가 ‘노부나가’의 부장으로서 일본 “주고꾸”(中國) 지방의 강력한 “다이묘”인 ‘모리’(毛利)씨를 평정하는 전투 중에 주인인 ‘오타 노부나가’가 “교토”(京都) 인근의 “혼노지”(本能寺)에서 부하인 ‘아께찌 미쓰히데’(明智光秀)에 의해서 시해 당했다는 급보를 받는다. ‘히데요시’는 서들어 ‘모리’씨와 화전을 하고 병력을 돌려 ‘아께찌’의 반군과 대전 “야마사기”(山崎)라는 곳에서 반군을 파하고 이후 일본천하를 통일 권세와 영화를 누린다.
“칠 부의 승리로서 족하다”라는 말은 그가 한 말이다
“하리마 노구찌성”(播磨野口城)을 공략할 때 “노구찌성주”는 계속되는 공격에 견디지 못하고 화의를 요청한다 말이 화의지 반은 항복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히데요시’의 부장들은 다 이긴 전쟁에 화의를 거절하고 철저한 공격으로 항복을 받아내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히데요시’는 항복해 오는 적을 모두 죽인다면 그들을 어차피 죽는 것 싸우다 죽자고 결사 항쟁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도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것으로 현명한 방법이 안이라는 것이다
이후에도 성을 포위 공격할 때는 한쪽 방향을 풀어놓고 공격함으로서 적을 도주케 하고 우리 편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취했다
검술시합에서도 일본(一本)은 주고 이본(二本)을 따는 관용과 아량을 갖는 것이 검도인의 진정한 기개라고 한다. 검신(劍神)으로 까지 존경 받은 “에도막부” 말기에 이름을 떨친 ‘낭고구 세이이찌로’(男谷精一郞)는 ‘곤도 이사미’(權藤勇)가 이끄는 막부의 암살단 “신생구미”(新選組)의 습격을 받아 단번에 10여명을 베인 검성(劍聖) ‘시마다 도라노스게’(島田虎之助)의 스승이다 ‘시마다’는 젊은 날 검술의 대가라고 평이 난 “낭고구” 선생을 찾아와 시합을 청한다. 선생님은 예상대로 한번을 저주고 두 번을 이긴다. ‘시마다’는 그런 줄도 모르고 선생의 실력이 대수롭지 않는 것으로 자평하고 좀 더 연습해서 재도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 수개월 후에 다시 선생의 도장을 찾아가 시합을 요청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 번 시합에 한 번도 이기지를 못했다 그제야 ‘낭고구’ 선생님의 진정한 실력을 알게 되고 제자로 입문한다.
‘낭고구’선생은 젊은 날 주점이나 돌아다니면서 시비를 일삼던 싸움패 이었다 한다. 그가 검도의 길을 거르면서는 시합할 때 상대의 일본을 받아주어 꽃을 들게 해주웠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역시 칠 부의 승리를 의미한다.
9. 삼다의 법(三多法)
‘노마세이지’(野間晴治)는 일본 출판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단샤”(講談社)를 창립한 사람이다 그는 평생 검도를 연마 했으며 “잇도류 노마도장”(一刀流野間道場)을 개설하고 스스로 검사들을 지도함으로서 “대정, 소화”년도의 일본 검도 계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검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소년 검사들의 지도에 전심전력하였으며 그들 소년들이 “잇도류”의 극의(極意)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장훈(道場訓)을
만들어 계시하였다 이 도장 훈이 삼다의 법이다
“문장을 잘 하고자 연습하는 데는 삼다의 법이 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고 그리고 많이 수정하는 것이다. 훌륭한 문장은 그 속에 명석함(明晰)과 웅장(雄壯),그리고 유려(流麗)함의 3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필법을 검도연습에 대용 한다면 많이 보고 많이 연습하고 많이 연구하는 것이다
문장의 연습방법을 검도에 대입 시킬 수 있는 것처럼 검도에서 삼다 법을 연습하면 자신의 인생이나 직업의 일에도 응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노마씨는 역설한다. 그리고 “무도의 덕(武道의 德)” 중에서 “정신과 정신의 싸움” “연마의 묘(硏磨의 妙)”를 해설하면서 “검도의 가르침은 검도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안이고 만법 일법(萬法一法), 인간완성의 지상의 길”이라고 끝맺는다.
검도로 단련된 정신력은 주어진 일이나 시련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인간의 힘의 차이는 정신력에 의함을 뜻하는 것이다
10. 적으로 붙어는 멀리 나로 붙어는 가까이
무도보감(武道寶鑑)은 1934년(昭和9년) 일본 태자 탄생 축하 기념행사로 열린 전 일본 무도대회에서 초 일류급 무술 인들의 무예 내용을 집대성한 책이다
여기에는 “마 아이노 묘(間合の 妙)”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검도에서 “마 아이(間合)”라는 것은 상대와의 거리, 시간, 허실(虛實)의 총칭이며 특히 돌격하는 거리에 주안점을 둔다. 거리라는 것은 검을 잡고 적과 상대 하였을 때 한발 전진하면 바로 적을 가격 할 수가 있고 한발 물러서면 상대의 검을 피할 수가 있는 간격이다 즉 일족 일도의 거리로서 보통 육척(六尺: 약1미터80센티)의 간격이나 칼의 장단, 진퇴의 빠르고 느림, 각인의 정신력과 체력단련 및 기술의 차이로 일정하지는 않다
다음 시간이란 돌격할 때의 검 운영에 필요한 시간과 몸을 나르는데 소요되는 사간을 말한다. 즉 상대를 가격 하고 져 검을 올렸다 내리치는 시간, 공격하기위해서 한 발짝 내 디디는 시간 등이다 시간은 각인이 지닌 기량으로 차이가 난다
허실은 정신의 작용으로서 정신의 긴장과 이완(弛緩)에 의거 칠 것인가 말 것인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검도에서는 적으로 붙어는 멀리 나로 붙어는 가깝게 “마 아이”를 갖으라고 가르친다. 이는 가격하는 자세나 겨누는 세에 대해서도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정신적인 마음가짐을 말한다. 상대의 전진, 후퇴, 또는 기(技)를 걸어 올 때, 기가 끝났을 때 등은 실(實)에서 허(虛)로, 허에서 실로 바뀌는 순간들로서 공격 하여야할 가장 중요한 “마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 아이”는 자신에 가까운 곳은 자신의 “마 아이”라고 하며 상대에 가까운 곳은 상대의 “마 아이”가 된다. 상대가 나의 “마 아이”에 들어오면 승리는 나에게 있고 내가 상대의 “마 아이”에 들면 패하게 된다.
검술의 승패는 무기의 장단이나 체력의 역량차이에 의한 것도 안이고 모두가 이 “마 아이”에 의해서 결판남으로 검도의 수련은 실로 “마 아이”의 연구이라고 현대 검도의 비결은 가르치고 있다 “마 아이”를 더욱 쉽게 이해하려면 정(靜)에서 동(動)으로 동에서 정으로 변화 할 때 생기는 것이 “마 아이”이다
인간 욕망의 허실을 알게 되면 이 “마 아이”도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요는 일족일도의 행동을 일으키는데 가장 좋은 기회가 “마 아이”로서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 가르침은 비단 “무도보감”에만 있는 것이 안이다
중국의 전한(前漢)시대의 회남자(淮南子)의 편에도 “움직이는 때를 잃지 않는다. 라는 뜻의 말이 나온다. 회남자는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의 왕 유안(劉安)이가 각 학자들을 논의케 해서 그 결과를 편집한 것으로 진 시왕(秦始王)의 분서갱유(焚書坑儒)의 엄격한 사상통제의 시대에서도 천문,지리,역사,정치,풍속,신화,그리고 처세술등을 고루 다른 백과전서(百科典書)적 내용이다 “움직이는 때를 노치지 않는다. 라는 말은 회남자의 인간편(人間篇)에 나오는 말로 기회를 잃으며 성공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마 아이”를 잡았다 확신하면 과감하게 행동을 일으켜야 성공한다.
11. 목계(木鷄)가 되어라
목계라는 말은 장자외편(莊子外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莊子)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주(莊周)가 편찬한 저서이다 사람의 의표를 찌르는 우화로 당시의 문명사회를 예리하게 비판 하였으며 노자(老子)의 영향으로 무의자연(無爲自然)에 복귀, 인위(人爲)를 버리라고 주장한다. 목계의 고사는 투계(鬪鷄) 즉 싸움닭을 기르는 어떤 명인에게 왕으로부터 천하무적의 싸움닭을 만들도록 젊고 힘센 한 마리의 닭이 하사된다. 이 닭은 싸움소질은 있어 거친 성질로 아무 닭에나 덤벼들고 공격을 하나 진정 싸움이 무엇인지는 터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엄격하고 혹독한 훈련으로 싸움에 연승을 거듭 하는 가운데 관록과 품격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종당에는 싸움에 임하여 나무로 만든 닭처럼 부동의 자세로 서서 적을 노려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투계들은 공포심을 일으키며 달아났다 이것이 목계의 이야기 줄거리이다
싸움을 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 하는 것을 무도에서는 궁극적 이상으로 생각한다.
‘미야모도 무사시’는 “오륜서 공(五輪書 空)의 편“에서 ”이천일류 병법도“(二天一流兵法道)의 ”공“이란 마음에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하였다 즉 마음을 어느 한곳에 머물게 하지 않고 비우는 것을 의미하며 공의 마음은 선(善) 그 자체이며 악(惡)은 들어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목계처럼 부동의 자세로 임전 할 수 있으려면 마음을 비우고 당당한 기개로 맞서야한다 검도는 안이지만 같은 무도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스모(相墣:일본 씨름)의 대기록보유자는 “요꼬쓰나”(橫綱) ‘후다바야마’(双葉山)이다 그의 69연승의 기록은 현재까지 아직도 넘은 사람이 없다 2차대전 후에는 일본 씨름협회 이사장이 되어 6개 도시 순회 씨름대회 개최제도를 비롯해서 많은 제도 개선을 하였다 그가 70연승을 ‘아기노 우미’(安藝の海)에 패해, 달성할 수 없게 된 사유를 기자가 질문하자 “나는 아직도 목계가 되지못하였다”면서 자신을 반성하였단 는 말은 지금도 씨름후배들의 기감이 되는 말이라고 한다.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비운다는 것 시합에 임해서 참으로 긴요한 요체(要諦)이다
12. 정신으로 정신을 처라
‘야마오가 텟슈’(山岡鐵舟)는 ‘지바슈사꾸’(千葉周作)의 제자로서 21세 때 본격적인 선(禪)의 수행도 한 사람이다 33세 때 “도꾸가와 막부”의 정예 보병대의 두격(頭格)으로 임명되고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의 친정을 꾀하는 존황파(尊皇派)와 대전하게 된다.
존황파란 “도꾸가와 막부”가 근 250여 년간이나 전행한 국가경영의 권한을 천황에게 돌려주어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무사들의 집단이다 그 대표적인 그룹은 “규슈” 남단에 있는 “사쓰마번”(薩藦藩)의 무사들과 본주 남단의 “죠슈번”(長州藩)의 무사들로서 이들은 상호 연합, 막부 토벌군을 결성 사령관에는 명치유신의 원훈(元勳)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를 추대하고 “에도 막부”를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이에 ‘야마오카 뎃슈’는 “에도” 전 시가가 전화(戰火)로 소실되고 무고한 양민이 살상되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 막부를 대표하는 ‘가쓰 가이슈’(勝海舟)와 관군의 사령관 ‘사이고’의 평화회담을 주선코자 ‘에도“를 포위하고 있는 관군의 지영에 단신으로 들어가 ‘사이고’와 담판하고 두 사람의 회담을 성사기 켜 무사히
”에도“를 병화(兵火)에서 구출한 이야기는 지금도 일본역사에서 무사들의 자랑으로 유명한 이야기가 되여 있다
‘텟슈’는 검선일치(劍禪一致)의 사상으로 열심이 수련을 하였으며 명치시대에는 3대 검호의 한 사람으로 인정된다.
그리고 그의 출중한 인격은 세상이 친정제도로 바뀌면서 과거 막부파에 속한 사람들은 등용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명치천황의 두터운 신임아래 시종무관이 되어 천황을 보필하게 된다. 그의 유고(遺敲) “무도류검술대의(無刀流劍術大意)”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무도류검술자는 승부를 도외시한다. 정신을 맑게 하고 담(膽)을 연마하면서 자연적인 승리가 절로 이뤄지도록 함이 요체이다.
무도란 무엇인가? 정신을 떠나서는 칼이 없다. 적과 대적할 때 칼에 의하지 않고 나의 정신으로 적의 정신을 처라 이것을 무도라 한다.
‘뎃슈’는 명치 21년에 좌선(坐禪)을 한 체 대 왕생(大往生) 했다고 전해진다.
13. 동(動)중의 사안(思案)은 정(靜)중의 사안보다 백배 천배의 효과
‘백은선사’(白隱仙師)는 “에도”(江戶) 중기에 임제종(臨濟宗)을 중흥 시킨 대승려(大僧侶)이다
그는 깊은 선의 수련을 쌓고 검술역시 대단한 달인 이였던 것 같다 그는 말한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가 되면 모든 것은 하나가 되고 천공(天空)에는
아무것도 방해되는 것이 없어진다. 구름 없는 맑은 만월처럼 모든 덕(德)은 밝게 비친다. 마찬가지로 무념무상의 검을 사용하면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법을 얻으며 생기가 충만한 정신의 자유로운 활동력을 기할 수 있다 그리고 동 중(動 中)의 사안(思案:연구)은 정 중(靜 中)의 사안에 백배 천배 더한다.
위의 말을 풀어보면 먼저 상대가 치는 죽도를 막는다. 그리고 상대가 친 죽도를 떼는 순간 상대의 다음 동작을 그 미묘한 힘의 강약에서 가늠하게 된다. 이때를 노치지 않고 공격으로 전환 상대의 다음 기선을 제압하고 승리를 이끌러낸다
무념무상의 마음은 맑은 거울 같으며 상대와 칼을 접촉시키는 순간 상대의 기량과 역량, 그리고 어떤 술수를 사용하며 어디를 공격하고 그 속도 등, 상대의 마음 움직임이 나의 마음 거울에 투영되어 알게 되고 이에 대응하는 방책을 움직이기는 가운데 연구하고 이어 나의 기법을 전개한다. 이것이 동중의 사안이다
정중의 사안은 시합 전에 대진할 상대의 특기나 신상자료를 조사 검토하고 사전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종의 간접 대책 수립이다 이에 비하여 직접 상대와 부딪쳐서 연구하는 것이 백배 천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14. 피하는 것이 이기는 것
도망치는 계략이 상책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대가 무서워서가 안이라 사소한 일에도 트집을 잡아 시비를 일삼는 귀찮은 사람은 상대할 가치조차 없음으로 피하라는 경구이다
도망치는 것도 용기의 하나라고 했다 그것은 상대편에 의해서 비겁자로 취급되고 명예나 자존심이 실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 용기 있는 자는 작은 명예나 자존심에 구애되어 심기를 흐리게 하지 않는다.
군자는 대의(大意) 대로(大路)를 걷는다고 했다
일본의 역사상 가장 잘 도망친 검호는 누구 이었을까 ?
그것은 검도의 생애를 통해서 단 한번도 패해 본 일이 없는 ‘미야모도 무사시’라고 후세인들은 평한다.
그가 전국 무사수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찾은 곳은 “교토(京都) 요시오카 일문”(吉岡一門)의 검도 도장 이였다
도장을 처음 연 선대 “요시오카 겡뽀”(吉岡拳法)는 당시의 막부 ‘아시가가(足利)장군’의 검술지도 사범도 겸한 천하제일의 검호였으며 그의 명성을 따라 전국에서 검술을 배우려고 모여든 문하생들로 번창하였다
‘무사시’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겡뽀’는 작고하고 그의 장자 ‘요시오카 세이쥬지로’(吉岡淸十次郞)가 계승 운영하고 있었다.
‘겡뽀’는 아들 둘이 이었다 그중 검술은 차남인 ‘덴시찌로’(傳七郞)의 기량이 형보다 월등했다 ‘세이쥬지로’는 ‘무사시’와의 시합에서 패하고 우측 억 개를 맞아 바른팔을 절단 불구가 되고 이후 출가해서 여생을 불가에서 보낸다. 마치 차남 ‘덴시찌로’는 멀리 여행 중이어서 시합이 있었던 것도 그리고 패한 것도 귀가해서 알게 되였다 그는 형의복수를 하기위해서 ‘무사시’와 대결하나 그도 적수가 되지못하고 죽음을 당한다. 이후 ‘요시오카’일문에서는 ‘세이쥬지로’의 어린 조카를 내 세워 설욕전을 계획하고 근 백여명의 도장 문하생들을 대결장소의 요소요소에 매복시켜 일거에 ‘무사시’를 베이려 하였으나 ‘무사시’는 그 조카마저도 한 합에 베어버리고 이미 수일 전에 이곳 지형을 정찰, 피신 길로 점지한 도피 로를 따라 토끼처럼 민첩하게 탈주 하였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한 검호라도 한꺼번에 수십 명이 포위 공격하면 해를 당한다. 도망이 상책이며 이긴다는 뜻은 자신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에 나온 말이다
두 번째는 “후나지마”(船島: 간류지마라고도함)에서 ‘사사기 고지로’(佐佐木小次郞)와의 결투 때이다 진시(辰時:약 9시경)로 약속한 시합시간을 근 한 시간 이상이나 넘겨서 ‘무사시’는 나타났다 입회인들은 모두 ‘무사시’가 천재 검객인 ‘고지로’가 두려워 달아난 것으로 알았다 한다. ‘무사시’는 ‘요시오카’와의 결전 때도 시합시간을 어겨 늦게 나타난 사례가 있어 후세의 평가는 상대를 기다림으로 해서 초조하게 만들고 안정을 잃어 동요되도록 심리전을 피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세한 상황 조사에 의하면 자신의 안전을 위한 도피로 선정이 그 첫째 사유라고 한다.
‘사사기 고지로’는 이미 “고구라번의 호소가와가(小倉藩 細川家)“ 검도 사범으로 출사를 하고 있었으며 그의 문하생이 수백 명 이였다 한다.
문하생들은 만에 하나 ‘무사시’가 자신들의 스승을 이긴다고 해도 살려 보내지는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결전하는 섬에는 물론 주변 여러 섬에도 매복,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무사시’는 알게 되고 결전 수일 전에 ”후나지마“를 찾아 지형과 조류의 들고 나름도 조사 파악했다한다 결전의 날 조류의 썰물은 10시 이후가 되기 때문에 한 시각을 늦게 나타났고 때 마침 태양은 ‘무사시’의 등 뒤에 떠 있어
일엽주에서 해안 얕은 물속에 나려선 ‘무사시’를 겨누는 ‘사사기’는 물결에 반사되는 태양광선에 눈이 부셔 지형적으로도 불리했다 결전은 서로 치는 단 일합으로 끝이 났고 ‘무사시’는 해안에 대기시킨 배를 썰물에 실어 손살처럼 ”호소가와번“의 영역을 빠져나왔다
일본의 국민작가라고 칭송되는 고 ‘요시가와 에이지’(吉川英治)씨가 집필한 ”미야모도 무사시“ 소설의 이 대결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머리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멋진 장면이다 NHK에서 연전에 드라마로 상영된 장면은 보는 것(視覺)으로 한정되나 글은 각자 나름대로 끝없이 상상 할 수 있기에 더욱 멋지고 좋았다
본래 도망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은 중국 남북조시대(5~6세기)의 제(齊)나라 역사를 기록한 제서(齊書)에 의거한 말이다 남조(南朝)는 한민족(漢民族)국가인 송나라, 제나라. 양, 진으로 왕조가 교체되어 나려갔고 북조(北朝)는 북위(北魏),북주(北周)로 이어지는 이 민족 국가로서 상호 대립 항쟁을 계속한 시대이다
단공(檀公)이라는 남송(南宋)의 명장이 북위 군에게 도전하지 않고 회피한 것을 후세에 사람들이 적절하게 잘 철퇴한 일이라고 평가한데서 36개 책략(策略)중 도망하는 것이 최상의 계략이라는 말이 나왔다 야만적이고 힘만 강한 적, 악랄하고 비겁한 수단만을 연속 사용하는 적에게는 우선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득이다 이런 상대에 말려들면 자신의 본래의 목적조차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단지 회피하거나 도망하라고만 가르치는 것은 안이다 강한 적에 대하여 나의 전력을 비교해 보고 불리할시 는 일단 회피, 시간을 벌어 만전의 대비를 갖추고 최후에 승리를 위한 싸움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하는 그 지혜를 갖으라는 의미이다.
일단 싸우겠다고 결정하면 감연히 도전하여 철저하게 승리하라는 것, 이것이 무도인의 용기이며 마음가짐임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15. 대련은 적수나 나보다도 한수 위의 기량 자를 상대하라
무릇 격투기에는 천적과 같은 껄끄러운 적수가 있다 그리고 이런 사이가 되면 시합 등 서로 대결하는 것을 회피하려한다 하지만 이런 사이일수록 더욱 접근하여 연습하도록 권장한 사람이 ‘지바 슈사꾸’이다
그는 “검법비결”에서 자신보다 한수 위의 기량 자나 껄끄러운 적수를 상대로 연습을 하도로 지도한다. 적수와의 대련에서는 상대의 장기, 약점을 파악, 이에 대한 대비책을 연구해서 극복 시킬 수가 있으며 상급 기량자로 붙어는 그의 기량을 배우고 자신의 약점을 교정하게 되니 일취월장 진보한다고 했다
16. 좌(左)와 우(右)의 평균(平均)
사람은 바른편 잡이와 왼편 잡이가 있다
바른쪽으로 하는 기술이라면 세계적인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 외편 공격을 받으면 2류급 선수에게도 형편없이 문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좌, 우의 기(技)를 구분 없이 동일하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 사람이 일본에 서양 씨름 레슬링을 처음 들여온 “와새다”(早稻田)대학 의 ‘야쓰다 이찌로(八田一郞) 감독이다
그는 초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올림픽 일본유치를 위해 그 만년을 봉사한 분이다 ‘야쓰다’가 “와새다대” 학생시절 유도 부 선수로서 미국원정을 갔으며 그곳 레슬링 부 학생들과 대전하게 되였는데 처음 입어보는 경기 복이 어설프고 유도와 다른 씨름은 해본일이 없어 모두가 패했다 그러나 ‘야쓰다’는 남자다운 격투기에 또 다른 흥미를 느꼈으며 고국에 돌아가면 꼭 연습해서 설욕하겠다고 결심하였다한다 그리고 그가 유도 부 감독이 되였을 때 “와새다대”에 레슬링 부를 처음 창설하였다 그러나 연습이 일천한 탓도 있겠지만 국제대회 등에 참가하면 완패하기 일쑤여서 그 원인을 분석 보강한다. 그 중 하나가 좌우측 기술을 동일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 착안, 선수들에게 일상생활에 있어서 좌우 구분이 없도록 행동하라는 것을 권고한다. 즉 바른 손잡이는 왼손으로 이를 닦고 식사 때 수저를 사용토록하며 전차나 버스에서는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는 등, 연습 때는 좌측기술을 중점적으로 수련한다. 또 외손잡이는 그 반대로 훈련시켰다 양쪽을 구분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전력은 2배로 증가하게 된다. 그 후 일본의 레슬링은 “메르보른, 로마”에서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동경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러시의 대 활약상을 보여준다.
좌우의 평균 수련은 비단 레슬링에만 한정되는 방법이 안이고 검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죽도를 잡고 상대를 가격하는 힘은 왼쪽 손과 팔이 더욱 주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좌우로 돌면서 어느 방향이던 낱 설지 않게 공격할 수 있고 좌 우 어느 쪽의 공격부위도 자유로이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지닌다면 그 사람의 전력은 전천후가 될 것이다
17. 무술은 점(点)에서 시작 원(圓)에서 끝난다. 선(線)은 이에 부수되는 것이다
검도, 유도, 합기도, 공수도등, 명인이나 달인의 경지에 들어선 무술 인들은 그 궁극(窮極)에서 공통의 신념(信念)을 갖는다고 한다.
“구우기 나게 (空氣投け)”라는 전설적인 기술로 후세에 이름을 날린 일본 유도계의 거목 “미부네 규조(三船久藏)” 10단이 천황이 임하는 어전 시합에서 ”다하다 쇼타로(田畑昇太郞)“ 8단과 대전하게 되였다 ‘미부네’는 비록 급수는 상위이나 체중은 55키로, 그나마 얼마 전에 폐렴을 알아 45킬로로 감량 되여 있었으며 기력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연습조차 충분치 못한 상태였다 이에 반하여 ‘다하다’는 75키로의 당당한 체구이며 힘 또한 장사였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상황 하에서 시합은 무리임을 알고 ‘미부네’에게 시합 포기를 조용한다. 그러나 ‘미부네’는 이를 거절하고 감연히 출전 ‘다하다’를 “구우기 나게”라는 전대미문의 기술로 매트 위에 눕힌다.
‘미부네’는 자신이 왜소한 체구이기에 늘 큰 사람을 어떻게 하면 넘어트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연구 제1의 과제로 하였다한다
그는 처음 작은 사람이 등치 큰 사람을 쓰러트리려면 작은 기술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였다. 나보다 큰 상대를 업어치기나 들배지기 등은 먹여들지를 않을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련을 싸면서 연구를 계속 하던 중 원(圓)의 역학(力學) 관계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원이 움직이는 것은 원의 중심점을 축으로 해서 내원(內圓)에서 외원(外圓)으로 움직여 나간다. 즉 축이라는 작은 안쪽 원이 여러 번 도라야 밖에 원은 한 바퀴 돈다. 이것을 보아도 움직임의 작용은 안의 작은 원에서 밖의 큰 원으로 작용하며 이 움직이게 하는 작용을 기법으로 응용한다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능히 넘어지게 할 수 있다고 확신 기법을 창안해 낸다.
상대가 밀면 옆으로 돌아 힘을 흘려버리게 하고 잡아끌면 사선(斜線)으로 나간다. 그리고 열심이 좌우로 돌며 움직이면 쓰러트릴 기회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즉 원을 그리며 공격 방어를 거듭하는 것이다
검도에서도 이 방법은 적용된다. 검도의 승부에는 대략 2가지 과정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무사시’와 ‘사사기 고지로’와의 결전처럼 상호 받아 들릴 수 없는 자질의 실력자나 또는 실력의 차이가 너무 큰 경우는 단 일합으로 끝이 난다
두 번째는 실력이 백중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으며 서로 승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이다. 후자의 경우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원의 이론”이 유효하다. 원의 운동은 처음 시작이 끝으로 연결되는 순환운동으로서 교착(膠着)된 상태를 풀려면 최초의 상태로 돌아 가야하는 원의 자유로운 운동이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한 점에서 행동을 일으키고 돌면서 공격 방어를 한다. 저돌적으로 뛰어 들며 일직선의 공격 후퇴는 바람직한 것이 못 된다는 충고이다
다음의 이야기는 이를 뒷받침해 준다.
“오오야마 마스다쓰(大山倍達)“는 일본이 자랑하는 가라데(空手道)의 최고 명인이다 그는 젊은 날 무술 수업을 위한 세계여행 중 홍콩에 들어 중국 권법의 노명인(老 名人)과 대결하게 되였다 시합이 시작되어 약 한 시간이 지나도 이 노 명인은 겨눈 자세 그대로 움직이지를 않는다. ‘오오야마’는 조금씩 전진하면서 자신의 모든 기술을 다 전개하였으나 좌우로 물결처럼 흐르는 동작은 이 모든 기법을 흘려보낸다. 그런가 싶더니 일순간에 노인의 수족이 원을 그리듯 하면서 공격 ‘오오야마’는 대패했다. 시합이 끝나고 노 명인의 충고는 ” 당신의 ‘가라데’는 힘은 있으나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그것은 공격 방어가 직선적임으로 자유가 없다
중국 권법의 극의는 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더라는 것이다
‘오오야마’는 이 시합이 있기 전만해도 직선적으로 전진해서 선수를 치는 것이 승부의 요체로 생각했다한다
검술에 있어서도 자유 자재성이 있는 원의 이론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직선으로 전진 후퇴 하는 것보다는 좌우로 돌며 공격의 기회를 만들거나 상대의 공격을 비켜 흘려보내는 것, 동시에 사선으로 나가 반격한다면 여러 가지 변화에 따른 자유가 보장될 것이다
18. 정신은 기(氣)의 어머니 영혼(靈)이다
몸이 움직이고 멈추는 모든 행위는 기의 작용이다 정신은 기를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정신은 기의 영혼이라고 볼 수 있다 기는 음 양, 청 탁(陰陽 淸濁)을 나타낸다. 기가 맑고 깨끗하면 활력이 넘쳐흐르고 행동이 가벼워진다. 반면 기가 혼탁하면 피로하고 행동은 무거우며 의욕이 없어진다.
검술에 있어서도 기를 배양하고 단련해서 항상 맑은 기를 유지하는 것 가장 중요한일이다. 기에 활력이 있을 때는 여러 가지 사태에 적응력이 생겨 이를 극복할 수 있으나 기가 쇄진하면 와병(臥病)하게 된다.
기는 강건하여야하나. 한쪽으로 쏠린 기는 행동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
기의 약(弱)과 유(柔)는 비슷한 것 같으나 본질적으로 다르다 “유”는 생기를 가지고 있는 행동이지만 “약”은 기가 쇄진 하거나 기가 없는 행동을 의미한다.
또한 휴(休)와 타(惰)도 기에서 차이가 난다 “휴”는 기를 떠난 것이 안이고 “타”는 기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기는 조화(調和)되어야하며 한곳으로 쏠리면 행동력이 없어지고 우울증 현상이
나타난다.
강건하면서도 유(柔)함이 있는 조화된 기를 양성 하는 것은 비단 검도뿐만 안이라 학문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검술은 기를 수련(修鍊)해서 심신을 연마 단련하는 것이며 학문은 정신을 수련해서 기의 변화묘용(變化妙用)을 안다
정기(精氣)는 본시 일체이지만 정신은 기의 어머니이며 본체라고 할 수 있다. 즉 정신은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고 기는 그 행동력을 받쳐주는 원천으로서 조화 있는 정기를 꾸준한 검도 수업으로 배양 유지토로 노력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9. 명인들의 말 (格言)
1). 시합의 승리는 그때뿐인 것 종신 지니는 것은 안이다
2). 극기(克己)란 자신의 기력을 가지고 자신의 육체의 고통을 이기는 것이다
3). 진정한 세력(勢力)은 자신(自信)에서 생겨난 용기(勇氣)와 단련에서 얻은 묘 기(妙妓)가 결합 했을 때 나타난다.
4). 이리할까 저리할까 결단을 못하고 꾸물거리며 주저하는 것 검도에서 가장 기피하는 대목이다
5). 맞대는 칼 밑은 지옥, 일보 전진 적의 품으로 파고들면 극락
(일본 검도비가(秘歌) )
6). 유(柔)함이 강(剛)함을 능히 제압한다.
7). 타인에게 승리하기보다는 자신을 이겨보라
8). 적의 공격의 허(虛)를 나의 실(實)로 처라
9). 마음을 거울처럼 닦아두면 적의 형상(形相)이 모두 비친다.
10). 무도인의 제일 덕목은 예의이다
11). 꿈에서도 이겨라
12). 올바른 정신으로 수련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전되고 강해진다.
13). 인내를 인내로 생각하면 발전이 없다 그것을 보통의 상태로 생각하라
추기:
추기: 이상은 일본 대사관의 도서관 소장 도서에서 검도 수련과 관련 있는
서적에서 번역하고 편성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무도의 역사나 그 정신적인 형의 상학적면의 관련 사항은 철 학도의 한 사람으로 이해를 할 수 있으나 수련과 연관해서 체험으로 알거나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검도의 기법 같은 것은 수련이 일천하여 체득한 것도 별로 없어 필자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할 만 한 처지가 못 됩니다.
단지 좋은 글인 것 같아 소개하는 것으로 독자 나름으로 독후감은 간직하기시기 바랍니다.
주로 참고한 도서
1. PHP 연구소 발행 “무도의 말”
2. 미야모토 무사시 “오륜서 ”
3. 고댠샤 “일본의 무도”
4. 요시가와 에이지 “미야모도 무사시”
5. 야마오카 소하찌 “도꾸가와 이야스”
6. 고댠샤 ‘ 야규 일가“
7. 아사히신문사발행 일본 검객전
8. 시바료타로 영넘어 구름(坂の上の雲)
2005. 1. 14.
글쓴이 양 주인
무 도 훈 (武 道 訓)
목 차
머 리 말
1. 문무를 겸비하는 것 인간 완성의 길이다
2. 리는 업보다 숙달이 빠르다
3. 표리는 병법의 기본이다
4. 일 심, 이 안, 삼 족,이 검도의 극치이다
5. 다예보다는 한 가지 예기에 숙달하라
6. 간 일발의 틈도 허용치 말라
7. 격 법은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8. 승리는 칠 부로서 족하다
9. 삼다의 법
10. 적으로부터는 멀리 나로부터는 가까이
11. 목계가 되어라
12. 정신으로 정신을 치라
13. 동의 사안은 정의 사안에 백배 천배의 효과
14. 피하는 것이 이기는 것
15. 대련은 적수나 나보다 한수 위 기량 자를 상대하라
16. 좌와 우의 평균
17. 무술은 점에서 시작, 원에서 끝난다.
18. 정신은 기의 어머니 영혼이다
19. 명인들의 말
무 도 훈
武 道 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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