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서울대 JMS 동아리 제명 사건 당시 서울대 기독인 연합이 작성한 서기연 대자보 4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정명석은 누구인가?
그는 1945년 2월 3일(음)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졸업 후, 친구와 함께 산으로 오르내리며, 수도 생활을 했다. 주로 용문산에서 오랜기간 기도에 힘쓰며 약 20년을 곳곳의 기도원을 전전했다. 그 뒤, 통일교를 찾아가 그 산하기관인 국제 승공 연합의 강사로 있으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한겨레 신문 91년 8월 16일자) 1980년 통일교를 떠난 후, 젊은이 5명을 규합해 <애천 선교회>를 조직. 1983년 11월 26일 예수교 대한 감리회 교단에서 목사직을 돈 주고 샀으며, 1986년 9월 10일에는 예수교 대한 감리회 진리측이라는 교단을 직접 창립했다. 처음에는 영동교회, 애천교회, 봉천6동에 낙성대 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최근 서울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JMS와 30개론
그들은 JMS를 JESUS MORNING STAR 혹은 JESUS MESSIAH SAVIOR의 약자라고 풀이하며, 교주인 정명석의 이름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MS는 그의 영문 initial과도 일치하며 정명석이 카드, 설교문등에 사용하는 사인 JMS은 자신이 JMS 임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 이름에서 부터 그들의 교주 신격화의 냄새가 풍긴다. 그들 집단의 구성원을 의미하는 MS끼리는 정명석을 R(히브리어로 선생님을 뜻하는 Rabbi의 머릿글자) 또는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30개론은 통일교의 원리강론을 정명석을 신격화하기 위해서 몇 부분을 고쳤을 뿐 대부분을 표절한 그들의 교리서이며, 다음 부분은 통일교와의 관계를 극명히 드러내는 곳이다.
(한때 두때 반때: 30개론 중 25번째 교리- 고급에 속해있어 오랬동안 그 집단에 있어야만 배우는 교리. 영적 지도자가 기독교에서 문선명으로 문선명에서 정명석으로 바뀌며 그 시기는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는 때 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선명을 지는 별로 자신을 떠오르는 별로 비유한다. 이러한 생각을 내부적으로는 합리화하는 교리는 생략하겠다.)
MS들의 정명석 이해
그들 집단의 간행물의 일부를 인용해 본다.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의 노래와 만세를 목청껏 외쳤던 1945년! 그해 대한의 육적 해방 앞에 하늘의 역사는 시대의 인물을 보내 주셨다. 마치 영육간에 해방을 노래하듯 1945년 2월 3일 이름도 없는 충청도 달밝골에서 선생님께서는 태어나셨다.... (중략)... 그저 선생님의 탄생은 한 개인의 기쁨이 아닌 하늘 부모와 예수님 그리고 온 세상 만민의 기쁨인 것이다. 시대의 스승이자 주인이신 선생님의 탄신을 온 세상 만민과 함께 맞이해야 할 이때에 오늘에 있는 MS는 그의 탄신을 온 세상에 대표해서 매년 탄신 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다. ... (중략)... 이제 선생님의 탄신의 의미를 성서에서 찾아 오늘 다시금 이땅에 태어나신 주님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MS 들은 선생님의 탄신을 분명 후세에 전해야 할 것이다." - 영동교회 1987년 3월 22일 발행 '빛' (영동교회 자체 발행물) 제 4호 page 15
과연 정명석이 그렇게 위대한 인물인가? 우선 다음 자료부터 보자. 다음의 그림은 그들이 만든 크리스 마스 카드이다.
크리스 마스 카드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런데 성탄 축하 카드에 정명석이 태어난 생가(카드 내용: 눈덮힌 석막리 고향집 이 집은 선생님의고향집이다....중략.... 결국 하늘의 뜻한바가 있어 .... 중략 ... 이런 곳에서도 큰사람이 난다고.....) 의 그림이 실려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명석의 탄생이 예수의 탄생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그들의 생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교주 정명석의 생일 카드는 더욱 가관이다.
카드 전면에 그려진 그의 초상화 밑에 그의 JMS라는 싸인과 함께 "주님살아 생전에 한번도 축하드리지 못한 생일을, 우리 MS들은 이 섭리 가던 길을 멈추고 영광을 하나님께 축하를 주님께 마음껏 돌립시다." 그렇다면 정명석은 재림한 현재 살아 있는 주님, 그들의 교주라는 말이다.
정명석의 자기이해
그러면 이제 교주 정명석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하나님께서는 옛날에는 만물을 통해 계시를 했지만, 지금은 사람을 통해서 계시하고 있기에 내가 직접 말씀할 때 하늘의 계시가 전달되고 있는 것입니다." - 낙성대교회 군선교부 89. 12. 24. 주일
"지금도 모세 때처럼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나의 입은 하나님의 입이다. 왕의 농담이 하인의 몸부림의 진정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 낙성대교회 군선교부 89. 12. 24. 주일
<"하나님 마음이 수만번씩 변하니 그것을 맞출 수 있느냐 그러나 나는 수시로 물어보기에 맞출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니 나한테 자주 물어보고 기도하고 영감받지 말고 내가 시키는 것은 하나님이 시키는 것과 같으니 나를 섬기고 받들면 신앙의 병이 안 든다는 것입니다. 나태병, 해이한 병 등 본인은 모르나 내가 보면 광선을 스치듯 다 알게 됩니다." - 낙성대교회 군선교부 90. 1. 7일자 주보
이제 우리는 교주 정명석 자신도 스스로를 신격화함을 알게 되었다. 한가지를 더 보자. 도서출판 새벽문화(이것도 JMS 집단 내의 출판사이다. 책 발행처와 87년 낙성대 교회 주보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같다.)에서 발행한 정명석 총재의 잠언집 제 1집 이라고 되어있는 그의 책의 제목이 무엇인가? <하늘말 내말>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그 책의 추천의 말의 일부를 인용해 보자.
"이 잠언 말씀은 영원 불변한 하늘의 말씀이기에 금세의 향후 1000년 역사 뿐만 아니라 항구적으로 인류의 심령과 삶을 감동시키고 이끌어나가는 영원한 가르침이요 메시지적인 것이라 믿으면서 ----- "
그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MS들의 80% 이상이 대학생이면서도 어떻게 그들이 우리의 실소를 자아내는 시를 영감의 시로 생각하게 되고 무엇이 교주의 생가를 크리스마스 카드에 등장하게 하고 어째서 평범하고 조야한 문귀의 나열이 '하늘말 내말'로 받아들여지게 되는가 왜 뽕짝의 개사곡이 섭리의 새 노래로 둔갑하여 불리게 되는가 '비교우위론'이 그 해답이다. 자신들이 믿는 교주가 모든 시대의 선지자들 보다 뛰어난 사람 - 메시야이기에 그 선생님의 모든 것에서 의미를 캐게되고 그 의미를 캐고 밝힌다는 것이 너무 기쁜일이 되고 많다. 이미 이때에는 "사탕발림"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다. 이미 그집단의 목적에 부합하는 모든 것은 정당화된다. 다시 말하면 앞서 예를 든 유치한 것들이 유치하지 않고 귀하게 여겨 진다면, 그들은 이미 건전하고 상식적인 가치판단 능력을 잃어버린 정명석의 맹목적인 추종자들이 될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겠냐고요? 우리는 이미 그러한 사이비 종교들의 예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나 정명석 집단에서는 그들의 교리 30개론이 그러한 파멸의 과정이다. 그들은 비밀교제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 교리서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으며 우리가 그냥 달라고 해도 얻을 수 없다. '애천 선교회 교육국' 의 이름으로 발행되어지는 이 책은 그들의 모임에 오는 자 들에게만 한 단계씩 나누어지고 가르쳐질 뿐이다. 크게 4단계로 나뉘어 성경관 - 말세론 - 메시아 자격론 - 재림론(각 단계의 대표적인 것들만 예를 들었다.) 등으로 이어져 실제적으로 정명석을 메시아로 고백하고 인정하게 된다. 따라서 정명석의 모든것을 귀히 여기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행복한 정신병동을 벗어나 지경을 넓혀가는 돌림병
여지껏 JMS집단이 30개론의 사이비 가르침을 통해 정 명석을 신격화, 우상화 해 오고 있음을 살펴 보았다. 문제는 그것이 그들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어이 널리 퍼지려는 돌림병이라는 사실이다. 그 병의 폐해는 정명석이 득도한 곳을 성역화하기 위해 베어진 나무들이 있는 대둔산까지 미치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된 보도 자료이다.
신흥 괴단체가 대둔산을 훼손(조선일보 91년 8월 20일자)
전북 완주군 운주면 도립공원 대둔산 용문골 산림과 경관이 세계 청년 대학생 MS 연맹(총재 정명석, 48세)이라는 단체에 의해 훼손돼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이 지난 7월 초부터 40 ~ 50명씩 몰려와 해발 500m의 용문골 정상 부근에 사방 1.2m의 대리석 제단과 돌계단을 설치하고 제단 주변에 4개의 철기둥을 세워 불법으로 9m의 울타리를 쳤다는 것. 이들은 또 정상 암벽에 이 단체의 총재인 정명석씨의 이름 을 상징하는 사방 10m내외의 알파벳 'J'를 흰색 페인트로 쓰고 인근의 20년 생 활엽수 20 그루를 베어냈다. 완주군은 19일 이 단체 회원인 인솔자 조완국씨를 자연 공원법, 산림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구체적인 산림훼손 경위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 단체 부총재 안구현씨등 간부를 소환했다.
이 사실은 91년 8월 18일 MBC 뉴스 데스크에서도 보도된 내용이다. 이것은 단순한 산림 훼손이 아니라 한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으로 인해 사회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시작됨을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자료 1: 88년 3월 현대 종교 page 170에서 발췌]
"주님살아 생전에 한번도 축하드리지 못했던 생일을 우리 MS 들은 이 섭리 가던 길을 멈추고 영광을 하나님께, 축하를 주님께, 마음껏 돌립시다"
-교주 정명석의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카드에는 교주의 웃는 모습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