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저려 병원에 갔더니-손목 터널 증후군과 목디스크

[용인해바라기농장]

한달 가까이 손이 저렸습니다. 왼손가락 전체가 마치 팔베게를 하고 자고 일어나면 손에 피가 안통해서 찌릿찌릿한 것처럼  손끝이 저리고 감각도 무뎌졌네요 ㅜㅜ. 게다가 어깨죽지까지 아프네요..

그래도 죽을 듯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갈텐데 파스 붙이고 며칠 지나면 낫겠지..내일이면 좀 괜찮아 지겠지..

하다보니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났네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혹시 이게 중풍의 전조 증상은 아닌지? 이러다가 갑자기 못쓰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한 때는 이쁘기로 소문난(?) 손이었는데...

용기를 내서 전에 다니던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먼저 X-레이부터 찍어 오세요.'

목, 어깨, 손목, 손바닥 X-레이 촬영하고 다시  의사선생님 만납니다.  '왼팔 들어 보세요, 위로 아래로, 왼족으로 오른쪽으로..자 이러면 아픕니까? '

'이러면요?' 계속 누르고 꺽고 ㅜㅜ.

붓을 들더니 감각테스트를 하네요. 일단 정상인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붓으로 쓸어본 후 아픈 왼쪽 손가락을 붓으로

쓸어보고 느낌을 비교해 보는거죠.. 손가락 다섯개가 다 아프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 하나 해보니 엄지 인지 중지 3개만 아프고 약지와 소지는 안아프네요

(벽에 뭐 칠할 때까지 살겠다고 젊은시절 친구들이 봐준 손금...정말 그런가요? ㅋㅋ )

 선생님 왈....'손이 저리는 증상의 원인은 수십가지인데...'목디스크와 손목터널 증후군이 같이 온 것 같습니다.

다른 목뼈들은 정상적으로 간격이 있고 디스크(연골)도 있는데  4.5번은 간격이 없이  딱 붙어 있어 디스크도 없네요.

손가락은 어쩌고 저쩌고.....'

제길헐..하나도 아니고 두가지가 ㅠㅠ...

'옆의 1원장님실로 가서 1원장님하고 상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시는데 정신이 아득합니다.

자리를 옮겨 새 의사 선생님과 마주 앉았습니다...

선생님 말씀...'목뼈 중 4,5번이 붙은 것은 선천적인 것이라 수술할 필요는 없고(속으로 감사합니다...중국어는 쎄쎄 ㅋㅋ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손이 저린 것은 손목터널 증후군인데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 약 2주간 물리치료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하시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는 쌩큐, 중국어는 쎄쎄, 일본어는 아리가또.......'가 절로 나와요.

어깨 아픈 것은 초음파 치료기로... 손목터널 증후군은 요 "체외 충격파 치료기'로 치료를 하나 봅니다. 

누워 있으면 손목에 위에 붙은 샤워꼭지 같은 것을 손목에 올려 놓는데....

어찌나 저리는지 한달 저릴 것을  한번에 저리는 것 같아요 ㅜㅜ

신기한 것은 안아픈데 하면 저리지 않고, 아픈 부위에 대면 저리네요.

아픈 부위도 처음엔 무지 저리다가도 점점 안저립니다 ㅎㅎ 그러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 또 그 부분은 저려요.

물리치료는 한번에 5,900원인데 요 체외 충격파 치료기는 한번에 50,000원 이라네요. 아마 보험이 안되나 봐요.

일주일에 두번씩 6번을 하자는데...

치료를 받으니 마음은 편안하네요... 중풍 전조증상은 아니어서 ㅋㅋ

만약 왼손이 마비된다면....끔찍하겠죠?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이 병원에 올걸 그랬어요...

그러고 보면 내 병은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목디스크가 아니라 '병원 무섬 증후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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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요양원(2012년 6월 개원 예정)

용인해바라기체험농장에 있는 노인요양원(정원 9명 이하의 가정형)입니다.

용인 IC에서 7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자녀분들이 어르신을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고향집같이 편안하며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인실, 2인실. 부부실, 3인실이 있습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으로
1) 가족들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2) 향후  가족들이 어르신과 주무시며 놀 수 있도록 방갈로도 대여해 드릴 예정입니다.

용인해바라기요양원은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어르신들에게는

 '자녀들로 부터 떨어져 산다'고 느끼는 곳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들이 놀러오는 내 집'

보호자분들에게는

 ' 아픈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병문안 가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놀러가는 곳' 이 되겠습니다.

입소하실 수 있는 분은  

 1) 노인장기요양등급 2, 3급

 2) 등급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가정에서 모실 수 없는 어르신입니다.

비용은 본인부담금(식대 포함) 월 50-70만원으로 등급에 따라/ 사용하시는 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품무골 사람]

디스크로 저린 증상에 생강나무를 달여 먹음 좋은 효험을 본다고 주장하는 친구가 있읍니다. 자기도 효험을 보았다 하면서요. 밑져야 본전이니 함 해보세요

[용인해바라기요양원/체험농장]

감사합니다..찾아 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