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의 사랑은 받는 파리 카페의 양대 산맥 "카페 드 플로르"

[제이]

                                    한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네요. 아쉽지만 사진만 남기고                        .

카페 드 플로르는 카페 레 되 마고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지성과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던

파리 카페의 양대 산맥. 19세기 말 문을 연 이래로 프랑스의 수많은 유명 정치인들과

지식인 그리고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카뮈, 미테랑 등이 자주 방문했던 곳으로 명성이 높다.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자주 만남을 가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의자와 탁자를 비롯한 내부 장식 또한 20세기 중반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는 삼십분 기다려서...

                           꽃병의 아마릴리스, 높은 벽의 중국도자기인형

                                                   사르트르?

원래 중국산 비단 가게가 있었던 장소에 들어선 카페라서 중국 도자기 인형을 뜻하는

마고(Magot)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생텍쥐페리,지로두 같은 수많은 당대 유명 문인들과 예술가, 지식인 그리고 정치인들의

단골 카페로 명성이 높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가 난방 때문에 카페 드 폴로르로 만나는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는

글을 쓰기 위해 자주 드나들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에도 1915년경의 옛 카페 장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두산백과) 

 

나를 포함한 관광객들에게 점령당한 카페의 현주소는 조금 슬펐다.

책을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문간의 대기석이 붐비자 커피와 케잌만 먹은 우리는

마음이 불편해져서 얼른 일어나야만 했다. 근처 생제르망 데 프레 교회에서는 5시에

모짜르트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연주회가 이미 시작되었고 어둠이 내린 소르본 대학

앞을 걸어 전차를 타러갔다. 카페 플로르의 인기가 더 높아 보였는데 이미 사르트르와

보봐르도 단골을 옮겨 갔다 했으니...

길 가다 눈에 띄는 대로...

        opera

                                        글, 사 진 / 八月花 (tru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