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좋아지는 걷기동작]
지난 토요일은 (11월 19일)은 시제를 모시는 날이라 오랫만에 입(入)고장 할아버지의 후손들이 고향에 있는 제실로 모였다. 임진왜란중 사천해전에서 전투에 참여하신 할아버니께서 전쟁터였던 사천시 곤양면의 와티마을에 머물며 후손을 번성시키셨다. 나는 그 와티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시제를 마치고 같은 소문중 아제내외와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중 아제의 아내(60대 중반)께서 무릎에 물이차서 자주 빼내어 주어야 하고, 몸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사후 간단히 파동지압과 맨발걷기 요령을 알려 드리고자 밖으로 잠시 나갔다.
지압을 하니 누르는 곳 마다 아프시단다. 몸이 종합병원이다. 식후에 지압을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혈액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로 몰려드니, 아픈 부위의 통증이 잘 낫지 않는다. 그렇지만, 곧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압전에는 쪼구려 앉기를 힘들어하더니, 지압후 편안하게 앉기 시작했다. 아제께서는 기뻐하며 주 1회씩 진주에 들릴 수 있으니, 계속 지압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 그러나 퇴근 시간이 항상 늦어 그렇게는 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대신 맨발걷기와 실내걷기(거실에서)로도 충분히 무릎을 회복시킬 수 있으니 따라해 보라고 말하며 아래와 같이 그 요령을 알려주었다.
무릎이 좋아지는 걷기(맨발걷기)
무릎이 좋아지게 하려면 걷을 때 전경골근을 많이 사용하면 된다. 이 근육(인대포함)은 무릎에서 발가락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서 있을 때는 이완상태로 있고, 발가락을 위로 올렸을 때 근육이 수축된다.
근육의 수축이완은 곧 피가 인체말단부위에서 심장으로 잘 이동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혈액이 이동해야 산소와 영양분을 무릎에서 받아들이고 그 곳의 연골조직, 혈관도 튼튼해 진다.(무릎에 물이 차는 것은 무릎의 조직과 혈관이 약해 혈관속의 액체가 새어나와서 그렇다.)
혈액이 잘 이동하려면 접지걷기(맨발걷기)로 적혈구의 제타전위(적혈구끼리 밀어내는 힘)도 높여줘야 한다.
<전경골근>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입각기(발바닥이 땅에 닿는 보행주기) 초기에 발꿈치로 땅을 닿게 하면서 걸으면 자연스럽게 발가락 끝이 올라가고 전경골근을 사용하게 되며, 그 근육은 수축된다. 또한 보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된다.
무릎은 물론, 팔꿈치도 앞뒤로 열심히 움직여 줘야 하체, 상체 모두 혈액이 흐른다. 쉽게 말하면 바른 걷기 자세로 걷기만 해도 무릎이 좋아진다는 것이다.(그러나 바르게 걷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ㅠㅠ)
바른 걷기란 사지의 모든 관절을 움직여 주는 것입니다. 손,발가락부터 어깨, 고관절까지
연세가 많으시고 보폭이 좁은 사람은 신발의 발등부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두고 잘 고정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