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택배가 왔네요.
뭔가 주문한 것도 없는데 어디서 왔지라며
박스를 열어보니 이런게 들어 있더라구요.
세일러하고 파이로트 잉크 입니다. 누나가 일본에 여행간다고 하길래
잉크 좀 사다라다고 했더랍니다. 요즘은 블루 계열이 좋아서
특히 파카 블루나 워셔블블루를 좋아합니다만 또 블루계열의 다른색상이
궁금한 참에 겸사겸사 시간이 나면 잉크라도 한 병 사달라고 했는데 두병 씩이나
세일러는 젠틀 잉크 블루블랙입니다. 파이로트는 색상이 여러가지 있는데
누나는 월야(月夜)를 골랐는데 거기 매장에 있으신 분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추천을 받은게 감청색(紺碧) iroshizuku입니다. 아직 써보는 않았지만
뭔가 기대가 된다고 해야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젠틀은
예전에 써봤는데 파이로트는 저도 처음이라서 기대만방입니다.
세일러도 그렇고 파이로트도 병이 참 이쁜 것 같아요. 병이 이뻐서
그냥 책한 쪽에 놓아두고 보고면서 눈으로 즐기기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덤이라고 해야하나 블루마운틴 커피를 받았습니다. 제가 요즘 커피에 무척이 관심이 많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데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나가 간 곳이 오사카인데 오사카 어느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가계에서 구입한 거랍니다. no.1 그 가계 상품이라는 의미라고 하내요.
향기가 장난 아닙니다. 블루마운틴도 처음이라서 요즘은 제가 이가체페나 케냐AA를
마시고 있었는데 핸드밀로 갈면 아 정말 커피향이 방안을 가득 채울 것 같네요.
요 며칠전에 청어(m800)아 닙의 이상이 있어서 입고를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아마도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될거라도 생각했는데 예전에도 딱히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청어는 소식도 없고 뭐 잘 되는 건 없고 조금 우울할거라 생각했는데
오 이런 블루마운틴에 새로 받은 잉크에 이런 호사가 없는 듯 합니다.
금년 겨울 중 가장 춥다고 하는 24일 25일 많은 연인들은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추위를 이겨내겠죠 하지만 전 홀로 방안에서 현해탄을 건너온 커피를 갈아 마시면 새로 받은 잉크를 써보면서
나름 이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려합니다.
추운 날씨에 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되시길바랍니다.
저처럼 방안에 혼자 있지 마시고 어여쁜 여자친구라든가 아니면 좋은 친구라던가 따뜻한 가족이라든가
즐거운 시간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날이 춥더라도 마음까지 추워야 하겠습니까? ㅎㅎㅎ
수 많은 연인들이 지나간다고 한들 우리들에게는 동지가 있지 않습니까
바로 여러분 손에 포켓에 필통에 책상에 그 어딘가에 항상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친한 친구가 자기는 연휴동안 문명5이라는 게임을 할거라면 제가 한 마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ㅎㅎㅎ
첫댓글 잉크가 부럽습니다.
저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받아보니 정말 ^^
와..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님도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분명 있으실거에요^^
병이 이쁘네요.!
저거 비싸서 못사는...ㅠㅠ
저도 비싸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병보고 반했습니다.
와~ 축하드립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갑자기 몽블랑 시즌 그리팅잉크가 생각이나네요.
아 아가 같은 잉크병 말씀하시는건가요. 이쁜 병^^
이로시주쿠(?) 병잉크 정말 예쁘네요?~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이 받고 싶네요..ㅋ
좋은 선물 받을 실거에요 님도 잉크를 장식용으로 쓸 것 같아요
오.. 누님이 이름에 필 받으시는 타입이신듯.. 처음 고른 월야.. 호.. 멋있네요..
누님가 약간 인상파 스타일이죠 월야는 나중에 한 번 써보고 싶어요.
전 블루마운틴에 커피에 더 놀랍다는...저 귀한 커피를!! 100% 블루마운틴은 정말 귀하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