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회진면 덕산리 한재 공원 에서...♠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저자 : 아침편지로 유명하신 고도원님
36. "아버지, 제게 기대세요." -
아버지 삶의 낙을 찾아드리기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한때는 태산보다 큰 존재였으나
다시 보면 작은 동산의 둔덕이기도 합니다.
분명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거목 같았는데
이제는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연약한 갈대이기도 합니다.
신인 줄 알았던 그도 알고 보니 인간이었습니다.
생활의 무게에 묻혀 사느라 ‘낙’을 찾는 방법조차 익히지 못한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낙’을 찾아드리는 것은 자식의 몫입니다.
세상 속에 아버지의 자리가 여전히 남이 있음을 알려드리는 것이,
바로 ‘낙’을 찾아드리는 지름길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37. 결정하기 전에 여쭈어보기
어느 부모님이든 자기 자식에 대해서만은
참으로 놀라운 직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생을 먼저 산 이의 지혜에, 지극한 ‘자식 사랑’까지
덧붙여 자식들이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일을 감지하고,
당사자보다 훨씬 깊은 판단을 내려주십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에 한번쯤
여쭈어보는 것은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일도 되지만
실질적인 도움도 됩니다. 혹, 너무 연로하셔서
판단력이 흐려지셨다면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하고 넌지시 말씀드리는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면 부모님께서는 항상 존재감을 느끼시고,
본인이 살아있는 의미를
느끼시게 되실 것입니다.
38. 실용적인 생활 방편 마련해드리기
나이 들어 가장 서러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경제적 어려움일 것입니다.
한때 경제 활동을 하던 분이 자립 능력을 잃고
누군가에게 기대게 될 때는 마음까지 함께 초라해지니까요.
수시로 드리는 용돈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후 연금이나 건강 보험 같은 것은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효도랍니다.
39. 노부모와의 대화법 익히기
부모님과 대화를 나눌 때는 조금 더 섬세해져야 합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 부모님의 마음을
다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행여라도 “그것도 몰라?”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라는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가뜩이나 외로운 마음에 서러움만 더해질 수 있으니까요.
맞장구치기, 지루해도 끝까지 들어드리기,
종종 짜증도 내고 때로는 부딪혀보기,
부모님 이야기에 귀 기울여 가슴으로 들어보기,
이것이 부모님과의
대화법의 핵심입니다.
40.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모시고 여행 다니기
우리는 밖에서 만 원도 넘는 음식을 쉽게 사먹지만,
어머니는 만 원 한 장이 아까워서
그 돈을 모아 가족들 찬을 준비해 주십니다.
우리는 휴가철을 떠올리며 여행 계획에 들뜨지만,
아버지는 휴가철에 찾아올지도 모를
자식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토종닭을 키우십니다.
늘 어긋나기만 하는 자식과 부모의 마음,
그 마음이 한 곳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온 가족이 여행을 떠났을 때,
같은 곳을 함께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부모님만 보내드리는 효도관광도 좋지만,
연로하신 부모님과 어린 자녀들까지
모두 함께하는 여행도 한번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은 두배가 될 것입니다.
41. 함께 공연 보러 가기
부모님과 공연장을 찾는 일,
흔치 않는 일일 겁니다.
그렇게 흔하게 보는 영화도 부모님과 같이
보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팔순을 넘긴 시어머님과 함께 본 ‘올드미스 다이어리’
평생 처음 찾은 영화관이시라며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영화 한 편, 콘서트 한 번은 아주 작은 경험이지만,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합니다.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42. 건강 프로그램 만들어드리기
세상일이 말처럼 쉽지 않은 법입니다.
운동은 특히 그렇습니다. 웬만한 결의를 갖지 않고는
해내기 힘든 습관이 운동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 대사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여기저기 아픈 데도 많고 용기도 나지 않아
운동을 시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의욕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프로그램을 짜드리는 것도 좋겠죠.
1단계 : 시간 내서 같이 산책하기
2단계 : 아침 저녁으로 아파트 단지 돌기
3단계 :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 만들어드리기.
기왕이면 동네 뒷산처럼 사람들을
사귀고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정해서....
43. 곁에 있어드리기
눈앞의 삶이 고달파 죽음을 그릴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모든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부모의 자리도 다르지 않아서 몇 번이고 마음이
이곳과 저곳을 오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생각하며 떨치고 일어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뜻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저 곁에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44. 부모님 댁에 들를 때마다 구석구석 살펴드리기
전구 갈기, 고장 난 물건 고쳐드리기,
삐걱대는 것 못질해드리기, 달력은 제대로 걸렸나,
보일러는 괜찮나 점검해드리기.
아주 간단하고 쉬운 일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입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 손으로든 제대로 정돈하기
힘든 것들, 가끔 한 번씩 들렀을 때 말끔히 해결해드리면
얼마나 좋습니까. 집안을 살피며 부모님의 체취를 느끼는 동안,
지쳤던 마음, 절망했던 마음까지 위로받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
에너지의 원천이니끼요.
45. 부모님 몰래 윤달에 수의 마련하기, 묘 자리 준비하기
죽음은 그렇게 공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 삶의 끝과 맞닿아 새롭게 이어지는
영혼의 삶의 시작입니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누구든 이 죽음의 시간을 마주 보게 됩니다.
조금씩 분비하며 친숙해진다면,
갑작스레 다가올 어느 날의 충격도 덜어질 것입니다.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거나 묘 자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자식들이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좋은 선물입니다.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님이라면 미리 알려드리고,
그렇지 못한 부모님이라면 몰래
준비해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심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실행하는 것입니다.
서당 문턱에도 가 보시질 못했어도
오직 자식농사 하나만을 위해 희생하고
살다 가신 부모님, 해 드리고 싶어도
기다려 주시지 않아 후회스럽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효도는
물질적인 것 보다
마음이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오월이면 어버이날이 옵니다.
찾아가지 못한다면
전화 한 통화라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엄마! 아부지! 너무 보고 싶습니다. 하늘을 향해 당신을 목청 높혀 불러봅니다.
감사합니다 옮겨온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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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이 오면 뒷동산 위에 할미꽃이 돋아 나는데 내곁을 떠나간 가엾은 순아는 할미꽃 보고파 어떻게 사나~
할미꽃 참 정겹네요. 울 할머니 산소에 많던데...할머니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