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따끈따끈한 우동 한그릇 마음도 훈훈~ [속보, 경제] 2003년 10월 23일 (목) 13:51
옷깃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드는 계절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따뜻 한 국물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외식보다는 가정에 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겨울철 면류를 내놓고 있다. 특히 반조리 형태의 간편한 조리법, 맛과 영양에서 한 단계 높아진 프리미엄급 생면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높 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면을 사용해 면발이 신선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 지향적인 제품 특징과 최근 소비성향의 고급화에 따라 생면 소비량이 급 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풀무원은 최근 프리미엄 면전문 브랜드인 '생가득'을 적용한 우동 3종과 바지 락칼국수, 손수제비 등을 새롭게 출시하고, 멸치칼국수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을 기본으로 한 '생가득우동 3종'은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과 향을 가정에서 간편하 게 맛볼 수 있다. '생가득우동-하나 가쓰오'는 하나(花) 가쓰오가 첨가돼 깔 끔하고 깊은 국물맛을 느낄 수 있고, '생가득우동-유부 가쓰오'와 '생가득 우 동-튀김 가쓰오'는 야채 건더기와 함께 유부와 튀김볼이 포함되어 있어 식성 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별식을 원한다면 시원한 바지락과 멸치국물로 맛을 낸 칼국수와 수제비를 권할 수 있다.
CJ가 선보인 홈조리 가쓰오 튀김우동은 새우가 11.5% 함유돼 있어 새우맛을 그 대로 느낄 수 있고, 홈조리 바지락 칼국수는 국산 바지락이 들어 있어 진한 조 개맛이 살아 있다.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렌지 일품 쌀수제비', '렌지 일품 사골 떡국', '가쓰오 우동 한그릇'도 판매한다. 분말수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 어 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면을 반죽 후 숙성시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면사랑에서는 '면과 소스'를 하나로 묶은 프리미엄급 가정용 면상품을 본격적 으로 소개했다. 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를 앞세워 면시장에 돌 입한 면사랑의 '사누끼우동'은 '정통의 맛'을 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 누끼우동은 수타 제면방식으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며 '돌냄비 김 치우동'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이 일품이다.
농심에서 내놓은 '생생우동'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맛을 낸다. 다이어 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생생우동'은 고객의 새로운 특성 에 맞춰 선보인 차별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생생우동'과 함께 내놓은 '생생칼국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닭고기 육수로 맛을 낸 '닭고기맛'은 담백한 국물이 호박 버섯 등 야채와 어우러져 닭칼국수 맛을 내며, '해물맛'은 조개 멸치 등 해물이 들어 있어 해물칼국수 맛을 낸다.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내놓은 '참참생우동'은 고급 소맥분을 사용해 면발이 쫄 깃하고 가쓰오부시와 멸치로 만든 액상수프가 들어 있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오뚜기에서는 '생우동'과 '유부생우동'을 선보이고 있다. 생우동은 면발이 매 끄럽고 쫄깃하며 가다랑어와 멸치로 잘 우려낸 국물맛이 뛰어나고, 유부생우동 은 가쓰오부시의 정통 국물과 유부가 들어있는 고급 우동이다.
동원F&B는 '라우동'과 '생우동'을 내놓았다. 매운맛과 해물맛 두 종류로 선보 인 라우동은 쫄깃한 우동 면발과 얼큰한 라면 국물맛이 잘 조화되어 있다. 생 우동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한 맛이 살아있고 신선하다.
이 밖에도 삼립식품은 '튀김생우동'과 '해물맛생우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칠갑 농산은 '해물맛 생우동'을, 대하는 '명미우동', 한일식품은 '본고장데우찌우동 '과 '본고장생우동'을 각각 내놓고 겨울 면류시장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만두 속에 백김치를 첨가해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고향 물만 두'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