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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흥사단산악회 1000차 기념 산행을 다녀와서
송계 추천 0 조회 18 12.05.17 20:1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매월 한번씩 행사를 하면, 1000번은 몇년이나 걸릴까?

쉼없이 한다면, 83년이 걸린다.

83년!

 

한 단체에서 1000회차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도전과 실천의 표상이 된다.

 

 흥사단산악회는 1927년 4월 10일, 노량진 사육신묘로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당시 흥사단 국내조직이었던 동우회 회원들이 삼엄한 일제의 감시를 피해 모임을 갖고자

산행형식을 취했던 것입니다. 흥사단산악회는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문화, 역사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망국의 슬픔을 달래고 독립운동의 방략을 모색한 토론과 결의, 그리고 약속의 장이였지요.

 또한 해방 후, 자유당 정부와 군사정부의 탄압을 받던 시기에는 민주화 투쟁을 논의하던 중요한 장을

마련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일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월 둘째 일요일에 실시한 산행이

2012년 5월 13일에 1,000차를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이날은 흥사단 창립 99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대전 만인산 푸른 학습원에서 열린 산행!

전국의 흥사단 단우와 회원 300여명이 참가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뵙던 단우님들과의 만남도 즐거웠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던 동지들과 막걸리 한잔 기울이는 것, 감격스러웠습니다.

합동 YKA등산을 했던 울산지부, 청주지부 단우들과는 구면이였지요.

작년 부산 금정산에서 만났던 단우님들과도 즐거운 재회였습니다.

전국 단대회에서 뵙던 단우들이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청춘 찬가를 함께 부르는 듯 했습니다.

 

대구흥사단산악회에게도 경사스런 날이였습니다.

작년까지 산악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해주신

정용진단우님, 김홍균단우님이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러기 풍물단의 공연은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산행 하루 전날, 한소리단우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내일 행사에 우리 기러기 풍물단이 공연하면 어떨까요?

다른 팀들이 하면, 그냥 악기 들고 오면 되잖아요"

" 이렇게 신경써주시니 고맙습니다. 내일 프로그램에 무조건 출연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준비해주시죠."

제가 먼저 부탁드리고 싶었지만, 산행도 벅찬데......

공연까지 하시면 힘드실 것 같아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저와 통화하고 토요일 오후, 공연 준비를 더 하셨는가 봅니다.

 

항상 나의 입신양면보다, 우리 단체에 이런 것을 하면 어떨까를 고민하는 모습!

가슴 찡하죠.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이 봉사입니다.

실천해주신 기러기 풍물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부조중에 으뜸은 몸부조라 했습니다.

참석하여주신 서른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일들 때문에 참석은 못하지만,

막걸리 값이라 하여 찬조해주신 단우님, 고맙습니다.

월례회 마치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쥐어주신 단우님.

일요일 꼭두새벽에 저에게 문자주시고,

바로 입금해주신 단우님.

특찬금이라고 별도로 표기해주신 단우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흥사단산악회 1000회 기념!

대구흥사단산악회 404차 정기등산에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구흥사단산악회

회장 김상경

 

  상견례 윤회악수

  참사한 대구지부 단우 회원들

  대구지부 기러기풍물단 공연

  행사의 마지막을 인도한 기러기풍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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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5.17 22:33

    첫댓글 흥사단YKA산악회 1,000회 등산을 하였다는 글을 보고, 감회가 새롭다. 1971년 520여회 부터 김태석 산행대장을 따라 YKA600회 까지 산행을 하였고, 나명숙, 박명자(아내) 등과 추억이 주마등 같이 뇌리를 지나간다, 40여년이 지나가고 60대 중반을 지나가근 노인으로 변해간다. 이번주는 어느산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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