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보령야유회 공지가 올라왔다.
선착순이라고 하니까
참석한다고 댓글을 달고 회비를 입금했다.
그런데 8월이 지나고 9월이 지나고 10월이되어 점점 야유회 날짜가 다가오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닥친다.
고민을 하다가 야유회 못간다고 회장님께 말씀드렸다.
회장님 말씀하시기를
입금한 돈은 환불이 안되니까 웬만하면 함께 가자고 하신다.
천재지변.가족결혼.사망.사고 기타등등..불가피하고 어쩔수 없는 일이면 모르지만...
또다시 고민이 된다.
입금한 회비는 찬조했다 생각하고 가지말까?
아니면 그안에 일처리를 다 해놓고 야유회를 가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어떻게든 닥쳤던 일들을 그안에 다 처리하고 가기로......
28일 저녁......
그러니까 야유회떠나기 하루전날.....
보통은 자정넘어야 잠을 자는데
그날은
다른날 보다 일찍이 밤11시에 취침에 들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그런데 한참을 잠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새벽1시.
다시 잠들다
또 한참을 잤는데도 눈떠보니 1시30분....
30분 간격으로 자다깨다 자다깨다.....
그러다가 3시 50분에 그만 자기로 하고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리다.
얼마나 마음이 설레였으면 깊은잠을 못자고 ......
하룻동안 주부가 집에 없으니 가족들 식사준비.먹을것 준비를 좀 해야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다가....
6시 20분쯤에 소지품 든 가방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대림역에 도착해보니 7시30분이다.
나만 일찍 도착했는줄 알았는데 몇몇 반가운 우리 회원님들이 먼저 도착하셔서 기다리고 계신다.
8시 다 되어....
대절관광 버스가 동대문에서 회원님들을 모시고 대림역 도착해서 짐 싣고 회원님들
나머지 자리 다 채우고 ....
우리의 관광 버스는 백만추님 고향 충남 보령을 향해 달리고달리고~~~~~~
보령길 가는 차장밖에는 아직 단풍이 덜들어 울긋불긋하지는 않았지만
가을경치라서 아름다웠습니다.
가는길에는 버스안에서 백만추 경기위원장님께서 사회를 보셨는데
정말 매끄럽게 진행을 잘 해주시니까
지루하지않고 즐거웠습니다.
무사히 목적지에 잘 도착하여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대천항으로 가서
바다.갈매기.고깃배도 보고
수산시장에 들러
비릿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넓게 펼쳐져있는 건어물이랑.팔닥 팔닥 살아있는 활어도 구경했어요.
다시 버스를 타고 미산중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었습니다.
가는 길에 버스안에서 향토 사학자 이근옥선생님께서 보령일대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그간 몰랐던 보령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부분도 많아 좋았답니다.
우리 백 추진위원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신것 같아요~~
미산중학교 운동장에 도착하여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었는데
먼저 관장님이 리더하신 게임으로...
o.x 퀴즈 문제풀기....
두번째로 백위원장님이 리더하신 게임으로...
고무신 멀리 차기 게임이었는데
57년 이전 출생자--장년팀
57년 이후 출생자--청년팀
두팀으로 나눠서
3판 2선승제.....
첫판 장년팀 승리
두번째 게임도 장년팀 승리
그래서 2대0으로 장년팀 승리로 끝났습니다.
역시나
힘보다도 지혜가 필요한 게임이었습니다.
우리의 장년팀 선배님들...
힘도 세지만 지혜는 따라갈수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많이 웃었습니다.
세번째 해오름님 리더하신 게임으로...
여성2명.남성2명 합해서 4명이 한조를 만들어
넓은 신문지 위에 4명이 다 들어가는 게임.성공하면
그다음엔 또 절반으로 접어서
한조가 다 들어가야 하고..성공하면
거기서 또 한번 절반으로 접어서 한조가 다 들어가야하고......
성공할때마다 절반으로 접어야 하니까
신문지가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신문지 밖으로 발이 나가거나 넘어지면 안되니까
팀원들은 서로 붙잡고 껴안을수밖에 없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서로 껴안으니까 따뜻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어요.
최종적으로 어느팀이 남아서 승리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이 게임도 스릴넘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야유회 가게되면 신문지 게임 또 했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ㅎ
아무리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럴때 말고 언제 이렇게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가까이서 꼬옥~ 껴안아 볼수 있겠습니까?ㅋㅋ
그렇게 저렇게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해는 저물어
레크레이션 시간을 마칠 시간이....
뒤정리를 깨끗이 마무리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은... 보령 앞바가다 확 트이게 보이는 2층에 있어서 풍광이 멋있었습니다.
일몰무렵이라 해가 지면서 바다에 반사되니 붉으스레 더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식당앞 바닷가에 잘 가꾸어진 소나무가 있어서 그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일몰태양은 보령 앞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맛있는 회.탕.술(회원님들이 가져오신 와인.양주..)과 함께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면서 즐겁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충분히 행복한 시간도 갖었습니다.
.
.
그렇게 저렇게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서울로 돌아가야할시간이 찾아왔어요.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는 구름.달님께서 사회를 보셨습니다.
유우머와 위트가 넘치게 진행을 얼마나 잘 하시든지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답니다.
오는길에는 주로 노래부르는것으로 진행되었는데
그중에서
지금도 뇌리에서 환청처럼 들리는듯한 탁홀릭님의 혼신의 열창~~~~~
마야의-- 진달래꽃♬♪♬♪
그렇게 정열적으로 잘 부르는 노래는 들어보지를 못했어요.
탁홀릭님 정말 멋찌게 잘 부르셨어요~~~~
엔돌핀이 제일 많이 생성된것같았어요~~~ㅎㅎㅎㅎㅎ
웃고 즐기다보니 벌써 목적지 서울 대림동에 도착이라네요~~
이번 야유회를 치루기위해 준비부터 무사귀환까지
고생해 주신 임원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
임원진 곁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움주신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해주신분들 덕분에 40명이 넘은 많은 인원이 행복한 추억을 가슴가득 안고왔네요.
어제 야유회 함께했던 우리회원님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세느강변회장님.백만추 추진위원장님!
두분 아니었으면 저는 어제의 추억!!!
돈주고도 살수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추억을 송두리째 놓칠뻔~했다니까요~~
행복한 추억을 찾아주신 두분.더 더 쌩유입니다요~~^-^**
남은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토요일에 탁방에서 뵈요~우리 회원님들!!!
(어제의 즐거움의 여운이 남아서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는대로 써보았습니다.
잘 못 쓴 글이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단아님께서 어제 하루를 재현해 주시네요. 필력이 만만치 않네요.
같이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우와~~
멋진후기글이네요!
잘표현해주시고칭찬까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침 시작부터 저녁까지 파노라마 사진 돌아갔습니다..긴글 쓰느라 수고하셨어요..잘 읽었습니다..
후기글 생생하게 잘 포현해주엇어요 고맙슴다
운영진님들 많은 노고에 감사드리며
탁홀릿님의 열창으로 아즉 나의입가에 웃음이 머물고있답니다
멋찐하루였지요 ㅎㅎㅎ
가을 야유회 즐거웠던 시간들을 세세히 올렸네요 고마운 단아님
많이 웃고 즐거웠던 하루가 다시 기억에
그려지네요 못갔으면 모를 소중한 하루
잘갔다 왔어요 나두 중요한 결혼식 빼먹고 갔는데 ㅎㅎ
단아님 글을 읽고있으니 어제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다시 떠오르네요
현장감있는 글 감사합니다.
단아님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 실감납니다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긴 글 잘 읽고갑니다
추억이 없는 인생은 삭막하다.
우연이던 필연이던 만나는 사람들과는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도 삶의 정신적 풍요로움...
화이팅~!!
같이 못해 아쉬웠읍니다.
@베타
그러게요 ..흑흑~
@단아
그랬노 ?
아고~ 어제 막걸리 마시고 싶었는데...ㅎ~
@단아 되팔아서 현금화했다고 합디다.
다음엔 본인 분량은 본인이 소진하소,,,, 적토마님!! ㅎㅎ
@베타
헉~ 내 막걸리...흑흑~
단아님의 보령 단합회 후기를 생생하게 잘 써주셔서 저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같이 다녀온 느낌입니다.
아무튼 임원진 여러분과 백만추님 고생하셨습니다.
다녀오신 모든분이 이가을의 정취을 느낄수있는 멋진추억 오랫동안 간직하세요.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엔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속에 다들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보니 한편으론 부럽고 보기가 좋습니다.
피곤하실텐데 이쁘게 후기를 올려주신 단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단아님의 글에서
예쁜마음이 느껴지네요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화이팅!!!
한 편의 비디오네요.....생생한 중계 감사 합니다!! ㅎㅎ ^ * ^
@단아 헐~~~ 총5시간이나??? 그 대장님 나빠요~~~
칭찬은 못 해줄망정,,, ㅋㅋ
와우~~야무진 단아님~
생생하게 살아있는 후기글..
읽다보니 어제의 그 공간에 다시 있는듯
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필력이 느껴지네요..
함께해서 더욱 좋았던거 알지요~~??ㅎㅎ
이번 은평구시합 나가는거 같던데
마음으로나마 많이 응원할테니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 단아님~~화이팅!!!
단아님!
글솜씨가 대단합니다
가을 야유회 즐거웠던 하루를
시간별로
잘 표현했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