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커튼 사이로 햇살이 드리워져 내리고 있는 아침
가슴 까지 드리워진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곱게 잠들어 있는 그녀는
무슨 달콤한 꿈을 꾸고 있는지 입가에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런 그녀의 우아한 아침 을 깨우는 정겨운 목소리는 늘 한 결 같다
“ 해가 중천이여 언제 까지 쳐 잘 셈이여 ”
이건 사투리도 뭐도 아니다 그냥 자기가 막 만들어 낸 가장 센 억양 일 뿐이다
“ 아 빨리 안 일어나? 말 많은 기집애가 언제 까지 엄마한테 손을 탈 껴 ”
자고 있는 그녀를 무지막지 하게 흔들어 깨우는 건 그녀에게 있어 가장 큰 힘이 되 주고 의지가 되는
뭐......... 그런 걸 상상했다면 미안하다
그냥 독설가다 ........ 엄청난 독설가
밖에서도 한번 들어보지 못하는 냉혹한 평가와 독설을 이 집의 안방마님 인
우리 엄마 에게 늘 듣고 매번 좌절을 맛보고 일어나기를 반복 한다
그래서 어지간한 독설이나 평가는 들어서 충격도 안 온다
그 점은 정말 그녀에게 깊은 경의를 표 한다
올해 25살 예비 간호사 이다
뭐 아직 정식으로 일을 시작 한건 아니고 학교졸업을 앞두고 실습을 끝낸 곳으로
정식채용이 결정 되었다
남들보다 2년 늦게 들어간 걸 메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했고 결과 학기 내내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실습한 곳에서 도 역시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열심히 일했다
뭐 결과는 예상대로 간호사 면허증도 한 번에 따고 실습을 나가던 병원에서도 0순위로 채용이 결정 되었다
너무 평범하다고 ? 지금부터 내 얘기가 시작 된다
원래 내 꿈은 연예인 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는 소리를 꽤 듣고 자란 나는 내가 연예인 데뷔만 하면 엄청난 스타가 될 거 라고 착각 하며 자랐다
엄마의 반대에도 우격다짐으로 연극영화과에 입학 한 나는
정말 운 좋게 남들 보다 빨리 데뷔를 시작 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을 하게 된 나는 19살에 대학에 입학 했다
덕분에 1년을 번거 같은 기분으로 우쭐 되며 남들 위에 설 것을 상상 하던 나의 우유빛깔 미래는
단 2년 만에 와장창 깨져 버렸다
운 좋게 동기들 보다 빨리 드라마 와 영화에 데뷔는 했으나
한편의 드라마와 2편의 영화로 모든 게 막을 내려 버린 거다
나름 24부작 드라마 출연인데도 대중들 눈에 전혀 들지 못하는 신인으로 묻힌 데다
2편의 영화 역시 거기에 나 온지도 기억 못하는 그 닥 뜨지 못할 거 같은 배우로 낙인이 찍힌 거
다
밍숭 맹숭 임펙트가 없다
예쁘긴 한데 별로 눈에 안 띈다
.매력을 모르겠다 관심이 안 간다
이게 내가 2년간 들은 그나마 몇 개 안되는 댓글로 본 얘기 의 전부다
그러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도 관리 대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어 버린 나는 스스로 학교도 관두고 짧은 연예인 생활도 접었다
2년간 단 3편의 영화와 드라마 만으로 어찌 판단 하냐고 하겠지만 이 바닥이 그런 곳이다
애초에 될 놈과 안 될 놈이 너무도 빨리 판가름 나는 곳
내 남동생의 말로 의하면 그래 ......... 난 안 될 놈 이었던 것
그렇게 냉혹한 곳이 바로 이 바닥 이란 걸 깨닫고 애초에 손을 떼버린 것이다
물론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한우물만 파고 노력해서 결국엔
대중들 에게 보답 받는 배우들 도 분명 존재 한다
하지만 난 애초에 딱 그 정도였던 거다
그냥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고 되고 싶었던 거지 노력하는 연예인이나 배우가 되고 싶진 않았던거
그걸 가장 빨리 알고 캐치 했던 게 바로 우리 엄마였다
“넌 그냥 일반인으로 꽤 예쁜 거지 연예인으로선 그냥 흔해 빠진 얼굴이야
굳이 너 아니어도 대체할 배우가 넘쳐 나는데 널 쓸 이유가 뭐야
네가 그렇다고 뛰어난 연기력이 있길해 매력이 있어 아님 좀 덜 생겨도 개성이 있길 해
연기도 그래 그냥 맹숭맹숭 그냥 그래 .....
차라리 발연기를 해서 욕이라도 좀 쳐먹든가
거 너처럼 해선 될 것도 안돼 ! 그냥 넌 동네에서 이쁜애로 만족하고 살아 “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독설을 내뱉는 이가 다름 아닌 우리 엄마다
같이 드라마나 영화에 나왔던 동기들이 잘나가는 걸 보고 의기소침 해져 집으로 터덜터덜
너덜너덜 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내게 아주 자세하게 내게 네가 왜 안되는지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아주 친절히 가르쳐 주신 참된 어미 되시겠다
덕분에 너덜너덜 해진 내 정신감정은 더 너덜너덜 해지다 못해 닳아 찢어 졌지만 효과는 만빵 이었다
평소의 모친의 독한 트레이닝 덕에 일주일 만에 현실 인정 하고 앞으로 뭘 먹고 살지를 걱정 하다 간호학과를 목표로 공부했고 결과는 1년 만에 원하는 곳에 가게 되었다
평소에 모친은 항상
“여자나 남자나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사는 겨”라는 지론에 따라 간호학과를 택한 거고 결론은 나름 만족할 만한 성과 였다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 2달이 조금 넘는 휴가 아닌 휴가가 생겼다
그래서 그동안 못한 취미 생활이라도 시작해 볼까 하다 모친에게 욕만 한바가지 먹는다
“니미 쎄가 빠지게 혼자 25년 동안 먹이고 입히고 가르쳤더니 취미 같은 소리 하네
2달 동안 어디 가서 알바라도 뛰어 아님 이따 엄마 따라 나서던가 시급 쳐 줄 테니까“
그녀가 모친에 호통에 입이 삐죽 내밀고 있자 옆에 있던 그녀의 남동생이 얄밉게도 한마디 거든다
“맞아 맞아 초록밤 진짜 염치도 없어 엄마가 혼자 얼마나 힘든데 2달이나 시간이 남았음 당연히 엄마 가게 가서 무급으로라도 일해 야지 그치 엄마 ”
그는 초야에게 보란 듯이 잘 익은 총각 김치를 모친의 밥에 얹혀 주며 혀로 낼롬낼롬 약 올리는 시늉을 해보인다
그런 남동생을 흘겨보며 볼멘소리로 “ 얼마 줄건데?”
“5천원”
“엄마 최저시급이 6030원이야 그렇게 돈주고 사람부리면 엄마 신고당해 붙잡혀가 알아?!”
"하이고 이년아 그래 엄마가 5천원 줬다고 경찰에 신고해라 이년아 ”
“ 아 쫌 욕좀 그만해 아침부터 왠 욕을 그렇게 해 ”
“ 와 민초야 진짜 뻔뻔해 초록밤 역시 스케일이 달라 엄마한테 시급 올려 달라고 신고한다고 협박도 하고 역시 달라 음 역시”
손가락을 초야 위로 치켜세우며 깐족대던 그는 결국엔 그녀에게 먹던 숟가락으로 머리를 연타석 으로 얻어 맞는다
“ 아 진짜 아파 나 고3이야 머리를 왜 때려 ”
“민소야 이게 아주 덜 맞았지? 깐족깐족 어디서 고3 놀이야 공부도 못 하는게 ”
“아씨 ! 공부 못하면 고3도 아니냐 성질 머리만 못돼 쳐먹었갔고
그러니까 여태 모쏠이지 누가 널 좋아하냐 ”
“이게 아주 죽을라고 환장했지? 거기서 모쏠이 왜 나와 ? 너 오늘 죽어봐라 ”
그녀는 모태솔로라는 소리에 머리꼭지가 돌은것 처럼 일어나 밥을 먹던 그의 몸을 걷어쳐 눕히고 암바를 걸었다
소야 가슴위에 양다리를 올려 자신의 몸을 지렛대로 이용해 소야의 한쪽 팔을 꺽자 그는 아픈지 신음소리를 내며 울부짖었다
“ 아 아파 아파 엄마 엄마 나좀 살려줘 아파”
아들딸들이 암바를 걸고 울고 불고 난리 를 쳐도 혼자 딴세상 인냥 조용히 식사를 마친 그녀는 아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자 그때 서야 서서히 고개를 들어 귀찮은 듯 한소리를 냈다
“ 둘 다 혼나기 전에 그만해 아침밥상 머리 앞에서 ”
그녀의 근엄한 소리와 함께 아들딸들은 조용히 빠르게 원상복귀하며 밥상머리 에 앉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식사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운 민초야 민소야 모친은 동네에서 미용실을 하며 억척스럽게 두 아이를 키웠다
그녀는 동네에서 황여사로 통한다
가끔 초야 소야가 그녀의 미용실 일을 도우러 갈 때면
손님들은 하나같이 아들딸들의 외모를 칭찬했다
“어쩜 이집 애들은 인물이 하나같이 다들 좋아? 배우해도 되겠어”
“어휴 그런말 말아 안그래도 그 바람 들어서 빼느라고 혼났구만 ”
황여사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진저리를 쳤다
그래도 아들딸 외모 칭찬이 싫지는 않은지 평소 잘 하지도 않는 전남편 얘기를 꺼냈다
“내가 얘들 아빠 외모에 빠져서 그 어린나이에 야반도주 한 거잖아 ...
뭐 덕분에 인생은 개떡같이 됐지만 그래도 뭐 얘들 얼굴 보면 가끔 위로는 돼 ”
“ 그러게 황여사 애들 아빠 진짜 미남 이였나봐 애들이 인물이 이렇게 훤 한거 보면 ”
미용실 바로 앞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미령 엄마가 격하게 공감하며 말을 하자 그녀의 머리에 말아올린 롯드 를 빠른 손놀림으로 빼내면서 초야 를 위아래로 흝어 보며 말했다
“ 남자 인물 보면 지 인생 말아 먹는 거지 .......”
“ 그걸 왜 날 보고 얘기해 ”
“ 걱정마 엄마 쟤......... 말아 먹을 남자도 없어 모쏠 이잖아 ”
“ 야 ”
“ 아 시끄러 둘다 집에 가 ”
황여사는 또다시 싸우려고 드는 초야와 소야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 너 집에 가서 보자 ”
이를 악물며 이를 가는 초야를 두고 나 집에 안갈 건데 라며 잽싸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소야였다
“모쏠이 뭐래?”
“ 모태 쏠로 라는 말이래 .......한번도 한사겨 본사람 이래 ”
미령엄마의 물음에 황여사는 딸의 별명인 모쏠을 쿨하게 설명해 주었다
“ 저렇게 예쁜데 여태 사귄 사람이 없다구?”
미령 엄마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확인 받고 싶은 표정으로 묻자
황여사는 미령 엄마의 머리를 감기기 위해 세면대 위로 머리를 눕히며 별 감흥 없이 중얼댔다
“ 모르지 뭐......... 요즘 애들이 뭐 부모한테 지 얘기 다하나 ”
엄마 말대로 2달 의 시간동안 알바라도 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 보던 중
우리 과 유일한 청일점 종현 이의 소개로 알바자리를 구하게 됐다
아직 정해 진건 아니지만 그쪽에서도 마침 딱 2개월 정도만 사람을 썼으면 하는 눈치라
마침 서로 상황이 잘 맞아 면접을 보기로 약속 을 잡았다
우리과 특성상 여자들이 우세한 곳이라 남자들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입학할 때 종현이 말고도 몇 명이 더 있었는데 버티다 못해 나간 이들도 있고
잘 맞지 않아 나간 이들도 있었다
결국에 남은 건 종현이 한명인데 나랑 나이도 같고 성격도 잘 맞아 사실상 단짝이 되었다
면접 장소에 도달한 초야는 왠지 번화가에서 많이 동떨어진 이 곳이 갑자기 맘에 걸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건물 외관 도 뭔가 음침 한게 뭔랄까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 같은 형상이다
“ 하아......... 이상한......... 데 는 아니겠..............지?
설마 종현이가 나한테 그런델 소개 시켜 줄라고 .............
그럼 그럼 친구를 믿어야지 ”
그녀는 애써 자신을 설득시키며 그 괴상한 건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오르자 하필 왜 4층이냐고 불길한 마음을 억지로 다잡으며 들어선 그곳엔 저녁 6시 인데 아직 영업시간이 안됐는지 누군가 청소가 한 창이다
쭈삣쭈삣 반쯤열린 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인사를 건냈다
“ 안녕하세요........ ”
그녀의 인사에 대걸레질을 하고 있던 민머리 남자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 누구? ”
“ 아 저...... 종현이 소개로 오늘 면접 보기로한 .........”
“ 아 ..... 민초야 씨 ”
민머리에 블랙 터틀티에 블랙 정장바지를 입은 그는 옷핏이 꽤 잘 사는 피지컬에다
민머리지만 외모도 꽤 호남형 이었다
그는 초야를 바 쪽으로 안내해 앉게 했다
어색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긴장을 하고 있다
그는 바안에 들어가 맞은편에 서서 그녀를 보며 웃었다
“ 음료수 뭐 좋아해요? 아님 술 줄까? 칵테일? ”
“ 아니 저 그냥 아무거나 주세요”
“아무거나 가 제일 무서운 말인데 ”
“ 아 죄송해요.... 그냥 쥬스..... 오렌지 쥬스로 주세요”
초야 앞에 오렌지 쥬스를 내려 놓은 그는 그녀를 관찰 하듯 한 번 훑어 본 후 물었다
“여기가 뭐하는 데 인지 알고 온 거에요?”
“ 네 .... 아니요 ..... 사실은 잘 몰라요 종현이가 그냥 서빙만 하면 된다고 그래서 .........”
“ 흠 역시 말을 안했네...........”
민머리 사내는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 호 혹시 여기 유흥가 ....... 그러니까 돈받고 이상한데 가고 막 그런데 ......."
더 이상 두면 더 이상한 말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올거 같은지 그가 먼저 막아서서 말했다
“ 서빙만 하는 곳은 맞아요 . 근데 여긴 남자손님 만 받아요 것도 회원제로만 예약받아서”
“네? 왜요? 거봐 이상한데 맞는데 뭘 이자식 죽여버릴 꺼야 박종현 .... 죄송합니다 전 일 못하겠네요”
초야는 더 이상 들을 것도 없다는 듯 화가난 채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 민초야씨 ! 게이바 라고 들어봤어요? ”
뒤돌아서 가는 초야 뒤로 그의 점잖은 목소리가 들렸다
“ 네? 게이바요? ”
놀란 토끼눈을 한 채 민머리 사내를 바라보며 재차 확인 하며 물었다
“ 흠 ........ 아마도 종현 이가 말을 못한 이유가 그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말을 안 하면 더 오해 하게 될까봐 .......... 종현이 여기 손님 이였어요........
무슨 뜻인지 말 안 해도 잘 알겠죠? 초야씨? 여기서 일을 안하는 건 좋은데 그래도 엄한 오해는 받고 싶지 않아서.........“
“ 아 ...... 아 네....... 게이바 ......... 근데 종현이가 정말 ”
초야가 그의 정체성을 확인 하듯 그를 쳐다 보자 민머리 사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쪽 사람들한테 편견이나 혐오감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잘 알아요 .
만일 그래서 일을 못하겠다면 할수 없구요.
일 하던 녀석이 사정이 생겨서 2달간 공석이 생기는 바람에.......
우린 비밀 보장이 안 되면 채용을 안해요 손님도 직원도 철저히 그렇게 비밀리에 해왔구요
종현이가 초야씨를 많이 믿었나봐요 그래서 소개 시켜 준거같은데 ......
전부 다 말하기는 힘들었나보네......
그래도 친구사이는 소중 한거니까 소중한 인연 잘 이어나가길 빌께요“
그는 이일로 인해 종현과 초야의 친구 사이가 정말로 어긋나기라도 할 까 봐 걱정 하는 눈빛 이였다
“저 편견 혐오감 그런거 없어요.
사실 주위에 그런 사람도 없어서 있는지 없는지 몰랐지만 ..............
방금 하신 말씀으로 없는지 잘 알았어요
종현 이는 그냥 저한텐 유일한 단짝 친구 이에요 “
“단짝 친구........ 요즘 친구들은 그런 말 잘 안 쓰지 않나?
반가워요 여기 사장겸 매니저 강석현 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해 ”
석현은 초야에게 악수를 건내며 그제서야 본인의 이름과 정체를 밝히며 웃었다
“ 네 잘 부탁 드립니다 민초야 에요 ”
첫댓글 재밌어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재밌어요!담편기대기대ㅎ
잼있다고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 담편도 잼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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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쏠쏠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