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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검둥이
한수영은 금방 “음의 대가”가 되어서 퉁소를 불면서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사로잡혀서 마음이 들떴다.
그래서 바로 말을 타고 왕도를 향하여 출발하게 되었다.
한수영은 말을 타고 가다가 들소 떼를 만났다.
한수영은 들소 떼를 만나자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한수영은 말을 조심스럽게 한쪽에 메어 놓았다.
그리고 한수영은 채찍을 꺼내들었다.
한수영은 들소 떼 중에서 어떤 녀석이 좋을까? 하고 살펴보기 위하여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한 녀석이 소리를 지르면서 한수영에게 엄포를 놓았다.
음~~모~~~어~~!!!
음~~모~~~어~~!!!
음~~모~~~어~~!!!
그러자 다른 녀석들도 따라서 큰소리로 울어대면서 한수영의 접근에 대하여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한수영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에 드는 녀석을 찾기 위하여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모여 있는 들소들 중에서 한 마리가 한수영의 눈에 들어왔다.
검둥이였다.
뿔도 멋지게 나있었고 건강한 신체에 듬직한 모습에 성질도 더럽게 생겨먹은 녀석이었다.
한수영의 눈에 “딱!”이었다.
한수영은 채찍은 곧추세우고 검둥이게 돌진하였다.
그러자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한수영을 향하여 뿔을 앞세우고 덤벼들었다!
대장 녀석이 덤벼들자 다른 녀석들도 같이 뿔을 앞에 세우고 따라서 덤벼들었다.
한수영은 이리저리 피하면서 채찍으로 후려쳐나갔다.
한수영은 검둥이 한 마리만 놓아두고 나머지를 모두 쫓아버릴 생각이었다.
한수영은 채찍을 사용하여 들소들을 몰아치기 시작하였다.
들소들은 처음에는 한수영 한 사람뿐이라서 간단하게 생각하였고,
더군다나 한수영이라는 인간이 별 것도 아닌 가느다란 실채찍 하나를 들고서 덤벼들자,
우습게 알고 쫓아버리기 위해서 뿔을 앞세우고 한수영에게 몰려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들소들은 한수영의 채찍에 얻어맞고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한수영은 일단은 들소들을 쫓아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한수영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검둥이조차 도망가고 있는 것이다.
한수영은 바로 검둥이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채찍으로 검둥이를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검둥이와 한수영의 한판 대결이 시작되었다.
검둥이 녀석은 생긴 대로 꼴값을 하느라고 보통의 성질머리가 아니었다.
검둥이는 성질대로 되지 않자 발광을 하듯이 날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때 다른 들소들은 한수영에게 쫓겨서 모두 떠나고,
검둥이 혼자만 남아서 한수영과 막판 대결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수영은 채찍을 말아서 벨트에 채우고 검둥이의 뿔을 양손에 하나씩 잡았고 섭혼사안을 일으켰다.
그러자 검둥이의 눈동자가 겁에 질려갔다.
음~모어~~!
음~모어~~!
음~모어~~!
섭혼사안을 접한 검둥이는 울음소리조차 겁에 질린 울음소리였다.
그러더니 그렇게 사납던 검둥이는 오줌을 싸면서 똥까지 싸대고 있었다.
한수영은 섭혼사안을 풀고 채찍을 풀어서 검둥이의 뿔에 묶었다.
가자~~!
음모어~~!
검둥이는 한수영에게 겁을 먹은 상태라서 한수영이 끄는 대로 따라왔다.
한수영은 말을 타고 검둥이는 채찍에 뿔을 묶어서 끌고서 길을 나섰다.
한수영이 말을 타고 검둥이를 채찍에 묶어서 끌고 가는 모습은 실로 웃기는 모습이었다.
한수영이 인가에 도착하여 하루 쉬어가려고 민가를 찾아들었다.
길을 가는 나그네인데 하루 쉬어갔으면 합니다!
우리 집은 민박을 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러면 다른 집이라도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따라오십시오!
그럽시다!
한수영은 안내하여주는 사람을 따라갔다.
안내하여주는 사람은 가장 큰 집으로 들어갔다.
촌장님!
......
촌장님!
누구신가?
카히디친입니다!
어서 오시게!
길을 가는 길손인데 하루 쉬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촌장은 한수영을 바라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를 표해주었다.
그럽시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은 무엇이고 그 검은 들소는 무엇이요?
그동안 말을 타고 다녔었는데 이제부터는 이 들소를 길을 들여서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좋은 말인데 그런 야생들소와 비교가 되겠소?
말이 필요하시다면 이 말을 촌장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런 좋은 말이 이런 시골에 무슨 필요가 있겠소?
말을 잘 보시는 모양인데 촌장님께 하룻밤 신세를 지는 대가로 이 말을 드리겠습니다!
하룻밤 민박의 대가로는 너무 크구려!
이 말도 알아주는 사람을 원할 것입니다!
그 야생들소가 보통이 아니게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길을 들인 것이요?
한수영은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공갈을 치기 시작하였다.
이 녀석이 인물이 그럴듯해서 내가 찍었는데 어찌나 반항이 심하던지 나하고 열흘간을 온갖 씨름을 다하였습니다!
(후후후~~씨름은 무슨 씨름~~~이런 정도야 섭혼사안이면 걍 간단히 제압하는 것이징~~!)
한수영은 속으로는 웃음이 나왔지만,
겉으로는 정말 힘들고 힘든 과정이었던 것처럼 온갖 몸짓 손짓으로 공갈을 치면서 촌장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장사는 보기에는 약골로 보이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요!
저는 보기에는 그렇게 약하게 보일지 몰라도 나도 한 가락 합니다!
그 야생들소를 보니 손님의 그 말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요!
이 녀석과 10일 동안이나 씨름을 하면서 길을 들이는데 이 녀석이 오죽 고집이 세야 말이지요!
기사들도 야생들소를 생포하지 못하는데 장사가 야생들소를 생포하여 길까지 들였다니 알만하오!
이제 녀석이 순해졌으니 망정이지 며칠 전만 해도 어찌나 고집을 부리면서 반항하든지 힘들었습니다!
이 동네에서도 야생들소를 잡다가 뿔에 받혀서 죽은 사람이 가끔 있소!
그랬었군요!
그러면서도 야생들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야생들소를 잡으러 가지만 생포하는 것은 쉽지 않소!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이 검은 야생들소의 눈을 보니 이제 많이 순해진 모습이구려!
그동안 이 녀석 때문에 꽤나 고생하였습니다!
한수영은 촌장의 집에서 하루를 묵고 그동안 타던 말을 촌장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한수영은 말을 대신하여 검둥이를 타고 길을 나섰다.
검둥이는 한수영의 섭혼사안에 워낙 겁을 먹었기 때문에 한수영이 올라타도 가만히 있었다.
한수영은 채찍이 너무 길어서 두 겹으로 하여 검둥이의 엉덩이를 때렸다.
이럇~!
음모어~~!
검둥이는 엉덩이를 채찍으로 얻어맞자 울음소리를 내면서 앞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한수영은 검둥이를 타고 한참을 가자 갈림길이 나왔다.
한수영은 채찍으로 오른쪽 뿔을 걸어서 당기면서 소리쳤다.
우로~~!!
우로~~!
검둥이는 한수영이 채찍으로 오른쪽 뿔을 걸어서 오른쪽으로 당기자,
검둥이는 한수영의 뜻을 알고는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다시 한참을 더 가자 또 갈림길이 나왔다.
이번에는 채찍으로 좌측 뿔에 걸고 잡아당기면서 소리쳤다.
좌로~~!
좌로~~!
그러자 검둥이는 좌측 길로 들어섰다.
한수영은 식사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의 앞에 오자 채찍으로 두 개의 뿔을 모두 걸고 잡아당기면서 소리쳤다.
멈추어라~~!!
멈추어라~~!!
그러자 검둥이가 멈추었다.
한수영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검둥이를 타고 길을 나섰다.
이렇게 검둥이를 타고 다니기를 열흘이 지나면서 한수영은 검둥이와 호흡이 제법 잘 맞아가고 있었다.
이때 앞에 길을 가는 행렬이 있었다.
기사들이 호위를 하면서 마차를 몰고 가는 것이 귀족가의 움직임이었다.
한수영은 개의치 않고 검둥이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냥 그 일행의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다가오려고 하자 앞에 가는 행렬이 야영지를 잡고 있었다.
한수영은 그들과 약간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수영은 마법배낭에서 조그마한 텐트를 꺼내서 쳤다.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개울에 가서 물을 가져다가 스프를 끓였다.
한수영은 혼자라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수영의 앞에 갔던 일행은 수가 많다보니 할 일이 많았다.
더군다나 기사들은 체인메일이나 플레이트를 착용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였다.
앞의 일행들이 아무리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하여도 역시 혼자만의 여행에 이골이 난 한수영에게는 한 수 아래였다.
그러다보니 한수영의 스프가 끓는 냄새가 여러 사람들의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때 마차에서 레이디 하나가 내려왔다.
그러더니 한수영을 향해서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네에! 안녕하세요?
우리 아가씨가 스프냄새가 너무 맛있게 난다고 하네요!
그럼 내가 스프를 조금 덜어드릴 테니 레이디는 그릇을 가지고 오시오!
미안하지만 지금 끓이는 스프를 우리에게 주고 다시 끓이면 안 될까요?
네에???
이거 나오는 것이 보통의 고단수가 아니다.
살살 찾아와서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미인계를 쓰더니 스프를 아주 통째로 빼앗아갈 생각인 것이다.
한수영은 레이디의 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해서 장난을 쳐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레이디여~~!
멋진 남자여, 말씀하세요!
이 맛있는 스프를 통째로 다 드리면 이 불쌍한 총각은 어찌해야 하오리까?
호호호~~우리 일행들보다 일이 먼저 끝나셨으니,
멋진 총각께서 우리 아가씨를 위하여 그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아가씨의 마차 앞을 지나서 물을 가져다가 다시 끓인다면,
멋진 총각은 그 멋진 모습을 우리 아가씨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 아가씨는 멋진 총각의 멋진 모습을 다시 한 번 더 감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와~~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에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어머~~정말 멋진 총각의 멋진 말솜씨에요!
오호~~~나는 그대의 아가씨께서 월궁의 항아님보다 더 아름다울지라도,
나는 이 순간 나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을 하는 레이디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의 눈을 황홀하게 하네요!
어머머~~정말 멋져요!
이 초라한 머스마의 이름은 한수영이라고 하옵는데 아름다운 레이디의 꽃다운 방명은 어찌 되시온지요?
어머머~~정말 멋져요!
저는 트라브듬 자작가의 공녀를 모시는 이 몸은 “타이라이”라고 한답니다!
촌 머스마 한수영이 오늘 다시 수고를 자처하는 것은,
얼굴도 모르는 트라브듬 자작가의 공녀 때문이 아니고,
월궁의 항아보다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레이디 “타이라이”때문이랍니다!
어머머~~정말 멋져요!
아름다운 레이디 “타이라이”여 나 한수영은,
아름다운 레이디 “타이라이”를 위하여 이 스프를 바치나이다!
어머머~~너무 너무 멋져요!!
어서 가지고 가시옵소서~~!!
그럼 멋진 총각이여~~감사한 마음으로 가지고 가겠나이다!
가지고 가시는 그릇을 돌려주실 때는 아름다운 레이디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대하여보겠나이다!
한수영은 스프를 통째로 빼앗아가는 타이라이에게 빈 그릇으로 그냥 가지고 오지 말라는 소리였다.
그러자 또 가관이었다.
멋진 총각의 아름다운 그릇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득 담아서 돌려드리겠나이다!
그럼, 촌 머스마는 가슴 가득히 기대를 하겠나이다.
그럼...!
한수영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다시 개울에 가서 물을 가져다가 수프를 끓였다.
스프가 다 되고 준비한 빵을 꺼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타이라이가 그릇을 가지고 왔다.
멋진 총각 한수영이여 우리 아가씨의 아름다운 마음을 가득히 담아왔나이다!
나는 얼굴도 모르는 아가씨보다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타이라이가 나의 눈을 황홀하게 한답니다!
어머머~~정말 멋져요!
그런데 타이라이는 어디를 가는 길이신지요?
저희 공녀께서는 영지에 갔다가 왕도로 돌아가는 길이예요!
그러면 이 촌 머스마가 아름다운 타이라이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왕도에 있는 트라브듬 자작 각하의 저택으로 오시면 된답니다!
아름다운 타이라이는 언제나 귀부인이 되실까요?
저는 시녀랍니다!
시녀는 귀부인이 아니 되는 것이온지요?
어찌 시녀가 감히 귀부인 운운할 수가 있을까요?
오늘 나 한수영이 아름다운 타이라이를 보니 貴氣(귀기 = 고귀로운 기운)가 임하여 머지않아 귀족이 될 것으로 보고 있사옵니다!
어머머~~한수영이 너무 지나친 농담을 하시면 기사님들이 한수영을 혼을 낼 거예요!
이 한수영은 아름다운 타이라이를 보면서 곧 귀족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어느 귀족가의 공자가 저 같은 시녀를 아내로 맞이하겠사옵니까?
아름다운 타이라이의 얼굴에 드러난 貴氣로 보아서는 아마도 곧 귀족이 되지 않을까 하옵니다!
한수영의 말을 남들이 들으면 어찌하려고 그러시나요?
아마 나의 말이 틀림없을 것이니 타이라이는 몸가짐을 귀하게 하시옵소서!
한수영은 이제 그만 놀리세요!
타이라이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귀한 기운을 어찌 감출 수가 있으리오?
한수영의 장난은 점입가경이었다.
한수영의 장난이 계속 타이라이를 겨냥하자 타이라이는 당황하게 되었다.
그러한 모습에서 더 재미를 느낀 한수영은 더 짓궂게 장난을 하고 있었다.
한수영은 텐트를 칠 때 기사들이 귀찮게 할 것 같아서 처음부터 거리를 두고 텐트를 쳤다.
아니라면 밤에 한수영에게 한 시간이라도 야번을 서달라고 하면 서로가 귀찮기 때문이었다.
이날 모두 깊은 잠에 든 시간에 한수영은 채찍을 꺼내들고 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고 소리 없이 달려 나갔다.
한수영이 달려 나간 곳에는 바로 오우거 2마리가 기다란 몽둥이를 들고 접근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사들은 아직은 거리가 있어서 알지 못하였다.
한수영은 바로 채찍을 휘둘러댔다.
캬오오~~!!
어서 돌아가지 못할까?
크아앙~~!
어서 돌아가래도~~!!
카오오~~!!
어서 돌아가!
카오오~~!
한수영의 채찍질에 오우거 2마리는 아파서 연신 고함을 지르면서도 돌아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자 야번을 서던 기사 하나가 다가와서 한수영에게 힘을 더해주려고 하였다.
한수영은 오우거를 해칠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세게 때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오우거 2마리는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도망가는 오우거를 보면서 기사는 놀랐다.
검도 아닌 가느다란 채찍 하나로 커다란 오우거 2마리를 쫓아버린 것이다!
정말 대단한 츄크족이구려!
나는 츄크족이 아니요!
전사가 츄크족이 아니라니 무슨 말이요?
나는 츄크족이 아니니까 아니라고 하는 것이요!
츄크족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나도 들어서 츄크족이 검은 머리라는 것을 알고 있소!
나는 츄크족이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그러면 왜 당신은 검은 머리인 것이요?
나만 돌연변이라서 그렇소!
돌연변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나만 %$%$##%$(뙤똥)한 놈이라는 소리요!
그게 어디 말이요?
아~~이건 내가 어려서 태어난 곳에서 부모보다 잘난 아들(한수영의 말장난??)이 태어났다는 소리요!
그런 이야기가 어디에 있다는 말이요?
있으니까 있다고 하지 않겠소?
에잉~~그런 장난이 어디에 있다는 말이요?
이제 나는 어서 돌아가서 자야겠소!
당신이 사용하는 그 신기한 채찍이나 좀 봅시다!
어서 자러 가야하는뎅~~!!
그 신비한 채찍을 구경이나 한 번 해봅시다!
어서 가서 자야하니까 %%$$$#$$#(빨랑 보고) 주시라우요!
그것은 또 어디서 쓰는 방언이요?
아~~그것도 우리 지방의 방언인데 미남에게만 쓰는 소리요!
정말이요?
그렇다니까요!
한수영은 말이 길어지면 잠만 축날 것 같아서 장난하는 것을 멈추고 채찍을 넘겨주었다.
열심히 보시고 내일 아침에 돌려주시오!
그럽시다!
그럼 수고하시오!
잘 자시구려!
한수영은 채찍을 넘겨주고 자리로 들어와서 잠을 청하였다.
다음날 아침 한수영은 습관대로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운기조식을 마치고 세면을 한 다음에 아침식사준비를 하다 어제 스프를 통째로 빼앗긴 일이 생각이 났다.
이러다가 오늘도 또 스프를 통째로 빼앗기는 것 아니야?
설마 오늘까지 그러리라고?
한수영은 오늘 아침에는 설마 그러한 불상사가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스프를 끓이는데 에궁......오늘도.....!!!
한수영은 스프가 다 되자 이제야 치장을 마치고 다가오는 타이라이를 바라보면서 한숨만 나왔다.
안녕하세요? 멋진 총각, 한수영!
오늘 아침은 천천히 인사를 해도 되는뎅~~!!
나는 멋진 총각 한수영을 보고픈 마음에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곱게 치장하고 왔는데 멋진 총각 한수영은 그게 무슨 말씀이나유??
에궁...아침식사가 끝나고 오셔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뎅~~~!!
오늘도 냄새가 구수하니 좋네유~~!!
에궁...오늘도......!!
고마워요~~멋진 총각!
한수영은 오늘 아침에도 한수영은 스프를 두 번을 끓여야만 하였다.
이때 어젯밤에 야번을 섰던 기사가 한수영에게 가져갔던 채찍을 가지고 다가왔다.
여기 잘 보았는데 이 가느다란 채찍에는 신기한 부분이 없는 것 같소!
이 조그마한 채찍이 신기하기는 무엇이 신기하겠습니까?
내가 아침에 이 가느다란 채찍으로 아무리 나의 말을 때려보아도 나의 말은 끄덕도 하지 않았소!
어젯밤의 오우거가 워낙 멍청한 녀석들이고 겁이 많아서 그랬던 것이요!
또 장난하는 것이요?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요!
전사는 한수영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한수영은 신비하고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소!
기사가 나를 그렇게 보아주니 좋구려!
그런데 스프냄새가 좋구려!
내가 끓이는 스프냄새는 정말 안~좋아유~~~~!
그러지 말고 맛이나 좀 봅시다!
맛 없시유~~~~~~~!!
한수영은 두 번째 끓인 스프조차도 반이나 빼앗기고 말았다.
한수영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왕도에 도착하자 검둥이를 몰고 마차로 타이라이를 찾아갔다.
타이라이!
멋진 총각, 한수영??
그렇습니다!
이제 멋진 총각과도 헤어져야겠군요!
그래서 나는 타이라이를 보려고 왔습니다!
잠깐만요! 내가 내려갈게요!
그럽시다!
타이라이는 바로 마차에서 내려서 한수영을 맞이하였다.
타이라이도 한수영의 매력적인 모습과 왕도로 돌아오는 길에 한수영에게 스프를 여러 차례 신세진 것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한수영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한수영은 타이라이에게 어여쁜 상자 하나를 내밀었다.
아름다운 타이라이에게 주는 나의 선물이랍니다!
나는 멋진 총각 한수영에게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아름다운 타이라이는 그냥 받아주세요!
멋진 총각 한수영이 나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상자에 담겨있어요?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인데, 반지는 약간 적은 것으로 하였으니 타이라이의 손에 작으면 늘리면 맞을 것입니다!
어머, 나는 정말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열어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드워프제이니 타이라이는 남에게 주면 안 될 것입니다!
뭐라고요?
내가 예전에 드워프들과 친분이 있어서 드워프들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어찌 이런 귀한 선물을......???
그리고 타이라이는 아마 곧 귀족이 될 것이니까 타이라이는 그리 알면 될 것입니다!
혹시 한수영은 점을 치는 사람인가요?
내가 천기를 본다고 할까요?? 하하하~~!
한수영은 말로만 듣던 츄크족이 맞나요?
나는 츄크족이 아니요!
그런데 왜 머리가 검지요?
나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타이라이에게 그런 말을 하기가 싫군요!
그러면 말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타이라이는 분명히 귀족이 될 것이니까 타이라이는 그리 알고 때를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한수영은 또 장난하는 것이나요?
후후후~~그럼 아름다운 타이라이 안녕!
한수영은 언제 다시 보나요?
우리는 언제인가 다시 보게 될 것 같은데 모르겠소!
나는 멋진 총각 한수영을 다시 보기를 바라겠어요!
아름다운 타이라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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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ㅈㄷ
감사합니다 .
즐감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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