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구산해수욕장과 구산항을 돌아보고>
<임도를 걸어 월송정휴게식당이 있는 갈림길>
황보천을 건너 만나는 임도에서 우측으로 가면 월송정휴게소식당이 있는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월송정 앞 해변이 나오는데 그럴 경우 울창한 송림으로 들러쌓인 평해황씨시조제단원을 생략하게 된다. 제단원을 보기 위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간다.
월송정휴게소가 있는 갈림길에서 먼저 평해황씨시조제단원으로 간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군락을 이룬 굵은 노송들. 하긴 연못 위 정자 정취도 그만이다. 우리나라 황씨들의 시조가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이니 제대로 관리 하나 보다.
<황씨시조제단원 가는 길>
<사당을 지나니 울창한 송림 숲길이 이어진다>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선생 기념비>
황씨도시조 유래약전 비 내용을 보니 '대한민국 황씨 도시조(都始祖)인 황락은 중국의 한학사로 서기 28년(신라 유리왕 5년) 교지국에 사신으로 가던 중 동해에서 풍랑을 만나 이곳 평해 앞바다에 표착, 월송포에 상륙하여 이곳에 정착. 우리나라 황씨들의 역사가 시작된다.
3형제중 장남 갑고는 기성군에 봉해져 평해 황씨의 시조가 되고 둘째 아들 을고는 장수군에 봉해져 장수 황씨의 시조, 셋째 병고는 창원백에 봉해져 창원황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평해황씨 시조제단원 입구>
<휴게식당 갈림길로 돌아와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월송정으로>
송림 2만 그루가 있었다는 월송정. 신라시대 네 화랑(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이 달빛 아래 울창한 송림에서 놀았다는 곳, 그래서 조선 숙종이 “화랑들이 놀던 자취 어디 가서 찾을 것인가” 하며 시를 읊었나 보다.
화랑들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놀았다 하여 월송정(月松亭) 혹은 중국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정(越松亭) 그런데 고려시대 월송사 부근에 창건되었다는 말이 있으니 절 이름을 딴 것이 아닐까. 어쨌든 천하명승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소나무 숲에 큰 정자... 솔직히 그 이상은 느껴지는 게 없다.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있는 월송정>
<현판 글씨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글씨>
<월송정에서 보는 동해>
<월송정에서 내려와 우측 산책로를 따라 이곳 늪지를 지나고>
- 민물이라 붕어를 잡는다고..
<새로 놓은 월송정교를 건너 직산리로 간다>
* 월송정교가 없었을 때는 우측 용정교로 한참 돌아 갔는데, 지금은 월송정교를 건너 바로 직산리로 갈 수 있다. 이제부터 후포항까지 계속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남대천 하구>
<직산리 해변>
<직산2리 항구 - 소규모 항구이다>
직산2리 항구를 지나 군데군데 멸치 말리는 덕장(?)이 있는데 대부분 텅 비어 있다. 그런데 몇 군데 작은 물고기를 말리고 있어 무슨 고기냐고 물어보니 양미리 새끼인데 지금은 너무 커 버렸고 좀 작아야 볶아먹기 좋단다.
멸치는 7월이 되어야 잡힌다는 것. 남쪽 멸치는 아카시꽃 필 때가 제일 좋다는데 이곳은 여름이나 되어야 멸치 떼가 올라오는 모양이다. 이곳은 멸치가 특산물, 이곳에서는 햇볕에 멸치를 말리기 때문에 맛이 특히 좋단다. 오늘 여행을 마치는 후포항(옛 이름 후리포항)의 이름 유래가 된 후리그물 어업도 멸치를 주로 잡는 어업이었을 게다.
<직산2리를 지나 울진대게 원조마을 거일리로>
<거일2리 울진 바다목장 유료낚시터>
<거일2리 울진대게 유래비>
<거일2리를 지나니 후포항 방파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후포항 갓바위전망대>
<후포항 등기산공원의 후포등대>
* 후포항에 들어서면서 우측 등기산 길을 따라 등기산공원으로 오른다.
<등기산공원에서 보는 후포항>
<후포항으로>
<경북붉은대게 통발선장협회 건물 벽>
건물 벽면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이용 모자이크 벽화로
<후포항에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후포해수욕장으로>
후포해수욕장에서 6시간 20분 걸린 오늘 도보여행을 마친다. 울진 1구간은 후포항까지지만 생각해 둔 숙소가 해수욕장 부근에 있어 이곳까지 걸은 것. 해파랑길 울진 구간 종료, 내일은 영덕구간을 걷는다. 해수욕장 근처 식당에서 회밥으로 저녁을 먹고 부근 민박집에서 1박.
<갈매기 떼들만 가득한 후포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