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사멸할 때도 종양표지자가 올라갈 수 있다

[암 나은 의사]

  암이 사멸할 때도 종양표지자가 올라갈 수 있듯이 의료보험환수법이 사멸하려고 천문학적인 숫자까지 나왔다.

‘암혁명’이란 책에서 일본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가 종양표지자가 올라가는 경우가 두가지라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종양표지자가 올라가는 경우는 악화된 내부 환경 때문에 암이 계속 증가할 때, 면역이 높아져 암이 공격을 받아 증식할 수 없게 되어 사멸할 때 두가지입니다.

치료되었을 때 종양은 피막으로 덮여 섬유화하고 있으므로 CT에서는 흔적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PET(양전자 단층촬영)에서 보면 사라져 있습니다.

CT와 PET, 두 가지 검사로 확인해도 좋지만 저체온, 저산소, 고혈당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암은 증식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검사를 받기 싫은 사람은, 안색이 좋고 변이 황토색이 되면 암이 치료되었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 방사선 후 4년만에 간으로 전이된 환자가 내게 전화로 문의를 했다. 항암을 하지 않고 자연치유법을 택하자 전이된 암 2군데가 없어졌다. 그런데 유방암 표지자가 올라갔다며 그럴 수도 있느냐고 문의한 것이다.

그래서 위 책에 나오는 얘기를 해주었다. 내 경우도 면역세포가 암을 죽이는 능력이 대폭 증가했는데도 암표지자가 더 올라갔는데 결국 그 후 한달반만에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 6월 25일 송도병원 검사에서 CEA가 4.93, 면역세포의 암세포주 독성검사에서 암세포 죽이는 능력은 15.06%(정상인은 17.71%)이었다. 이 상태를 개선시키려 노력한 후 8월 14일 검사에서 암세포주 독성 능력이 43.5%로 대폭 증가했는데 송도병원에서 검사 CEA가 7.1(내 병원에선 4.24)

로 나왔다. 6일 후인 8월 20일에 내 병원에서 또 검사했을 때 CEA가 더 올라 4.77로 나왔다.

11월 28일 피검사에서 암표지자 CEA가 2.26(송도병원 검사에선 3.56)으로 나왔다. 나는 9월 30일 검사에서 CEA가 3.03으로 8월 20일의 4.77에서 대폭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틀림없이 더 낮게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1년 전에도 4.94까지 올라갔다가 한달반만에 2.87로 된 후 한달 있다가 2.19, 또 한달 후는 2.10으로 되었고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두달간의 내 몸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예측했다.

 암이 사멸할 때도 종양표지자가 올라갈 수 있듯이 잘못된 법적용이 사라지기 직전에도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사무장병원에 근무했던 의사들에게 가해지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벌금에 해당하는 의료보험료 환수가 그것이다. 내 경우는 돈 액수가 보통 사람들이 공분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100억, 200억, 600억이면 깜짝 놀라고 우리 사회의 법적용이 이 경우에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건강보험공단의 김준래 변호사에게 나는 전화해 높은 이자에 대해서 말하고 600억이나 환수를 당하라고 나오는 법이 정말 이상한 법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랬더니 1200억이 나온 사무장병원의사도 있다면서 죄송하다고 했다. 난 그 분의 메디컬 타임스 기사를 보고 희망을 느꼈다면서 복지도 중요하지만 먼저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는 정의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런 이상한 법에 고통받는 사무장병원피해(사피모) 의사들을 도와주시기 바란다는 말도 했다. 그 분은 연신 죄송하다고 기운없이 말했다. 사회가 이런 이상한 법을 고치도록 노력하면 그런 분들은 나중에는 피해를 당하는 의사들의 편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불치의 병이란 육체적인 것만이 아닌 사회적인 것도 포함된다. 사무장병원에 취업해 천문학적인 숫자의 의료보험 환수라는 벌을 받게 된 의사들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적인 질병에 감염된 것이다. 그보다 적은 몇십억대의 환수액만도 현실적으로 낼 수가 없다.

위헌소송을 하기도 힘들다. 돈액수에 따라 0.5%의 인지대를 법원에 내야하는데 그 돈 또한 너무 크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인지대가 140만원 정도여서 쉽게 소송할 수 있다. 1년 후쯤결론이 날 것이다.  

 나는 2억8천만원의 환수금을 냈다. 돈이 있어서 낸 것이 아니고 그에 대한 이자로 2개월간에 시중은행의 1년치에 해당하는 1,100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기에 은행에서 대출받아 냈다. 그리고 위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내가 이기면 그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기면 소송할 수조차 없는 의사들도 구제될 것이다.

나는 벌금 300만원은 이미 냈다. 사무장병원에 근무한 벌은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의료법의 원래 취지가 그렇다고 말하는 변호사도 있다.  환자들 진료하고 받은 본인부담금과 의료보험공단에서 받은 돈 전부를 그런 병원에서 근무한 의사 한 사람에게 전부 청구하게끔 법이 운용되고 있다. 그렇게 하도록 판결한 판사들이 사무장병원에 관한 의료법을 잘못 적용해 판결한 것이라 주장하는 양심적인 변호사가 있어서 나는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이렇게 무거운 법적인 책임을 물으면서 병원을 개원하는데 의사의 전문지식과 법적인 책임에 무게 중심을 두지 않고 경제적인 개원비용만 따져서 사무장이 병원을 개설한 것으로 보는 법해석이 잘못됐다. 그 변호사의 전문 지식에 따르면 법적인 책임때문에 사무장병원이라도 사무장이 아닌 의사가 개원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나는 이 변호사를 인터넷에 오른 그의  글을 통해 만나게 됐는데 육체적인 질병, 특히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내 글을 보고 내가 그 변호사의 글로 느꼈던 희망을 느낄 것이다. 어느 환자는 나더러 깃발이라 했다. 

새벽마다 성당에 가서 기도할때 나를 위해서도 기도한다는 다른 환자는 내가 암과 싸워 이긴 영웅이라했다. 나는 그 과장법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위암수술 후 항암하던 중 죽다 살아난 그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 환자에게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암환자를 진료한다는 병원에 사무장병원인지 모르고 들어가 일한 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환자들이 암을 나처럼 자연치유법으로 나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지만 그런 교육은 의료보험으로 청구할 수 없는 것이라 서류상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니까 모텔형 사무장병원에서 수액제와 진통제만 처방한 의사로 나온다.

 하지만 나의 그런 교육이 방송과 인터넷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에 4군데의 방송사에서 또 전화가 왔다.

내가 의사로서 환자들을 직접 상담할 수 없는 기간에도 방송과 인터넷으로 내 좋은 치료법이 퍼져나갈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알아보니 건강상담과 치료는 할 수 없지만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것은 할 수 있다 했다. 나를 영웅이라 말한 환자는 이 말을 듣고 나더러 환자와 농담하면 되겠다 했다. 그 기간동안 나는 환자들과 유머를 즐기면서 건강기능식품을 건네주는 일만 할 것이다.

[새미 숲]

사무장병원 의사분들의 불이익이 무엇인지?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으로는 위에 기술해주신 내용만으로는 이해가 어렵군요 ,,<<
하지만 잘못된 제도와 법이라면 하루 속히 재 정비 되었습 좋겠네요

[암 나은 의사]

새미 숲님 따듯한 관심과 정의를 추구하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사무장병원 피해 의사들의 문제가 무엇이고 법이 어떻게 잘못 적용되고 있는지 작성해 놓은 글이 있으니 곧 올리겠습니다. 읽기가 어렵고 긴 글이어서 인내로 읽으셔야 할 것입니다.

[현미먹고걷자]

화이팅!!^^♥♥

[암 나은 의사]

현미먹고 걷자님도 화이팅!!^^ (저도 사랑표현을 하고 싶은데 제 컴엔 그 이모티콘이 없네요)

[심재연]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정도를 걸어야 겠지요.

[배추상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