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원로교인이지만 알콜 중독과 가정폭력, 억압을 일삼는 이중적인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어머니와 13살의 소년 맥의 아픔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이 영화의 시작점은 전형적인 역기능 가정을 시사하는 것에 있다. 맥은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 농약을 타는 선택을 한다.
어른이 된 맥 하나님을 파파라고 부를 정도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는 부인 낸과 아들(조쉬), 딸(케이트), 딸(애교쟁이 미시)을 낳고 단란한 삶을 꾸리고 있다. 맥은 어릴 적 상처가 무의식속에 내재되어 자다가 악몽을 꾼다. 맥이 낸을 만나 살게 된 것은 영화 끝까지 보면 정말 큰 축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화창한 여름 맥과 세 아이들은 짐을 꾸리고 막바지 휴가를 떠난다. 아들이 보트에 끼여 물에 빠지는 사고에 이어 미시의 실종. 연쇄 살인범에게 유괴되어 참혹한 죽음으로 이들 가족에겐 크나큰 충격과 상처, 슬픔이 찾아온다. 맥에게는 두 번의 아픔이다. 용서받고 용서해야 할...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어느 날, 파파로부터의 오두막으로 오라는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당황하지만 미시가 살해되었던 그 현장 오두막으로 나선다. 맥에게 온전한 신앙심은 없었다.
맥은 삼위일체 하나님 세 분을 만나게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내가 될 수 있고, 우리 남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초집중하여 보았다. 남편이 맥이라면 난 낸이 되는 것이다. 낸은 맥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돕는 배필, 교두보의 역할을 18년간이나 은밀히 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며 인사이트 받은 장면과 명대사들을 적어보겠다.
맥과 파파의 대화
안 올 자유도 있었어요?
난 포로에 흥미 없어. 왜냐하면...여기에 묶여 있으니까. 자신의 고통만 볼 땐 나를 못 보는 법이지.
보아하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등 돌리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계시군요.
자네는 사랑 받게끔 창조됐지. 사랑 받지 못하며 산다는 것은 새의 날개를 꺾는 격이야. 아픔은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풀지 않은 채 놔두면 창조의 이유마저 잊게 하지.
하나님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며 그 사랑을 체험하기를 바라신다. 나의 열심으로 노력해서 받는 사랑은 더욱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려는 노력을 강화할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받는 사랑은 모두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변화는 연약함을 필요로 한다. 역설적이게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는 아무도 변화할 수 없다. 벌거벗고 연약한 자아 안에서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맥과 세 사람과의 저녁식사 풍경이 너무 화기애애했다.
맥과 예수님
사랑은 관계 안에서 존재해요. 본인은 모를지라도 당신은 우리 사랑과 사명의 중심에 있죠.
하나님은 인간의 온갖 신실하지 못한 것 앞에서 신실함을 보여주신다. 그것이 그분의 본성이다.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나를 향한 사랑과 헌신은 내 성취나 성공이 아니라 그분께 반응하는 내 마음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가 죄인의 삶에서 수행해야 할 가장 중대한 과제이자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것 같이 그분을 위해 우리의 삶을 내어드리는 것이다.
맥과 파파
실망시킨 사람들 벌주시는 거 다 아는데.
내가 벌 줄 필요 없어. 죄 자체가 벌이니까. 너무도 불완전한 그림만 보고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군. 아픔의 옹이구멍으로만 내다보고 자네 인생의 근본적인 흠은 나를 선함으로 인식 못하는 거야.
제 딸이 죽었는데, 무슨 말을 해도 그 일을 정당화할 순 없어요.
맥과 사라유
우린 정당화는 안해요. 치유를 하는 거지. 각자의 생각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죠. 당신의 선이 이웃의 악과 충돌하면 말다툼이 일어나고 전쟁들이 벌어지죠. 다들 신의 노릇을 하려 드니까요. 엉망이 당신이에요.
맥과 예수님
(물이 검게 변하는 환상)맥의 시커먼 마음 속 트라우마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 준다. 맥은 반드시 맞닥뜨려야 하는 실체를 직면해야 한다. 거기에 사로잡히지 말아요. 과거도 생각 말고, 고통도 생각 말고 날 봐요.
종교는 일이 너무 많죠. 난 노예를 원치 않아요. 친구와 가족과 삶을 나누길 원하지.
규칙을 따르고 좋은 기독교인으로 성장하는 건요?
난 그저 파파를 알고 변해가길 바랄뿐. 진정 그분께 사랑 받는다는 걸 느끼게 되고요.
풍랑 위에 걸어오시는 예수님과 물 위를 걷는 베드로가 연상되었다.
맥과 지혜
맥, 애들을 사랑 받을 만한 존재라고 심판했죠.
저를 벌주시는 도구로 쓴 겁니까?
신은 고통스러워도 많은 걸 막지 않죠. 미시에게 일어난 일은 악의 소행이에요. 인간이면 누구도 피할 수 없어요. 이 세상에 신을 따르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는 한 악은 파고들 수 있어요. 믿음이 필요해요.
맥과 남자 파파 둘의 대화에 영화의 핵심과 실마리가 다 담겨져 있다
오늘 치유의 길을 나선 건 이 부분을 봉합하기 위해서네. 그자(살인범)가 한 짓을 봐주란 게 아닐세. 그도 내 자식일세. 그를 구원해 주고 싶어. 나를 믿고 옳은 일을 하란 걸세. 용서한다고 관계를 만드는 것은 아니네. 그저 그의 목덜미를 놓아주라는 거지. 내면의 고통이 자넬 삼키고 있어. 기쁨을 앗아가고 사랑할 능력을 잃게 하지.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함으로 인해 자신을 옭아매고 있잖나. 그냥 크게 말하게. 난 널 용서한다.
미시의 시신을 흰 천으로 덮어 감싸고 안고 나온다. 그리고 살인자를 용서한다. 미시는 예수님이 만든 관 속에 넣어진다. 그리고 땅 속에 묻는다. 맥의 눈물은 치유의 열매를 맺게 한다. 씨가 되어 꽃이 피어나고 나무가 자라게 한다.
맥과 그들의 마지막 대화
사라유: 당신은 중요해요. 당신이 하는 일도 모두
예수님: 당신이 사랑하고 용서할 때마다 친절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주를 더 낫게 변화시키죠.
파파: 한 가지라도 상관있으면 모든 것이 다 상관있지. 자네의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이제 탓은 그만하게.
맥: 돌아가도 제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이 유독 좋아졌거든요.
다시 돌아온 오두막 안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40톤 세미트럭에 치이고 병원에서 눈이 뜸.
차에 받히는 순간 맥은 천국에 다녀온 것이다. 오두막은 실제로 다녀오지 않았다는 반전
케이트를 찾는 맥, 가족들과 재회. 아들 조쉬에 대한 애틋함. 맥은 딸의 아픔의 실체를 이해했다. 딸의 상처(죄책감)를 아빠의 공감과 어루만짐으로 치유한다. "우리 함께 배워가자." 맥의 마지막 말이 긍정의 여운을 남긴다.
맥은 용서를 통해 상처(죄책감)로부터 치유를 얻을 수 있었다. 딸 케이트는 사랑과 공감이 치유의 열쇠가 되었다.
은혜는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 살아남음, 생명의 역사이다. 구원이란 ‘흑암’가운데 살던 사람이 빛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혼돈’가운데 있다가 질서로 나아가는 것이며 ‘공허’하던 인생이 의미로 채워지는 것이다. 맥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은혜를 입게 된 것이다. 오두막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은 맥의 인생의 전환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누구에게나 아픔은 존재한다. 그 아픔을 간직한 채 자기 연민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나의 연약함 모습 그대로 주님의 부르심 앞에 나아갈 것인가 우리의 자유의지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고 주님의 사인을 잘 인식하지도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해지기를 원하시며, 우리를 이기는 사람으로 만드셨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연약한 의식 안에서 육신에 매이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무 공로 없이 얻은 그 사랑과 은혜 반드시 의지를 동반하여 지켜내야 한다.
참고 「내 마음 살리기」 오스 힐먼 지음
첫댓글 오두막이라는 영화 한편을 다시 보는 것 같아요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주인공이 님or 남편이 될수있다고 생각 하고 보셨군요
님의 글속에 많은 깨달음이 있으신 것 같이 보여 집니다
맥이 상처로 묶여있는 오두막으로 부르셔서 자유케 하시려고 부르셨듯 님을 맥처럼 그러한 삶으로 이끄시려
올람 음성듣기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님에게 그여정을 가게 하시는 것이랍니다
[오두막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은 맥의 인생의 전환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누구에게나 아픔은 존재한다. 그 아픔을 간직한 채 자기 연민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나의 연약함 모습 그대로 주님의 부르심 앞에 나아갈 것인가 우리의 자유의지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아멘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지요
내 안에 아픔만 생각하고 그 안에 갇혀 있을 땐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없답니다
님의 혼(자유의지)이 정확하게 깨닫고 인지하여 선이신 하나님께 내어드리면 그것들은 사라져야하는 안개같은 것이랍니다
님이 하나님께 내어드려 버리면 버릴수록 그 영적 공간안에 빛으로 충만해질 겁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오두막이라는 과거에 매인 자들은 새롭게 일어서기 힘든 사람들이지요.
이 과거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답니다.
그래서 과거를 잡거나 버리는 것은 누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요.
맥이 미시의 죽음으로 오두막(과거)에 묶여 고통속에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맥이 불행한 기억에 매이게한 것이 사단의 훌륭한 전략이었던 것이지요.
그 결과로
그런 맥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오두막으로 초청을 하게 된 것이랍니다.
맥이 파파의 초청을 받고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는 자유가 있었지요.
하나님은 포로에 흥미 없어 한 것처럼 강제하지 않으십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중요함을 말하십니다.
내 안에 아픔만 생각하고 그 안에 갇혀 있을 땐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랑 자체로 늘 당신의 영혼의 조각인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지요.
단지 우리의 선택에 의해서 그 상황들이 펼쳐지는 것이니까요.
아픔이란 구멍으로만 세상을 내다보니 불완전한 그림만 보는 한계성을 갖고 보게되지요.
인간적인 시선으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도 선하신 하나님을 인식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선하시며 사랑이시지요.
@루아흐 의지를 드려 선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을 선택하시는 님되길 기도합니다
[연약한 의식 안에서 육신에 매이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무 공로 없이 얻은 그 사랑과 은혜 반드시 의지를 동반하여 지켜내야 한다.] 아멘
그러한 님 되길 기도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두막에서의 만남이 맥의 인생의 전환점 이었듯
음성듣기는 님에게 하나님과의 동행에 이르는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우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 음성듣기교재를
보태기 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음성듣기 교재로만
따라 오시는데 의지를 드리시는 선택을 하시면 어떨까요 .?
아멘 감사합니다^^ 음성듣기 교재에 충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