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집콕 탈출 새봄을 맞다

[김동규]

휘어져 흔들거리는 수양 벚나무 꽃이 지면서 돋아난 연두색 잎이 눈길을 끌던 날이 엊그제

같더니 붉은 빛을 발하던 영산홍도 꽃이 시들면서 초록빛으로 채색돼 가고 있다. 

봄은 바쁘게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다시 살아나게 한다. 이 봄날에 코로나19로 인한 사

회적 거리두기로 오랫동안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함이 한계에 이른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동네 뒷산에 오르거나 자전거 타기, 식물 가꾸기 등 운동과 취미생활로 코로나에 따른 스

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 병환중인 집콕의 아내는 청정지역에 가서 신선한 바람을

쐬고 푸르러진 들판과 바다 보기를 열망해 코로나 19를 종식시키기 위하여 열성을 다하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사회적거리두기를 일시 접을 결심을 하게되었다. 

3월 24일부터 4월 23일 사이 1개월간 증도(신안)/진도, 속초, 단양/영주, 삼척/ 동해시 등

우리나라 서남부, 동북부 청정구역을 3차에 걸쳐 왕래,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개인 방역수칙

을 준수하면서 새봄맞이 나들이를 하고 돌아왔다.

● 1차 : 3월 24, 25일(수,목) : 신안 증도, 진도

  - 24일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숙박(15평/ 77,000원) 

   *'호텔패키지 닷컴' 특가 이용(정상가 30만원) 조식(짱뚱어탕)제공

  - 25일 진도

     솔비치리조트 숙박(25평/130,000원(방2, 침대3, WC 2)

  * 호텔스컴바인 할인가격

● 2차 : 4월 10,11일(금,토) 속초(한화콘도) 2박,  아들 내외와 가족여행 
    설악산(울산바위),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대포항, 동명항, 봉포 등

    어시장 구석구석 섭렵

● 3차 : 4월 22,23일(수,목) : 단양, 영주통과 삼척 

 - 22일 단양

    솔비치리조트(소노문) 숙박 15평(84,000원)

    단양 팔경 관광

 - 23일 오전

    죽령 옛고개(죽령주막) 통과

    소수서원(선비촌), 부석사(무량수전) 관람

 - 23일 오후

    동해시 무릉계곡 탕방

    씨스포빌리조트 숙박 13평(특가 55,000원

- 24일 오전

   동해시(묵호항, 동해항 관광), 망상해수욕장, 삼척시가 및 항만 관광

   귀로(歸路) 정동진 들러 점심 후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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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화) : 증도(신안), 25일(수) : 진도 

* 주기 : 여행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정부도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했고, 

국내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어느 기사를 보니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서점과 책, 랜선 여행법을 제안하였는데 이런 취지로 나의 고향 지도읍 인접 섬

증도를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하겠다. 

● 3.24 증도 가는길

  영광 백수해안도로(절경의 드라이브 코스)

전남 영광 백수 해안 도로는 영광 칠산 앞바다의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가는 16.8㎞의 도로다. 

드라이브하는 동안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작은 섬과 광활한 갯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

도로에는 전망대와 주차장이 곳곳에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칠산정은

쭉 뻗은 백수 해안 도로와 서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 전망대다. 전망대 가는 길엔

붉은 동백꽃이 만발했다. 칠산정 맞은편 해변에는 해안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나무 테크를 걸으며 바다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칠산정과 함께 노을 전시관에서 바라보는

백수 해안도로는 일몰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시간상 그냥 빠져 나왔다.

 *  영광군 칠산바다 실시간 영상 www.yeonggwang.go.kr/sub/camera/view2.php (클릭)

 

           * 절경의 백수 해안도로(일주하면서 촬영한 사진/'2019.7.2)  

￭ 칠산대교

  백수 해안 도로에서 40여분 달리면 칠산타워가 나온다. 높이 111m  전망 타워에선 지난 2019년 12월

개통한 칠산대교와 칠산 앞바다, 주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남 영광과 무안을 잇는 칠산대

교가 개통되면서 두 지역 거리는 차로 62㎞에서 3㎞, 운행 시간도 70분에서 5분으로 크게 줄었다.

칠산대교를 이용,  영광과 무안(해제면 도리포), 신안(지도)까지도 부담없이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칠산대교 건너 무안 도리포에서 바라보는 칠산대교와 칠산타워의 느낌도 색다르다. 증도로  가는데

영광(염산면)~칠산대교~해제 도리포(무안)~지도~지도대교~증도길을 택한 것이다.

   *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바라본 칠산대교와 영광군(염산면)

● 3.24(화) 증도 

   벚꽃이 피고 지면서 천천히 거드름을 피우면서 나타나는 연두색 잎을 보는 날 아침 집을 나섰는데

오후 늦게 바람도 쉬어간다는 증도(엘도라도)를 찾았더니 따뜻한 남쪽이어서인지 벌써 초록빛 으로

오버랩되고 있다.

신안군 1004개의 섬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증도"는 지도읍의 출장소가 있는 지도의 부속섬 이었다.

1983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도읍 증도출장소가 증도면으로 승격되었다.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섬 증도(좌측 길)에 들어서면 국내 최대 크기(여의도

면적의 2배)를 자랑하는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이 그 위용을 뽐내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갯벌습지보호지역• 람사르지역•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청정갯벌 지역이다.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2위, CNN선정 대한민국 관광명소 7번째, 또한 송원대 해저유물이 

발굴되어 보물섬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도 다녀간 증도(희망펜션 민박)는 요즘엔 엘도

라도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도 많이 알고 있다.

코스정보

• 태평염전 

  국내 단일염전으로 최대규모(4.6k㎡)로 한해 1만 6천톤의 천일 소금을 생산해 내는 곳이다.

예전의 석조 소금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관으로 활용 태평염전과 더불어 근대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천일염 생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소금 및 염생식물(함초,

순비기)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 마른 소금 등 다양한 형태의 소금 및 염생식물(함초, 순비기)관련 셈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상,하) 

  * 염전의 위용만큼 대문은 크지 않다

  * 태평염전 밖 우측 큰 도로(여기서 부터 멀리 작게 보이는 산 위치 부근까지 염전이 계속된다)

• 엘도라도 리조트

   

바로가기

엘도라도 리조트http://www.eldoradoresort.co.kr/

  

• 우전해수욕장

  염전 사이를 지나 한참 가다보면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이 보인다.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4km,폭 100m, 모래의 질이 양호하며 백사장이 넓고 물이 맑다. 또한 주변 한반도 형상의 솔숲이

울창하여 산책에 좋으며 앞바다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 짱뚱어다리

  우전해수욕장 좌측 편 갯벌위에 475m의 목교로 썰물때 다리를 건너면 짱뚱어, 칠게, 조개 등 갯벌의

자연생태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유명 음식점(안성식당)

 

 

• 갯벌생태전시관

   갯벌이 주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대규모 회의실을 갖추어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 내에 있다. 

• 해저 유물 발굴지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에서 14세기의 중국 원나라 시대 도자기 2만여점과 동전 28톤, 그리고 침몰한

선체 등 모두 2만 3,000 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목포에서 43km 떨어진 도덕도 앞 해상은 수심이 20~24m이며 조류가 세찬 곳이어서 당시 이곳을 항해하는 중국선박이 풍랑을 만나 침몰했다. 

* 신안 해저유물(위키백과 요약)

1975년 한 어부가 고기잡이 중에 도자기 6점이 그물에 걸려 나와 알려지게 된 유적이다. 어부가 이듬해

1월 도자기를 신안군청에 신고했고 그 해 10월부터 발굴이 시작됐다. 증도면 방축리에서 서북방향으로 2,750m 지점의 바다 속에서 중국 원나라때(14세기경) 제작된 청자를 비롯하여 대외무역용의 많은 유물

들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

이곳에 대한 대한민국 최초의 해저발굴조사는 1975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에 걸쳐 모두 11차

례 실시되었다. 조사를 통해 침몰된 배의 조각 445편을 비롯하여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돌로 만든 제품 43점, 자줏빛자작향나무 1,017개, 동전 28톤18Kg, 기타 574점 등 총 23,024점이 출토

되었다. 이러한 유물들 이외에도 약품, 일용품 등을 비롯하여 맷돌에서 바둑판에 이르기까지 당시 배에

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생활용품들도 발굴되어, 세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해역에 수장된 배는 1323년 중국 저장 성 경원(오늘날 닝보 시)에서 일본 후쿠오카현 하카타 항으로 가

던 무역선으로, 풍랑이나 태풍 같은 기상재해를 만나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의 제원은 최대 길이 

34m, 폭 11m, 중량 200톤의 대형 목선이다. 300여 점의 목간에 담긴 정보를 토대로, 중국 경원에서

1322년 4월 22일 부터 6월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하카타와 교토의 절(도호쿠지)이나 신사에 보낼 짐

이 배에 선적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상류층 귀족이 다도와 꽃꽂이, 향 피우기, 장식을 위해 수입한 도자기와 향로, 금속공예품의

비중이 높다. 발굴된 도자기 2만여 점은 중국 저장 성 용천요 생산품이 60%를 차지한다. 배에 실린 고

려청자 7점에 대해 학자들은 중국으로 수출됐다가 항저우 일대를 방문한 일본인이 다시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고려청자가 주요 교역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발견된 장기판은 현존하는 일본식 장기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인이 탔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배 바닥에 깔린 고급 목재 자단목과 채워진 동전은 배의 무게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였다. 동전은 무게

28톤으로 약 800만 개가 발견되었으며, 서기 1세기 중국 신나라 때 발행된 화천부터 1310년 원나라 발

행 지대통보까지 66건 299종이 확인된다.

*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발굴 4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 7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열어 유물을 전시하였다. 이 전시는 일부만을 공개했던 이전 전시

와는  다르게 당시에 전시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모아 최초로 공개하였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수량의 전시였다.

이 배에 실려졌던 유물, 도자기 2만점, 금속품·자단목(고급목재) 등이 켜켜이 쌓여 있고, 모형 난파선 옆

모래 바닥에는 깨진 도자기 조각이 뭉텅이로 놓여 있고, 동전 800만개를 잘 보이도록 여러 비닐포대로

묶여져 수북이 쌍여있는 등 발굴당시의 재현한 모습의 700년 전 보물선을 만나보고 왔다.

* 참조 : 자유 게시판  1604

700년전 신안보물선 만나고 오다

김동규

16.08.22

[김명재]

코로나시대에 나름대로의 아주좋은곳을
택하여 가족여행을 즐겁게 다녀오신
기행문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