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간병인을 썼는데,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맺은 곳은 '제니엘, YWCA, 희망간병'이라고 한다.
전화를 했을 때 연결된 곳은 YWCA였다.
간병인이 너무 거칠어서 마음고생을 한 것이 지금껏 잊혀지지 않는다.
환자를 성한 사람 취급하듯 몸을 너무 거칠게 다룬다.
고관절을 수술해서 엉덩이를 쓰지 못하는데도 기저귀를 힘으로 잡아당겨 채워서 사타구니가 물려들어가고. 환자가 어디를 수술했는지도 모르고 수술한 다리 족으로 자꾸 기저귀를 빼곤했다.
용변을 보고 커텐틈이 벌어져 커텐을 더 쳐 달라고 하니, (뭐가 싫었는지)'들어가야 치잖아!' 하며 소리를 지른다.
이미 그 몸은 커텐 안에 있는데.
'거기 있지 않냐고. 들어와 있으면서 무슨 들어와야 친다고 하냐'고 할려다가 똑같은 사람되는 것 같아 아무 말 안했다.
성격이 급한건지, 분별력이 떨어지는 건지 물리치료 갈때 이동카에 몸을 옮길 때도 본인이 막 서둘러서 이동시켜 수술한 족이 아파 불안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물리치료실에 먼저 가 있고, 입원실로 올 때도 이동카아저씨가 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간병인이 막 끌고 입원실로 온다.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나.
카 아저씨한테 간병인이 '아저씨들 바쁘다고 직접 카를 끌고 간다'고 하니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하신다.
'누가 주고 누가 객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맘에 안들면 (간병인)갈라고 소리지른다.
옆에 다른 환자가 운동하고 있는데도 시트를 걷어서 그 옆에다 턱턱 내려나 주변에서 눈살을 찌푸려 보는 내가 민망도 했고,,,,.
처음에 온 날 부터 남자같고 거칠고 급한 것이 보이기에 신경이 쓰였지만, 수술한 다음 날이기에 금방 간병인이 구해지지 않을까봐 바꾸지를 못했었는데, 퇴원할 때까지 후회가 많이 됬다.
너무 속상해서 선생님이 목요일이나 금요일 날 퇴원하라는 말에 선뜻 목요일에 하겠다고 했다.
수술한지 1주일 밖에 안돼 마음은 있을 수 있는 한 병원에 더 있고 싶었지만, 간병인과 부딛치는 걸 생각하면 하루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25일날(퇴원 전날) 언니가 Y협회로 전화를 하니(간사 이인순)
'그 간병인한테(의정부에서 온 사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여태껏 없었다'고,,,'동생만 그러는 것 같다'나 뭐라나
그럼 내가 없는 말을 할라고.
그리고 지금껏 그렇게 말 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그냥 넘어간 사람과 그냥 넘어가지 못한 사람의 차이겠지!
또 하나 어디가 약간(인성이든 분별력이든) 부족하다고 치부를 한거겠지.
아무튼 누가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았으니까
또 간병인의 거친 행동에 대해서는 채혈실 선생님도 봤다.
입원실에는 올드 환자를 위해서 아침마다 채혈실에서 채혈을 하러 오는 데,
23일 아침, 간병인의 거친 모습을 본 채혈선생님이 간병인을 바꾸라고 했다.
내가 '곧 퇴원한다'고 하니 '하루라도 그렇지,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마디 해 주겠다'고 했다.
원하면 확인시켜줄 수 있다. 이름을 메모했으니까.
어떻게 환자를 돌보는 직업인 간병사를 본인 성격대로 본인 마음대로 하는 사람을 내보내는지,
어떻게 교육을 시키길래 감정컨트롤이 안돼는 사람을 내보내 몸 아픈 사람을 마음까지 아프게 하는지
이해가 안돼 이 글을 쓴다.
나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백인백색이고 내 마음같은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이건 직업인데.
누가 누구를 봐줘서 봉사하는 것도
인정으로 간호하는 것도 아닌데.
직업에 대한 본분은 충실해야지.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 환자를 전문적으로 대할 줄 믿고 부른 것인데, 그래서 남편이 시간허락이 되는 것도 간병인을 쓴 것인데, 환자에 대한 이해도 다루는 것도 다 안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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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YWCA 간병사업부
글정보 Hit : 9, Date : 2012/05/09 15:16
먼저 간병사로 인해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말씀하신 간병인의 거친 태도와 간병사로서의 부족한 자질은 특별 관리를 하여 반드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것이며 추후 동일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신 말씀 반영하여 간병사의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며 보다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YWCA는 전문 간병인으로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빠른 쾌유와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