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호법신장(護法神將) (2)
절에 온 지 사나흘이 되었나,
잠을 자다 눈을 뜨니 밤 열두시 반입니다.
평소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와서,
보통 열시가 넘어 잠자리에 드는데
그날따라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습니다.
요사채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는 법당 앞을 지나쳐야 했습니다.
플래시를 들고 법당 앞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고라니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라니를 보느라 한참을 서 있는데
법당에서 ‘딸가닥’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쥐가 장난을 하나 하고 무심코 플래시를 법당 문에다 비추고 서 있는데,
잠시 후, 후다닥하고 사람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아, 도둑이었습니다.
기지 바지에 점퍼를 걸치고 면장갑을 낀 문화재 절도범,
‘도둑이야!’ 한 소리에 참 쏜살같이 없어졌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 밤이슬 맞아 가면서 절에 들어와
도둑질이나 하니 참 불쌍한 인생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주지스님이 뛰어나오고 공양주 부부도 나오고
언제 연락을 받았는지 경찰도 와서 법당을 들어가 보니,
다행히 부처님 옆에 있는 동자상만 바닥에 내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한 번 난리를 치고 생각하니 한밤중에 법당 앞에서
부처님을 도둑질하려는 중생을 만난 것이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 신장님이 그 시간에 날 깨워 주셔서 만나게 한 것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수행과 기도가 청정한 도량은 항상 호법신장님들이 옹호 하시죠...나무아미타불!()()()
ㄴ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언제나 다시봐도 재미나고 신심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