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푸른 동산에서 아름다운 군무를 봅니다
새 날개를 달고 고운 빛깔로 단장한 나비들의
여리지만 활기띈 비상을 봅니다
바람 불고 비 뿌리는 날이나
무더운 열기의 뙈약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내를 건너고 숲을 지나
언덕을 넘고 산자락에 이를 때까지
아름다운 날개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강을 따라 바다에 다다르는 모험도
무서울 게 없었어요
꾸준히 홀로서기 연습에 매달려 있어요
스스로 방향을 잡고 꿈과 이상을 향해
거친 폭풍과 풍랑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나비들이여
외롭고 쓸쓸하거나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감싸고 보듬으며 정을 나눈 우리들
모성같은 스승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함께 날개 저어 저 낙원의 세계로 동행하리니
밝은 등대가 되어 주는 푸른 동산에서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축복의 기운 속에 하늘 높이 힘차게 비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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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반-수강생◈
나비의 비상 - 낭송문학 4기 수료에 부쳐
손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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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07.08.31 07:1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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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로 감싸고 보듬으며 함께 낙원의 세계로 동행하리니.......아름다운 동행 고맙습니다.
수료를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길...
손진숙 선생님, 아름다운 한 편의 시가 되어 감동을 줍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욱 힘내시고 오래도록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나비의 비상' 좋은 글이네요. 우리들의 여린 비상에 오래도록 동행하며 노래했으면......
네.. 축시 감사합니다. 이 시에 답하려면 정말 힘차게 비상하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부담백배^^
카아, 카아 멋집니다, 항상 먼저 일어나서 아쉽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길다면 긴 결코 짧지않는 세월 동안 먼 길 오가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분위기 있는 손선생님. 쭈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