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덕,포항 칠보미가-고래불 해수욕장 인근

[마그레테]

             고래불 해수욕장에만 내리 7년을 휴가 다녀 오네요.

             서울서 많이 멀고, 대구서도 꽤 가는 거리여서인지 해수욕장 규모에 비하면 그리 붐비지 않아서

           한번 가 본 뒤로 계속 가게 됩니다.

             칠보미가는 영덕군에서 지원하는 '농가맛집'이랍니다.

                송이정식 ; 20,000원/인

                산채정식 ; 15,000원/인

                철판 산채비빔밥 ; 10,000원/인

             가격이 다소 쎈 편이어서 작년에도 갈까말까 하다가 8시 넘어 갔더니 마감을 해서 식사를 못했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첫날 2시간 전에 예약을 하고 7시에 갔어요.

             송이정식을 시켰습니다.

              호박죽이 나옵니다. 다른 블로거 사진들을 보면 죽 종류는 그 때마다 달라지나 봐요,

              저는 호박죽을 안 먹어서 맛은 못 봐서 설명을 드릴 수 없네요.

          메밀전과 호박과 감자?랑 섞은 듯한 호박전, 소고기전, 샐러드입니다. 샐러드 위의 묽은 소스는 초고추장이예요.

           좌측 위쪽은 쑥떡입니다. 소스는 초고추장 소스입니다. 나머지는 보시다시피, , ,.

           나물과 미역무침-자연산 같아요. 그리고 백합조개젓갈입니다. 맛이 오묘해요.

            나물무침과 해조류 무침.

            돼지고기와 송이를 매실청?으로 맛낸 소스로 볶았어요.

           밥은 솥밥인데, 누룽지가 없었어요. 다소 실망. 밥 양은 정말 딱 맞았어요.

           혹 밥량이 큰 분은 미리 양을 넉넉하게 해 달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밥은 나물과 송이를 넣어 지었더군요.

           백합조개탕. 백합조개는 이 지역의 특산물이랍니다. 매년 이맘때에 고래불 해수욕장에서도 백합조개 줍기 행사를 하더군요. 

          후식입니다. 차는 계피랑 박하랑, 기타 몇몇 약재의 맛이 은은히 감돌아서 좋았어요.

          간은 전혀 쎄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데 이 집 음식을 먹으면서

         흔히 말하는 '원재료의 맛을 살린 음식'을 떠올렸어요. 집에서는 도저히 안 되던 이 요리법을 여기서 맛보게 되다니, , .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맛이 아니라 음식 재료 고유의 맛을 제대로 맛봤다고 할까요.

         20,000원이 전혀 안 아까왔어요.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고 살았을 거 아냐? 라는 생각을 절로 했어요.

          먹고 나서 하루동안 몸과 마음이 다 편했어요. 내 내장이 모두 제대로 작동하고 나쁜 것이 제대로 해독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보약 밥상을 받은 거죠.

          다다음날 한번 더 갔어요. 역시 예약을 하고 이번에는 철판비빔밥입니다. 

          생선은 가자미를 살짝 말려서 양념을 한 것인데, 좋았습니다.

            식당 내부에 10여가지 이상의 효소를 담근 병이 있더군요. 이 집 음식 맛의 첫번째 원천인 듯 한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식당 마당에 있는 장독들입니다.

          밤 8시를 넘은 시간의 어스름한 식당 밖 풍경입니다.

          칼국수는 추운 계절에만 한대요.

           일부러라도 가서 먹고 싶은 집입니다.

           근처 가시는 분은 한번 드셔 보세요.

           경북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366-2번지

            054 - 733 - 7060

            고래불 해수욕장내에 있는 횟집은 다 가 봤는데 은파횟집이 제일 나아요.

            물회는 배를 사용하여 지나치게 달지 않아 좋았고, 회는 신선해서 차지 않고 식감이 좋았어요.

            혹 처음 가시는 분은 시행착오 겪지 마시라고 팁 드립니다.

[한반도]

저도 올해로 3년째 고래불서 휴가보냈는데 내년엔 이곳에 가봐야것네요~정보감사해요

[전수경]

저도 내년 휴가때 함 가봐야겠네요 ㅋㅋㅋㅋ 뭔가 고급스러워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