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태어나, 바다와 함께, 바다처럼 살아온 박경용 동시인의 바다동시집 『바다랑 나랑 갯마을이랑』. 이 동시집은 박경용 동시인의 등단 50주년을 맞아 제자 조두현 시인과 김효안 시인이 엮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동시집에 들어 있는 동시는 의도된 기획하에 집중적으로 쓰여진 작품이 아니라 50년 동안 틈틈이 빚어 낸, 다시 말하면 한꺼번에 ‘만들어진’ 작품들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낱낱이 가슴에서 ‘우러나온’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박경용 동시인은 이 동시집에 동심의 눈으로 보는 광활한 바다에 대한 외경과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바다의 풍광들과 삶의 현장을 아울러서 유려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마치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뛰며 찍은 영화를 초대형 화면으로 감상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한편으로 12인치 흑백 텔레비전으로 보는 작은 어촌의 고요를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글 : 박경용
박경용(朴敬用) 선생님은 동요와 동시, 그리고 시와 시조 등 시의 전 장르에 걸쳐 폭넓게 활동을 해오고 있는 시인입니다. 194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58년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뒤로, 『어른에겐 어려운 시』『그날 그 아침』『별 총총 초가집 총총』『귤 한 개』『새끼손가락』『우리만은』『샛강마을 숲동네』『낯선 까닭』『길동무』등 9권의 동시집을 펴냈습니다. 또한 동화집『날아온 새』『왕두꺼비 나라』 등과 『글짓기 교실』『모범 글짓기 교실』 등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많이 썼습니다. 시집 『침류집』『소리로 와서』, 시조선집 『적』『도약』 등 여러 권의 시집이 있습니다. 동시조 동인 ‘쪽배’를 이끌며 우리의 전통문학 양식인 시조에 동심을 담아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선생님은 세종아동문학상과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이 동시집『바다랑 나랑 갯마을이랑』은 그동안 써오신 많은 바다 동시 가운데서 가려 뽑은 것으로서, 올해로 시력(詩歷) 50년을 맞은 선생님의 시세계와 바다의 정취에 깊이 잠길 수 있을 것으로 헤아려집니다.
그림 : 안지현
안지현 선생님은1985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7년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책에 관심을 가지고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으며, 삽화를 그릴 때면 아이들과 함께 숨쉬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해요. 어린이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어린이책 그림을 그려 나갈 계획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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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시
제1부 바다야, 내 동무 / 바닷가에서 / 밤바다 / 바다 앞에서 1 / 바다 앞에서 2 / 바다가 보이는 산에 올라 / 바다 품에 / 솟는 해가 풀어 놓은 / 해돋이와 햇콩싹 / 동백꽃 / 갯마을 아침 / 갯마을 숲 / 바다랑 나랑 1 / 바다랑 나랑 2 / 바다랑 나랑 3 / 별난 사진 / 밤과 바다와 나와
제2부 낮달, 그리고 등대 / 등대와 고깃배 / 모래톱 1 / 모래톱 2 / 모래톱 3 / 모래톱 4 / 모래톱이 하는 말 1 / 모래톱이 하는 말 2 / 모래톱이 하는 말 3 / 모래톱이 하는 말 4 / 바닷그늘 1 / 바닷그늘 2 / 바닷그늘 3
제3부 영일만의 해돋이 / 호미곶 / 봄볕 / 지도 속에서 / 오월 외갓길 / 해당화 1 / 해당화 2 / 칠월의 바다 / 송라 보경사 / 오월도 나의 오월은 / 열린 시간 / 덤
3면이 바다인 우리 나라에서 바다에 관련된 문학작품이 너무 빈약하다는 박경용 동시인의 창작 의도를 생각해 보면, 한 손에는 아이 손을 다른 손에는 『바다랑 나랑 갯마을이랑』 한 권을 들고 바다에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이 동시집을 통해 어린이 독자부터 어른 독자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바닷가의 정취, 바닷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기를 기대해 본다.
추천평
한국 근대 동시가 소년의 웅대한 포부를 담은 바다에서 태동한 것이 우연이 아니듯, 바다만큼 동심으로 이끄는 광활한 공간도 없을 것이다. 박경용 시인에게 바다는 고향이자 어머니이며 동심을 추동하는 근원적 힘이었다. 바로 『바다랑 나랑 갯마을이랑』은 바다와 하나가 된 체험들을 집요하게 연상하여 다양한 시적 성취를 이룬, 이른바 바다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은 투철한 실험 정신으로 일관되게 살아온 시인의 50년 시적 여정에 또 새로움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 이후 꼭 100년이 되는 해에 그 바다의 맥을 이어주었다는 점에서, 분명 한국 동시문학사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 김용희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기대됩니다, 축하드려요. 문득 바다에 가고 싶어지네요^^
어제, 저녁에 받았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 깊이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시집이 오늘 도착했어요. 잘 읽겠습니다. 선생님~
오래 못 만난 사이 바다 동시집 <바다랑 나랑 갯마을이랑>을 대하니 얼굴을 만난 듯 반갑습니다. 최춘해 올림
박경용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잘 읽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넓은바다 가득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겠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동시... 읽고 또 읽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시집 출간 축하 드리고, 푸른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자란 사람이라 동시집을 받고 바다에 풍덩 빠졌다 겨우 헤어났습니다. 바다에 심취한 사이 제 고향 바다는 너울 파도가 방파제에 있는 일가족을 삼켰다는 뉴스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새해 선물처럼 잘 받고 기쁘게 읽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새해에 넓은 바다를 선물받고 퐁당 잠수해서 찾고 있습니다. 동시에 담긴 바다속 보물들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짜랑짜랑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느껴지는 시집입니다. 잘 읽겠습니다.
좋은 시집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축하 인사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바다시만 모은 특별한 시집 잘 읽었습니다. 제자들이 엮은 책이라서 더 특별했습니다.-조영수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동시집 잘 받았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갑순
송라 선배님 책 새겨 읽겠습니다. 늘 건강하소서. 감사합니다. 포항이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