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 쥬빌리교회(차훈 김정희선교사님)
출발전 교회에서 단체기념사진
인천대교 -
12일 수요일 오후 3시반에 목사님들의 환송을 받으며
19명이 목자도 없이 3시 반에 인천공항으로 출발
출발전 아픈 사람들도 많고 불편한 사람들도 있어 저 또한 발등에
벌레에 물린듯 한데 뼈까지 아파서 은근히 걱정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을 하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주께 모든것 맡기고
필리핀 수도 마닐라 안티폴로 주빌리교회(JJCC)로 출발..
필리핀 마닐라 공항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현지시간 11시 반(1시간의 시차 12시반)이 넘어
습하고 끈끈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으며
낯익은 차훈 선교사님과 현지교인 로이 전도사님을 반갑게 대할수 있었다.
대기하고 있던 미니버스에 탑승하여 마닐라 안티폴로로 향하는데
창밖엔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는듯 비가 내렸다.
쥬빌리 교회의 모습
12시반경 쥬빌리교회(JJCC)에 도착했는데
잠도 못주무시고 교인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교회는 3층건물이고 공사 시작한지 3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미완성이었다.
우리의 숙소는 2층 교육관인데 타일 바닥이며
우리의 한국교회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예배당 같지 않은 허술함을 느꼈다.
밤이 깊어 간단하게 무사히 도착하게 됨을 감사 기도 드리고
수면 준비를 서둘렀다.
전 땀을 잘 안흘리는 편인데도 금방 땀이 흐르고 너무 습해서 끈적거려
샤워를 하지 않으면 잘수가 없는 상황이다.
첫날밤
2시가 넘고 3시가 넘어가는데 창밖엔 트라이씨클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자가용이나
택시같은 교통수단)엔진 소리가 얼마나 요란하고 시끄러운지
한두시간 잔듯만듯 잠을 설치고 6시도 안되었는데
한두명씩 일어나 씻는다고 소란스러워 누워있을수가 없었다.
6시에 기상하여 우리끼리 7시에
숙소 교육관에서 아침 경건회하는 모습
8시 첫날 아침 식사하는 모습
음식이 다 맛있었다.
식후 디저트로 처음 먹어보는 망고의 맛은 환상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교회 예배당모습
첫날 아침 9시 오늘 방문할 김숙향 선교사님 사역지에
나눠줄 전도지와 과자를 500개 정도 포장 작업
전도지를 포장하고 오전 시간이 여유가 남아 차훈 선교사님의 교우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들러 선교사님이 가르켜 주신데로 "God bless you"를 외치며
커피믹스를 선물로 전해주었는데 너무 좋아들 한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 가정이 있고 머물곳이 있는 아이들은 그래도 행복하다
길에서 공원에서 노숙하는 자들도 많다.
필리핀은 사계절이 여름이기때문에 수도관을 땅에 묻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있는 파란색 수도관들..
동네 구멍가게
성도의 집 - 10평정도의 집에서 3가정이 살고 있다.
침대한개가 한 가정.
쌍둥이중 한아기는 많이 아픈데 돈이 없으니 치료도 못한다고 했다.
모두 둘러서서 간절하게 기도해주고 나왔다.
주민들과 함께
망고 - 처음 먹어보는 망고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또 먹고 싶어 진다. - 반 이상은 씨다.
그린망고 - 노란색 망고보다 신맛이 강하다.
젊은 사람들은 이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우리들에게 맛을 보여주기 위하여 한봉지 구입하고 계시는 차훈 선교사님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 김숙향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톤도지역 방문중 비가 쏟아졌다.
발가벗고 비를 맞으며 미끄럼을 타고 즐기고 있는 현지 아이들.
머리와 몸에 비누를 칠하고 빗물을 맞으며 목욕하는 어른들의 모습도보였다.
우리나라 메스컴도 많이 탔다고 하는데(MBC드라마 스페셜 "안녕샤론맘" 다큐 등 )
저는 처음으로 접하는 낯선 김숙향 선교사님은 충격 그 자체였다.
김숙향 선교사님은 세계 3대 빈민가 쓰레기 마을 톤도의
가장 낮은곳에서 13년 넘게 희망의 교육을 하고 계셨다.
한국을 떠날때 독신으로 주님께 헌신을 다짐했지만
필리핀에 온지 4년만에 독신계획을 접고
전과 34범에 26년간 옥살이를 했던 필리핀의 전과자 호세 발라이스 목사님과
마음에도 없는 순종의 길을 택하여 결혼을 하셨다.
목사님은 옥중에서 성경공부하던중 주님을 만나고
변화를 받아 모범수로 출소하여 신학을 공부해
개척교회 2곳과 빈민들을 섬겼는데 남은건 아이들 우윳값조차 마련할수 없는
저 밑바닥 지독한 가난 뿐이었다고했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 15년만에(2008년) 사역지로 이동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오열했지만 이내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결혼전 기도가 생각나며 알게 되었다.
김숙향 선교사님의 마음을 얻기위해 전과자 목사님이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부담감에 결혼을 두고 40일 작정기도중
계속 결혼을 하라는 쪽의 말씀(요한일서 4장18절과 히스기야왕의 내용)과
감동이 왔고 성경에 죽을병에 걸렸던 히스기야왕이 기도로 수명을 15년 연장시켰듯이
저도 계획에 없었던 남편이 생겼으니 15년간 그에게 헌신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사망일과 시간까지 꼭 맞춰 15년 머물다 가셨다고 했다.
그는 다시한번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감했고
하나님의 계획엔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것을 느꼈으며
빈민촌에다가 우범지역인 남편의 고향인 톤도에서
유일한 외국인으로 살면서 한번도 위험했던적이 없었다.
이곳에선 이전에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기에
오히려 보호를 받으며 다닌다고 했다.
하나님께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여
창녀 고멜과 결혼한 호세아 선지자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고멜과 같은 그 땅을 하나님은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아니 얼마나 급하셨으면
김숙향 선교사님을 전과자와 결혼하게 하셨을까!!
하나님은 안전하게 사역하게 하시려고 인간을 사용하시는
방법도 여러가지구나 생각하면서
그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톤도의 기적은 없었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과연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에게 잠시 물음표를 던져본다.
드림센타
드림센타 6층 건물 (곰세마리, 올챙이노래)
방과후 교육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에선
750명의 톤도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8명의 대학졸업자를 배출했고 현제 10명이 대학 재학중
중요사역
1) 영적인면 ; 주일학교,부모주일예배,청소년사역,새벽예배,철야예배,부모교실등
2) 지적인면 ; 매일 방과후 컴퓨터 교실, 무용 및 음악교실
3) 신체적인면 ; 초등학생 점심식사제공,새벽예배후 아침식사 제공,비타민C,의약품등
4)사회, 정서적인면 교육
아이들이 율동도 파워있게 얼마나 잘하는지 놀라웠다.
김선교사님은 또 다른 사역지 드림센터로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비는 말없이 계속 쏟아지며 차 바퀴는 반이상 물에 잠기는데
그래도 우리의 눈에 직접 담고픈 마음을 읽으시고 앞장 서셨다.
여기는 외국인 혼자는 절대 들어갈수 없다고 한다.
우범지역이며 우리나라 판자촌보다 더 심한 곳인데 잘못하면
폭력배에 붙잡혀 죽여 장기 다 적출당하는 사건도 빈번하다고 하시며
가방조심 핸드폰 조심을 시켰다.
톤도 끝자락에 있는 사역지며 길이좁아 버스가 들어갈 수 없기에
소음이 요란했던 트라이씨클에 몇명씩 옮겨 타고
손조심 발조심하며 보통 사람은 운전하기 어려운 겨우 갈수 있는 좁을길로
15분정도 달려 사역지에 도착했다
교회를 방문하여 교인들과 잠시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 지역을 둘러보았다.
교회 뒷문을 통과하여 몇발자국 떼지 않아
TV에서만 보아오던 눈앞에 펼쳐지는 처참한 광경들은 표현할 언어가 부족한듯하다.
다 쓰러져가는 수상 가옥들과 방이라고 하는곳은
나무 조각 하나가 쉴 수 있는 공간이며
가옥 바닥의 바닷물은 시커먼 썩은물과 함께 뒤엉킨 쓰레기더미들...
마치 필리핀 나라 전체의 쓰레기를 여기에 쏟아부어 뒤덮고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끔찍할 정도로 불결하고 방치되어 마치 주님도 잠시 외면한듯..
다행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기에 악취는 경험할수 없었다.
대부분 극심한 가난으로 희망없이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며
평범한 인간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마저 저버리기 쉬운 곳이기에
패륜범죄도 속출한다는 이곳,
이 쓰레기마을 톤도에 무슨 희망이 있고 무슨 윤리와 도덕을 갖출수 있으랴!!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저려왔다.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님이 생각났다.
이 땅 그곳 가장 낮은 톤도에 희망지기 김숙향 선교사님이
거대한 사랑으로 계셨다.
정부도 방치해 둔 3만여채의 판자집 마을에
가난속에서 부모와 세상을 원망하며 비뚤어 지긴 쉬운 아이들에게
가난을 딛고 일어설 용기와 당당함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13년이 넘게 이곳 아이들을 섬기고 계신 샤론 맘 그이름 김숙향 선교사님 이셨다.
차훈선교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김숙향선교사님 앞에만 서면 내 자신이 왜 그렇게 작아 보이는지....
돌아오는 트라이씨클 안에서
김숙향 선교사님을 통하여
이곳 톤도의 젊은이들이
예수그리스도가 그들 마음에 심어짐으로
먼저 의식이 개혁되고 긍정적인 사고로 희망을 갖게되어
우리나라가 변화되었듯이
이땅 이민족도 변화되어 잘 사는 나라가 속히 올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 나오면서
나도 몰래 뜨거워 오는 눈시울을 굴러야했다.
커다란 충격과 진한 감동을 안고
잘사는 나라 관광하며 여행하는것보다 훨씬 보람되고 유익함을 느끼며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만족함을 모르고
욕심에 욕심을 더하는 부끄러운 제모습을 보면서
선교사들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의 제목을 생각할수 있었기에
더 없는 첫날 하루였다.
담벼락 밑에서 판자 몇개에 천막만 치고 겨우 몸을 누울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사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쓰레기와 대소변은?? 다행히 비가 자주 많이 와서 빗물에 청소가 된다고..
이곳을 지나칠때면 엄청난 악취가 코를 찌른다는데
이날은 다행이 비가 와주어 냄새는 체험하지 못했다.ㅎ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
차에 메달려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마닐라 시내에서 망이나살이라는 음식점에 닭고기요리를 먹기위해
이동중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밀렸다.
필리핀 요리는 우리나라와 달리 무지 간단하다. 맜있게 먹었다.
금요일 아침 - 두번째밤을 무사히 보내고 아침 경건회를 하기위해 예배당에 모였다. - 차훈선교사님과 강대상의 모습
강대상에 꾸며진 화분들
새벽 경건회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말씀을 전해 주셨다.
필리핀 아이들은 2교대 수업을 하는데 오전반은 아침 6시까지
학교를 가야하기 때문에 아이들 보내고 7시에 새벽기도회를 한다.
부엌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도마뱀..
금요일 둘째날 세계 7대 절경이라 불리는 "팍상한 폭포"
12시반쯤 호수에 도착하여 "빙카"라 이름하는 통나무배에 3명씩 타고
협곡으로 현지인 2사람이 노를 저어 대단한 기술로 밀고 끌고
1시간 가량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경관도 아름답지만
예고에도 없었던 쏟아지는 폭포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야하는 스릴 또한 만점이었다.
비용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것 같았다.
여행중 손내밀며 구걸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할수 있다
협곡사이로 높이가 20m도 넘는 바위사이로 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여기서 잠시 하차하여 기념촬영하고 다시 탑승
땟목을 타고 철퍼덕 앉았는데 물이 배꼽까지 차고온다.
헬맷을 왜 쓸까 했는데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
온몸으로 물맞이를 해야한다.
젖은 온 몸으로 버스에 탑승하여 시간을 보니 점심도 못먹었는데
이미 5시가 다 되어 간다.
점심겸 저녁을 돈까스. 생선까스. 햄버그, 치킨등으로 먹고
넉넉한 예산이 아니기에 오래된 필리핀 숙소로 이동할려다가
속닥속닥 어쩌구 저쩌구..ㅎㅎ
숙소 -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88온천에서 예상치 않았던 화려한 밤을 보내기로 했다.
어제는 지옥의 모습이었다면 오늘은 천국의 모습 이었다.
시원한 침대에서 조용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었으니...
온천 주변에 떨어진 망고를 주워 먹으며 온천을 즐기고 있다.
온천에서 몸을 적시며 필리핀의 관광을 즐기고 있다.ㅎㅎ
숙소가 꽤 넓고 야외 온천도 여러군데 많이 있었다.
온천 주변 경관들
셋째날 토요일 아침
온천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7시 40분에 숙소 출발 따가이따이 "따알화산"을 향해..
버스안에서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하고 아침 경건회까지 -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경건회는 끝을 못맺어
저녁 숙소로 돌아갈때 마무리하기고 했다.
어제타고왔던 버스를 타고
어느 지점에서 길이 가파르고 회전이 심한 곡선길이라 버스 진입이 어려워
지프니(트럭을 개조한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차량이며 중요한 교통수단 -
에어콘도 없고 매연냄새가 장난이 아님)를 갈아타고
선착장까지 이동해야 했다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뒤에 대롱대롱 매달려 타고 가고 있다.
떨어져 죽어도 보상도 없음.
이거 한대만 있으면 가족외 몇가정의 친척까지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함.
지프니타고 선착장에 내려 배를 타고 30분정도 따알호수를 건너 볼케이노섬에 당도하여 말을 타고 따알화산까지 올라간다.
외국에서 보는 우리 한글이 무지 반갑게 보였다.ㅎㅎ
체중에 맞게 말을 선택받아 말을 타고 30분정도 올라야 따알화산을 보게된다. -
올라가는길에는 아직 말타는게 익숙하지 않아 사진을 찍을수 없었다.
먼지와 가파른 협곡을 따라 올라가야 따알화산을 볼 수 있다.
화산 분화구 안에 다시 작은 분화구(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 - 따알화산
와우!! 따알화산이 눈앞에 - 뉴욕타임즈에서 죽기전에 가봐야할 명소로 선정된곳이라고 했다는데
수억년전 화산이 폭발한뒤 형성된 따알호수
1977년 다시 화산폭발이 일어나 화산분화구 안에 다시 작은 분화구가 생겨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 "따알화산"
지금도 활동중이므로 군데군데 부글부글 끓어 연기가 올라오는 분화구도 있었다.
필리핀을 간다면 여길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환상이다.
가운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유황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저는 느낄수 없었다.
여기도 중간쯤에 김이 모락모락 - 아직도 분화구 활동중
여기도 연기가 모락모락 진화중인 분화구가 보인다.
호수 등선따라 저 멀리 빌딩이 보인다. - 잠시후에 찾아갈 따알비스타 호텔 주변인듯..
가까이에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단체사진을 찍고 하산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마부에게 사진 한컷을 부탁해본다.
말을 타는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예전엔 포토죤만 했었는데 실제 말을 타고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산할땐 아주 여유롭게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연신 카메라를 눌러보았다.
대부분 앳된 어린 마부들 - 한창 공부할 나이에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가는 길목의 분화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이래서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불꽃나무가 이뿌게 피어있다.
이날은 한국관광객이 300명이상 단체로 왔다고 지체 될것 같아
서둘러 화산에서 내려와 선착장에 있는
한국식 뷔페에서 패키지로 맛나는 점심을 먹었다.
다시 지프니를 타고 따알비스타 호텔로 이동
따알비스타 호텔에 들어가
화산의 변화과정과 역사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아름다운 바다같은 칼데라호수(따알호수) 전경 -
가운데 우리가 다녀온 따알화산이 훤히 보였다.
현지인의 밴드악단에 맞춰 우리가요 만남을 함께 부르는데
외국에서 듣는 우리노래는 흥에 겨워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아리랑과 7080세대의 추억의 팝을 여러곡 들으며
잠시 나이를 거슬러 올라 20대에 머물러도 보았다.
야자수 열매에 야자수 수액으로 만든 팥빙수(우리나라 3천원정도) 맛은 환상이다.
악단들에게 500패소(우리나라돈 1만2천원정도) 팁까지..
과일시장(마흐가니마켓)에 들러
여러가지 과일을 시식하고 또 과일의 여왕 두리안과 망고스틱,
구와바노,잭플룻등을 구입하여 쥬빌리교회 숙소로 돌아왔다.
선교사가 될려면 가이드도 잘해야하고
시장에 가서 물건도 잘 깍아야하고
맛있는 음식점도 많이 알아야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선교사님과 사모님께서 맛있는것 싼것 구매하는 요령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다.
도깨비방망이 같이 생긴 두리안, 옆에는 맹고스틴 -
한개를 구입하여 시식하기로
두리안은 손질하기가 어려워 과일을 깍는다는 수준이 아니라
잡는다는 표현을 한다고 한다.
두리안은 열을 올려주고 맹고스틴은 열을 내려준다고 한다.
망고스틴 옆에 핑크색 드래곤 플루트 - 색상은 화려한데 맛은 별로다
6/16 주일아침
주일학교 - 아이들은 어른들과 인사를 나눌때 존중의 의미로 손을 잡아 이마에 댄다고 한다
8시 반 어린이 예배
율동도 정말 파워풀하게 잘도 한다.
대예배때 우리가 특송을 하기도하고 율동도 해야하는데 은근히 기가 죽는다.ㅎㅎ
예배후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한봉지씩 들고..
10시 이어서 대예배가 시작되었다.
오른쪽 현지인 로이 전도사님 -
선교사님 후계자로 주빌리 교회를 넘겨줄려고 준비중이라고
41살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빨리 결혼시켜서
내년쯤엔 교회를 전도사님께 넘겨주고
선교사님은 신학교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전도사님께서 찬양을 너무나 은혜롭게 잘 하셨다.
바닥은 창고같은 시멘트바닥에 다 찢어진 천으로 햇빛을 가리며
변변한 강대상 하나 갖춰져 있지 않았지만
또한 너무나 더워서 온 몸엔 땀이 흥건하고
겨드랑이에 땀이 줄줄 흐르지만
예배가 살아있었고
찬양가운데 말씀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의 임재하심을 똑같이 느끼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우리단원 모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언으로 통곡으로 무릎을 꿇고 뜨겁게 뜨겁게 기도하는
영으로 하나되는 은혜들을 체험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찬양과 율동들을
울어서 얼룩진 얼굴들이지만 기쁨으로 찬양하고
예배는 우리나라와 달리 2시간 가량 긴긴 예배로 12시가 넘어 끝났다.
예배후 모든 교인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시각장애인 이정현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주찬양교회를 방문했다.
어쩜 하나같이 교회의 모습들이 열악한지.
마굿간 같은 곳이지만 비만 가려지고 십자가 한개 세우면 예배당이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예배당의 열기가 후끈하게 우리를 감쌌다
주찬양교회의 전체모습 - 우사같은 느낌이다.
교회 성전안에서 야자수 나무는 자라고 있다.
주찬양교회 강대상의 모습
이정현선교사님(우리교회 이복녀권사님의 친형부되신다고했다)은
시각장애인이면서 장애인 선교를 하고 계셨다.
주변환경이 장애인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마을이었다.
시각장애인이 100세대정도
지체장애인이 100세대정도
장애인들은 상처를 많이 받아 마음의 문을 열기가 참 어렵다고 하셨다.
마약타락, 성적타락이 성행하고
주말에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니 장애인이 돈을 벌수 있는 기회이기때문에
주일 교회나오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고 하셨다.
이정현 선교사님의 성도들은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볼 수 있었다.
영적으로 눌린자와 몸이 불편한 환우를 불러 앉혀놓고 함께 찬송하며 뜨겁게 기도해 주었다.
버스로 이동하여 교인들이 살고있는 마을로 가서 둥글게 손을 잡고 통성기도
필리핀에 온지가 얼마안된것 같은데 벌써 5일째 마지막밤이라고 한다.
김정희 사모님과 교우들이 바베큐를 맛있게 준비해주셨다.
다른지역 미얀마에서 오신 목사님 내외분과 성도님들도
오시고 이정현 선교사님도 초대하여
푸짐한 식탁을 이른 저녁으로 함께 나눴다.
저녁에는 어제 장봐온 두리안과 구와바노를
선교사님께서 멋지게 잡아 맛있게 시식했다.ㅎ
선교사님은 숙소로 가시고 우리끼리 저녁 경건회를 가졌는데
이날도 12시가 넘도록 주일 낮에 임했던
은혜로운 성령체험들을 함께 나누며 눈물의 감사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각자각자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며 은혜로운 나날들이었다.
마지막날 6월 17일 월요일
잭플룻 과일과 함께 빵과 스프로 아침을 먹고
선교사님께서 미완성인 쥬빌리 교회의 이곳저곳의 상황을 설명해주시고
9시에 모든짐을 챙겨 정든 교회 성도들과 인사나누고 마닐라로 향했다.
교회앞에서 마지막 기념촬영
나무가 멋지게 생겼다.
과일 파파야
쇼핑시간
쇼핑후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성 어거스틴성당"을 방문했다.
마침 결혼식이 있었는지 문이 열려있어 내부에 들어갈수있었다.
5분만 늦었다면 내부는 볼수 없었을텐데..
사진 몇장 찍고 바로 문 닫는다고 내 쫒는다.ㅎ
천주교가 국교인데 왠지 외곡된듯..
자녀가 태어나고 결혼하고 하는 모든일들에 성당에 세금을 내야한다.
결혼식엔 하객으로 오는 손님들까지 돈을 내고 들어가야 된다고...
쇼핑하면서 점심은 베트남 국수로 먹고
몇군데 더 마닐라 투어를 하고 - 손내밀고 돈달라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5시경 마닐라 공항으로 이동중 비가 쏟아지지만 저녁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시장에 들러 꽃게,대하,생선등을 구입하여 직접 요리해주는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해초가 작은 포도송이처럼 생겼다.
7시 반경에 외국 여행중에 꼭 옵션으로 들어가는
공항근처의 발맛사지 샵에 들러 필리핀 일정의 모든 피로를 풀고
선교사님과 석별의 아쉬운정을 나누며 밤 11시반경(우리나라 시간은 12시반)
제주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차훈 선교사님께서 여러분들은 떠나가지만 우리 부부는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거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찡해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더 선교사가 한국땅을 바라보면서
전혀 변화될 가능성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는데
그래도 변화되어 부강한 우리나라가 되었듯이
정말 필리핀 톤도를 바라볼때 우리의 눈에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지만
생을 바쳐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의 손길을 통해 복음이 심어짐으로
가랑비에 옷젖듯 조금씩 변화되어 가난과 절망에서
해방됨으로 부강한 나라가 될것을 확신한다.
덥지만 우리나라 한여름 같은 날씨여서 견딜만했으며
생각보다 모기도 많지 않았고 우기라 했지만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날씨 주관해주셔서
날마다 건강하게 은혜가운데 보낼수 있었음에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수원성교회 교인들을 생각하며 더 없는 감사를 느꼈다.
다음에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단기선교에 동참하고픈 마음이 강하게 생겼다
필리핀에도 비가 내렸는데 한국에도 여전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정광판 시계가 4시 54분을 밝히고..
정리하고 물건찾고 대기하고 있던 교회버스에 탑승하여 6시반경 교회도착했다.
하루하루가 정말 은혜로웠고 소중했으며 즐거웠던 시간들속에
무사히 건강하게 안전하게 선교라기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어 감사하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 땅을 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땅을 사랑하며
필리핀을 향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쉬 식지않고 오래도록
내 마음에 머물러 있음으로 기도하길 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