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편하게 평대를 한다. 존대의 의미는 내 맘 속에 굳게 간직하고 있는 걸로~~~
Tip:
캠핑카: SUV나 트럭, 소형 버스를 기반으로 한 이동식 주택
; 장점: 운전이.... 비해서 쉽다.
캐러반: 승용차나 SUV가 견인하는 이동식 주택
: 장점: 캠핑싸이트에 트레일러를 내려 놓으면 자가용 한 대가 있는 셈이다.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꿈을 내가 언제부터...꾸게 되었는지 나도 모른다. 요즘이야 국내에서도 캠핑카 여행이 드물지 않은 시대가 되었지만... 내가 유럽 캠핑카 여행을 다녀 온 후 어느 후배 원장이 하는 이야기..--- 형은 좀 이상해. --- 그렇다. 그 때만 해도 몇 주 씩이나 병원 문을 닫고 여행을 그 것도 캠핑카로 가족 여행을 다닌다는 것이 이상해 보이던 시절이었나 보다.
울 둘째 아들이 초 5이던 2003년... 큰 아들, 둘째아들과 함께 푸조리스로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 2008년 이번 캠핑카 여행의 씨앗이 뿌려진다.
더운 여름날..유럽... 더운 곳은 정말 덥다.... 다섯 식구가 승용차를 타고 유럽여행을 다니면.... 다 고생이라는 판단에 아내와 막내를 동행 못한 것이 하나의 씨앗이고...
유럽 이곳 저곳에 만나던 캠핑카에 대한 부러움이 두번째며....
짤트감머구트... 볼프강호숫가.... 벤치에서 만났던 노부부의 모습이 결정적인 씨앗이었다.(서둘지 마쇼... 기억이 남아있다면... 나중에 풀어보리다. )
캠핑카를 선택함에 있어서.... 몇가지를 고려해야 했다.
몇 인승인가? .....
좀 넉넉한 것이 좋다. 다섯가족에 육인승.
끼어 가면 되지.. 라는 생각은 버리자. 탑승인원에 대해 엄격하기도 하거니와 모두가 불편해진다.
또 어느나라에서 렌트할 것인가?
하루 이틀이 아니고 몇 주.. 길게는 한달이상이 되면... 렌트비도 만만치 않다. 빌리는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자. 물론 비행기 편이 불편하지 않은 한도내에서.. 말이다. 영국이 제일 비싸고.. 프랑스보다는 독일이 저렴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유럽 유류 가격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캠핑카는 디젤엔진이다. 휘발류가 아닌 디젤이 연료라는 말이다.
디젤! 휘발유보다는 싸니......다행???
에효.... 유럽은 디젤유가 더 비싸다. 거기에 캠핑카는 연비가... 따지는 것이 짜증이 날 정도로.... 낮다. 게다가 경치 좋은 곳들은 왜 그리도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야 하는지.... 3주간 8000Km정도 달렸던 것 같은데..... 길에다 디젤 뿌리고 다녔다. 유로 말이다. ㅠㅜ
일예로 스위스로 넘어가다보면 Grimsel Pass라는 곳이 있다. 엄청난 꼬부랑할머니 길인데.. (못 믿겠으면 구글 위성사진 보시라.) 연료게이지가 뚝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쿵쿵 떨어진다. ㅠㅜ
렌트회사에 도착하면.. 차가 기다리는데... 새차 헌차 여부는 말 그대로.... 복불복이다. 하지만 꼼꼼히 차 상태를 확인하며 사진도 찍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귀국 후 갑자기... 엄청난 금액이 카드 청구되었다는 겨우도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나는 달린지 1000 Km 정도 밖에 안되는 새 차를 배정 받았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 상처투성이인 것을 알 수 있다. 캠핑카는 특히 차고가 높기 때문에 천정쪽 확인은 필수...(상처가 잘 나는 곳이다. )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캠핑카는 거의 다... 매뉴얼이다. 해서 나는 유럽여행 전에 시내버스를 여러 번 타곤 했다. 운전석 뒷 자리에서...마치 내가 운전사인양.... 시뮬레이션을 했다. 차의 회전 반경도 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캠핑카 여행을 준비하는 자여... 버스를 애용하라.
첫댓글 아.... 중요한 팁 하나 더..... 네비를 맹신하지 마시길.... 어떤 때는 수륙양용차 취급을 하거나... 영화에 나오는 드릴 달린 차 기능을 요구한다. 네비를 장착하더라도 기본적인 지도와 경로는 숙지하는 것이... 머리에 쥐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작년에 알파로메오 매뉴얼로 다녔는데 88년 면허딸때 수동 기어를 써본바 있지만 첫날엔 수도없이 삽질했었지요.
이번엔 마침 랜드로버 자동기어가 있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작년 차는 3000킬로, 이번 차는 7000킬로 주행한 새차던데 운이 좋은거겠지요?
이번에 두번 디젤 주유했는데 리터당 15.39 유로니까 2200원쯤 되겠군요. 휘발유보다는 2유로쯤 쌌구요.
내비.. 그렇습니다. 일방통행 진입불가 길로 가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