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자기 인터넷 편지는 오주차 군인화 과정때 뺴고는 들어온적이 없는데 자기는 모르겟지만 오늘은 손편지 세통 쓰고 인터넷 편지는 나중에 휴가나오면 보라고 가끔 컴퓨터 켜서 써볼까 생각중인뎁 ㅎ,ㅎ 이제 한달도 안남긴 햇지만 우리자기가 휴가 나오면 어머님 아이디로라도 봐주지 않을까 싶은데?! 어서 나왓으면 좋겟다 우리자깅 ♡ 우리 삐돌이 오늘 편지 받앗겟당 ㅎㅎ 이제 화좀 풀리셧어용!? 희선이 마음은 그게 아니엿다구용 ㅜ,ㅜ 나만큼 자기 사랑하는 여자 잇으면 나와보라해!! 그러니까 자기도 오해 말고 이제 날 믿고 나만 사랑해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 우리여보 지금 추운데 고생하구 잇겟네 지금쯤 자구 잇으려나?! 흠흠 나한테 편지 쓰구 잇으려나 내생각 하구잇을려나 이것저것 궁금한것도 많고 우리자기 나오면 군대에 대한 이야기 엄청 많이해줄텐데 나 그거 듣느라고 밤새는거 아냐?! 우왓 나 그런이야기 듣는거 좋아해 자기야 ㅎㅎ 그러니까 많이많이 하루종일 해두 대니까 실컷 하구 자대 들어가자ㅎㅎ 우리자기 짜증나는일두 힘든일도 엄청 많을거야 그치?! 힘들어도 참구 어쩌겟어 군대도 일종의 사회생활인데 그래도 우리자기 넉살도 좋고 착하고 싹싹하고 웃기도 잘해서 어디가서 미움은 안받을텐데 그래두 걱정이다 .. 흠 자대가서 선임들한테 이쁨 받게 나두 열심히 곰신 노릇을 해야겟지 ㅎ ㅎ 걱정하지말구 잇어 희선이는 그런 내조 하나는 일등급 여자친구니까!! ㅎㅎ 종혁이도 곧 군대가고 자기는 이미 군대가버려서 이제 쫌 허전하고 쓸쓸하겟다 우리자기 없는것도 허전한데 화풀이하고 하소연할 종혁이까지 없어지면 이제 누구한테 하지?! 흠흠.. 인형을 하나 장만해놓을까?! 나두 짱구는 못말려 나오는 유리엄마처럼 ㅎㅎ 인형에다 화풀이하게 히힛 ㅎㅎ 생각 해보니 자기한테 미안한게 넘 많은거 같아횽 우리자기 군대간지 두달이 넘엇는데 면회떄 말고는 전화 받아본적도 없고ㅜ.ㅜ 물론 일부러 안받은게 아니라 사정이 잇어서 못 받은거지만 미안해 죽겟네 일주일을 꼬박 기다리면서 나한테 전화할 생각에 많이 기대에 부풀어서 전화한걸텐데 나는 받지도 못하고 우리 남편 군대가서 목소리 딱 한번 들어봣다 면회에서 6분동안.. 그때 이후로 내 사정 떄문에 전화를 한번 못받아 줫는데 우리자기 많이 서운햇지?! 그리구 편지도 백일편지떄문에 그동안 편지도 일절 안써주니까 얼마나 서운햇겟어 내새끼 말로는 잘 표현하지 않아도 난 다 알구 잇오 군인의 힘은 편지와 초콜릿인데 음식은 반입자체가 안되니까 보내줄수 없고 편지는 물론 내 게으름도 잇겟지만 100일 편지때는 일부러 자기가 나한테 서운함을 느꼇을때 오늘 편지가 갓겟지? 행복햇지? 그렇게 행복함을 안겨주고 싶엇을 뿐인데 우리자기는 내 마음도 모르고 잇겟지.. 많이 서운햇단건 알지만 이제 휴가나오면 왕처럼 대해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구잇어 임관식 얼마 안남앗잔아 이제 만나면 숨막히도록 안아줄거야 우리자기 힘들엇으니까 고생햇다고 토닥여줄거고 손잡아줄거고 어쩜 그날 내가 마음약해져서 눈물 흘릴지 모르지만 우리자기 암말 않고 안아줄거라고 굳게 믿구 나 지금 자기 보려고 열심히 일하구 잇댜 ㅜ,ㅜ 근데 너무 힘든데 자기생각 하면 또 금새 기분 좋아져!! ㅎㅎ 이제 얼마 안남앗당 아르바이트 이번달 25일까지 하고 그만두려고 사장님이 월급을 너무 늦게줘가지고 썽질나! 친구도 어차피 대학간다고 이제 그만둔다 햇으니까 친구랑 같이 그만두고 자기랑 놀면서 학원 다니면서 나두 열심히 공부해서 간호사 되야겟지~ 그래야지 우리자기 아플때 마다 간호해주구 그러지용ㅎㅎ 주변에도 다들 간호사란 직업 잘 어울릴거 같다면서 그러는데 조무사 자격증 따면 순천에 야간대 신청할 생각이양 야간대 다니면서 주간엔 일도 하고 그래서 돈 모아가면서 차차 등록금도 내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잇겟지 돈 열심히 모아서 우리자기랑 결혼 준비도 해야하구 으흣 으흣 ! 너무 좋다 생각만 해도.. ♡ 에휴 요새 퇴근길이 왜캐 무서운지 몰라ㅜ,ㅠ 나 밤 늦게 돌아다니면 우리자기가 항상 우리집 앞에까지 데려다 줫는데 이젠 자기가 없으니까 혼자 돌아다니기가 무서운거 잇지? 가까운 거리도 택시타구 집 앞에까지 가서 무조건 뛰어가거나 아님 아빠보고 데릴러 나오라고 하구 막 그런당.. 나 왜캐 겁쟁이 된거같지 나 원래 되게 잘 돌아다니구 씩씩하고 겁도 없는 여자엿는데 자기가 나를 자꾸 보호해줘버릇 하니까 요샌 밤늦게 다니는게 무섭고 아플땐 정말 서럽고 추울땐 옷 벗어주고 손잡아주고 안아줄 남정내 한명이 사라지시니 제 옆구리가 많이 허전하옵니다 어서 제 품으로 돌아오시지요 ♡ 우리자기 손편지 올때마다 읽어보면 흐뭇하당 근데 하구싶은게 많구 먹구싶은것도 많겟당 우리자기 여행도 가고싶다 써잇고 맛잇는것도 먹으러 다니자고 써잇던 자기 편지 읽어보면 아직도 마냥 아이같고 철부지 어린애 같은데 우리자기가 28일에 얼마나 듬직한 남자가 되잇는지 궁금하더랑 편지만 읽을땐 아무래도 전에 모습이랑 변한게 없는거 같은데 실제로 만나면 정말 아 이남자가 내남자구나 하면서 자랑스러워져 잇겟지?! 벌써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여보야 ♡ 우리자기 비록 짧은시간동안 연애하고 가서 내가 다른남자 만날까봐 많이 불안해 하는것도 편지에 보인다 나 자기 가벼운 여자 아니야 한남자 사랑하면 그남자만 죽어라 바라봐 그 남자가 날 싫어할때까지 그만큼 나 일편 단심이야 자기도 그랫지?! 자기는 내가 맘 안변하면 자기도 절대 안변한다고 정말 나도 그런 여자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구 나 믿구 기다려 임관식때 지구가 무너져도 자기는 보러 무조건 어떤일이 무슨일이 생겨도 갈꺼야 가서 우리자기 옆에 서서 나란히 사진도 찍구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구 싶구 무엇보다 고생햇다고 사랑한다고 보고싶엇다고 이야기해줄꺼야 생각해보니 짧은시간 만나고 초스피드로 군대로 떠나버린 자기에게 눈 바라보면서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준적이 없는거 같아 이번엔 진짜 해줄꺼야! 물론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긴 하겟지만 그래두 귀엽게 봐줄꺼지?!♡ 시간이 늦은만큼 또 내일 출근해야하니까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할께 자기야 늘 건강해라 아프지말고 건강히 다른거 다 필요없어 그냥 멀쩡히 서잇기만 해주라 그럼 나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꺼야 아프지말구 밥 잘챙겨먹고 옷 따뜻하게 꼭 단추같은거 잘 잠그고 내생각 많이많이 해주시구 편식하지말구 다른여자 생각하지말구 손연재 한테 빠져잇지말구! 질투나니까~ 그리고 힘들고 포기하고싶을땐 늘 자기곁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자친구인 내가 잇다는걸 잊지말고 열심히 훈련받고 28일에 볼수 잇도록 하자 내새끼 ♡ 오늘은 이만 쓰고 또 생각 날때 마다 컴퓨터 켜서 쓸게 우리자기 이거 임관식 끝나고 휴가때 보겟네! 흠흠 기뻐해줫음 좋겟다 잇힝 보고싶어 내새끼 뽀뿌 쪽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