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운제산은 오어사를 품은 산이다.
오어사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머문적이 있는 사칠로, 유홍준 선생의 문화유적 답사기에 많이 언급되어
있어 산행이 아니더라도 꼭 한 번쯤은 둘러 보고 싶었던 사찰이었다.
다행히 산악회에서 그곳으로 산행한다니 손 안대고 코를 풀은 셈이다.
(운제산의 개략)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와 대송면 산여리에 걸쳐 있다. 해발 482m이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함께 수도를 하면서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
과 신라의 제2대 왕인 남해왕(南解王)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뭄이 심할 때 산 정상에 있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동쪽 기슭에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 오어사(吾魚寺)가 있으며, 산 아래쪽에 대규모 휴양지인 영일만온천이 있다. 매년 11월 15일부
터 4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된다.(두산백과에서)
운제산의 유래
운제산( 478m)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워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산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쓰고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된다는 전설과 비학산에 묘를 쓰면 가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여름철에 한발이 극심할 때면 관민이 뜻을 모아 기우제를 지내거나 인근 주민들이 묘를 파헤치기도 하여 종종 송사가 있기도 하였다. 요즘은 법광사에서 비학산 정상까지 우거진 수목과 아름다운 경관, 맑은 물의 정취에 매혹되어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황
위치 :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대송면 산여리
우점수목 : 소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해발 478m
문화행사 : 영일산악회에서 매년 2월 성모단에서 산신제 거행
산여계곡 : 운제산 가운데로 흐르는 천해의 계곡으로 특히 물이 좋아 여름철에 시민의 휴식처가 된다. 상수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대왕암 : 운제상 정상에 있으며 높이 30여m, 둘레 50여m로 독립된 바위다. 바위사이에서 샘이 솟아나오는데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 1코스 : 오어사 → 자장암 → 산여농장 → 운제산정상 → 대왕암 (1시간 30분 소요)
* 2코스 : 영일만온천 → 헬기장 → 철탑 → 운제산정상 → 대왕암 (1시간 30분 소요)
* 3코스 : 홍계리 → 용암사 → 홍계폭포 → 시경제능선갈림길 → 운제산 → 대왕암 (4시간 소요)
* 4코스 : 오어사 → 자장암 → 운제산정상 → 시루봉 → 임도 → 원효암 → 오어사 (5시간 소요)
※오늘의 날씨:흐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서 약간 추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산행은 순조롭게 험한 등산로가 없어서 잘 했습니다
▼ 오어사 경내입니다.
(오어사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마리는 물을 거슬러올라가고 한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이 밖에도 절내에는 불계비문(佛畫碑文)·염불계비문(念佛畫碑文)·운제산단월발원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일품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원효대사의 일대기를 설명한 글입니다.
▼ 자장암에 도착했습니다.
(자장암 간략소개)
자장암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여리 산 1번지에 위치한 오어사의 산내 암자이다.
신라 진평왕 즉위시인 서기 578년경 자장율사와 의상조사가 수도할 때 오어사와 함께 창건된 암자로
운제산 해발 600미터 정상에서 그 기운을 받아 동남 간방으로 급히 굽이치듯 내려오며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듯 우측으로 휘감으며 오르내리더니 수 천 척이 절벽을 이루는
봉오리가 생겼는데 이 봉우리는 일명 천자봉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운제산에는 신라 4대성인이신 자장율사, 원효대사, 의상대사, 혜공대사가 수도 하였으며,
산과 계곡이 너무 험준하였기에 스님들은 늘 구름을 사다리 삼아 서로 왕래 하였으므로 산 이름
을 운제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특히 곳은 천자봉이라는 이름과도 같이 하늘과도 가까운 곳이라 누구라도 지극정성으로 기도
정진하면 모두성취할 수 있다하여, 자장율사가 선덕여왕을 도와 운제산 정상인 대왕바위와 이곳
자장암에서 삼국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지금도 신라 천년의 관음 기도 도량으로써 항상 불자
들의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장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어사를 감싸안은 오어지의
큰호수는 항상 만수가 되어 그야말로 도량이 풍부함을 느끼게한다.
▼ 시간관계상 자장암 경내를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