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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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관계자는 12월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만6500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3∼4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바야흐로 선진국 대열에 발을 나란히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십오육년 전 승선생활 할 때 선진국 항만에 입항하면
항만 한 쪽이나 주거지역 바닷가에는 언제나
멋진 마리나(Marina)와 하얀색의 돛을 단 요트(Yacht)가 즐비하게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곤 했다. 사실 그 때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 게임을 개최하면서
일부지역에 요트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생기고 선수 및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요트는 골프만큼이나 고급 ․ 사치스런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레저스포츠가 활성화됨에 따라
요트도 모터보트 등 다른 수상레저기구와 마찬가지로
점점 일반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해양수산부에서도 이미 보급형 요트 개발, 요트 등록제 및 선박검사제도
개선 및 마리나 항 확충 등 요트 대중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중에 있다.
따라서 멀지 않아 우리나라 각지에서 요트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한 해양안전사고 발생 개연성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다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요트에 대한 소개와 우리나라 요트 보급 ․ 이용 현황을 알아보고
이들 수상레저스포츠 활동 증가에 따른 해상교통안전과의 관계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요트(Yacht)란?
1. 요트의 유래
요트의 어원은 16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하여 정식으로 요트다운 요트가 나온 것은
17세기 초엽 희랍어 야겐(Jagen)에서 유래된 Jacht로 불리우는 주정이 만들어 졌으며
이 무렵 네덜란드에 망명 도중 야트를 즐겼던 영국 망명자 찰즈 황태자가
1660년 왕정 복고 후 찰즈 2세로 즉위하였을 때 암스테르담 시장이 야트를 선물로 기증하였는데, 이 이후 영국에 전파되어 지금의 요트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요트의 역사는 배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기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풍력,
즉 돛을 이용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고대 사회부터 교역이나 군사의 목적으로 노와 돛을 병용한 배가 사용되었지만
유적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BC 3,400년경의 이집트의 벽화에 횡범(橫帆)과
노를 병용한 범선이 그려진 것을 볼 때 나일강에서 타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후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가지 목적이나 교통의 수단으로
차츰 노배(手漕船)에서 범선으로 발전해 왔으며 BC 15년~AD 4세기경 동지중해에서
크게 번창한 페니키아 상선, 그리스․로마 시대(BC 9년~AD 5세기)와 바이킹 원정 항해 시대(9~10세기) 등을 통하여 상아대(요)와 돛을 병용한 배난 횡범선 시대를 보냈다.
실제 풍위(風位)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종범(從犯)도 아라비아인의 라틴 세일 이후
15세기경에 오리엔트인이 사용한 것이라 하며 17세기 중엽에는
네덜란드,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식민지 경쟁으로 대형 범선을 정책적으로 건조하게 되었으며 1720년에는 역사상 최초의 요트 클럽 “코크하버”가 창립되었고,
타와 템즈 강 하구를 중심으로 요트 클럽이 조직되어
지금까지 전통 있는 클럽으로서 계속되고 있다.
한편 동인도, 서인도 제도와 서아프리카를 잇는 삼각무역에 의한 항해 시대가 다가오고,
그리하여 해양 입국적인 사상의 시대적 배경으로 범선의 전성시대를 맞게 되었으나
산업 혁명 후 증기기관과 엔진의 발명으로 교통수단으로서 범선은 쇠퇴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레이스의 의욕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1747년에는 레이스 규칙이 생겼고
1775년에는 대규모 레이스가 시민이 참가하는 가운데 행하여 졌고
신대륙의 발견으로 메이 플라워(May Flower)호가 신대륙을 건너가
요트가 미국의 동해안에 전파되어 1844년에 뉴욕에 요트 클럽이 생겼고
1851년에는 대서양을 건너온 아메리카(America)호가 영국의 유인트 섬 일주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우승함으로써 미국이 요트 강국으로 등장했다.
이후 대서양 횡단 레이스가 시도 되었고 1895년부터 8년에 걸쳐서
도리 선을 개장한 요트가 선장 조쉬어스로캄에 의해 단독 세계일주를 달성했다.
20세기에 들어서 요트는 완전한 스포츠 및 레저로 자리 잡았으며
레이스로서는 대양을 횡단하는 크루징 레이스(cruising race)와 올림픽 게임이나
아시안 게임의 딩기 레이스(dinghy race)를 들 수 있고 레저로서
주말이나 휴일에 심신 단련을 하기 위해서 세일링을 즐긴다.
2. 요트의 종류
요트는 용도, 세일 의장, 구조, 세일의 종류, 선체 수 및 타는 장소에 따라분류할 수 있다.
1) 용도에 따른 분류
가. 딩기(Dinghy)
주로 만 내에서 경기를 하기 위한 범주정(帆走艇)으로 선실이 있는 소형 요트 클래스(class)이다.
나. 크루저(Cruiser)
외양의 넓은 지역에서 대개 장거리 코스를 항해하며 주로 외양 경기 및 크루징(cruising)용 요트로 일반적으로 대형이며 선실을 갖고 있다.
2) 세일 의장에 따른 분류
가. 캣 보트(Cat boat)
한 장의 세일로 구성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세일링(sailing)을 배우거나 요트를 소유하는 첫 단계의 요트로서 초보자에게는 가장 빠르게 세일링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게 해주는 요트이다.
나. 슬루프(Sloop)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마스트(mast) 하나, 세일 두 장, 즉 집(jib), 메인 세일(main sail)을 갖춘 요트로 속도가 빠르고 선회성이 좋으며 가장 좋은 레이스 클레스(race class)이다.
다. 커터(Cutter)
마스트가 하나로 슬루프와 비슷하나 집이 두 장이다.
라. 케치(Ketch)
마스트가 두 개로 뒤의 마스트가 작고, 러더 포스트(rudder post)보다 앞에 있다.
마. 욜(Yawl)
케치와 흡사하다. 뒤의 마스트가 러더 포스트보다 뒤에 있다.
바. 스쿠너(Schooner)
두 개 이상의 마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마스트 크기의 차가 눈에 띄지 않고 위치 구분이 없다. 그리고 그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 진다.
3) 구조에 따른 분류
가. 리보드(Leeboard) 정
초창기 요트로서 지금은 거의 찿아볼 수 없다. 요트가 조류나 바람에 횡 쪽으로 밀리는 것을 막는 기구, 즉 저항판인 리보드를 양현에 설치하여 바람이 불어가는 쪽(leeward)의 리보드를 물 속에 내린다.
나. 센터보드(Centerboard) 정
센터보드는 정ㅊ의 킬(keel, 용골)이 횡방향으로 저항을 받지 않는형의 정에 선체 중앙의 수면 아래쪽으로 내려져 있어 횡방향으로 저항을 생기게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널빤지 모양이며 소형 요트(dinghy class)에 많이 볼 수 있고 물 속으로 내렸다 올렸다 하게 되어 있다. 즉, 리보드를 선체 중앙에 옮겨 놓은 것이다.
다. 헤비 킬(Heavy Keel) 정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서 즉, 복원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 정체의 킬 자체가 깊고 긴 저항체를 하고 있는 형태로 그 하부에 하나의 밸러스트(ballast)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루저에서 볼 수 있는 고전적인 정체의 형태로 그 특징으로는 선체와 밸러스트가 단일 구조가 되어 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나무로 만든 킬 정외에는 킬을 깊게 하는 방향으로 되어가고 있다.
라. 핀 킬(Fin Keel) 정
킬 보트(keel boat)는 정의 경량화나 재질의 변화에 의하여 대형 요틍서도 흘수가 낮고 평탄한 선저를 가지는 것이 많아서 밸러스트를 겸용한 피이라는 저항체를 선체 아래 부분에 물 속 방향으로 설치한 형태로 금속에 중량 물질이다. 그래서 핀 자체를 밸러스트로 한 것으로 이 핀은 판 모양이다.
마. 벌브 킬(Bulb keel) 정
핀 자체를 밸러스트로 구성하고 핀은 엷은 판 형태이고 판 하부에 포탄 모양의 벌브를 붙인 벌브 킬이라는 일종의 핀 킬에서 변형된 것으로 소형이나 중형 크루저 등에서 볼 수 있다.
바. 트윈 킬(Twin keel) 정
근본적으로 핀 킬의 변형이지만 킬의 수심을 얕게 k고 양쪽 핀을 다리로 하여 선체를 안전하게 육지에 끌어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핀을 선체 중앙에 양현 선저 아래쪽으로 비스듬하게 두 개로 설치한 것으로,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 사용하는 정이나 육상에 두는 소형정, 또는 트레일러에 운반에 사용한 목적 등으로 보급되고 있다.
사. 롱킬(Long keel) 정
디프 킬과 같은 것으로 킬 자체가 저항체를 형성하는 서양 범선의 원형적인 선형으로 킬이 선미까지 뻗쳐 있는 것이다. 이런 요트에는 중량물을 여러 가지 형태로 선체 속에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라이프 보트(life boat)와 같이 선체 내에 중량물을 설치하는 인사이드 중량물(inside ballast)식으로 복원력을 가지며, 게다가 가로 방향으로 킬이 저항을 나누어 분담하는 형태이다.
4) 세일의 종류에 따른 분류
가. 횡범(Square Sail)
원시적인 범선의 돛으로 사각형이며, 우리나라의 재래적인 돛단배에서 볼 수 있다.
나. 종범(Latin Sail)
현재 사용되는 세일의 기원으로 최초로 바람을 거슬러 올라간 세일이다.
5) 선체수에 따른 분류
가. 싱글 크래프트(Single Craft)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선체기 하나이며 대개 조타성과 선회성이 좋으며 고도의 세일링 기술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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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Craft≫
나. 캐터머랜(Catamaran)
선체수가 두 개로 쌍동선이라고도 하며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좋으나 일반적으로 조타성이 나쁘다.
다. 트리머랜(Trimaran)
선체수가 세 개로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고
속도면이나 안정성도 좋다. 최근에는 싱글 크래프트에 트리머랜 응용 형태가 많다. 이는 속도면과 안정성이 좋고 또한 조타성과 선회성도 좋다.
6) 타는 장소에 따른 분류
가. 수상 요트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물 위에서 타는 요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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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이스 요트(Ice yacht)
얼음판 위에서 타는 요트로 밑바닥에 스케이트(skake)가 달려 있다.
다. 스노우 요트(Snow yacht)
이는 눈 위에서 타는 요트로 스키가 달려 있다.
라. 샌드 요트(Sand yacht)
주로 모래 위 즉 사막에서 타는 요트로 롤러(roller)나 바퀴를 사용한 것이다.
마. 랜딩 요트(Landing yacht)
샌드 요트와 같이 취급할 수 있지만 꼭 구별한다면 넓은 운동장, 광장, 평탄한 곳에서 타는 요트이다.
≪돛의 종류≫
돛은 크게 메인 세일(main sail)과 지브 세일(jib sail) 그리고 스피니커(spinnaker)로 나눈다.
메인 세일과 지브 세일은 요트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주된 역할을 하므로 워킹 세일(working sail)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