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으로 돌아가는길...
전날밤 무궁화호에서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었기에 피로가 몰려온다.
어느새 꾸벅꾸벅...눈을 떠 보니 버스는 이미 남해읍내에 진입하고 있었다.
읍내에서 내릴까 하다가 터미널의 위치도 파악할겸 종점인 터미널에서 내리기로 결정...
읍내를 빠져나온 차량이 곧 터미널에 도착하고 차에서 하차...
터미널 주변을 살펴볼 겸 밖으로 나와보니...드라마상에서 상실이와 철수가 자주 애용하던 공영버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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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공영버스...하지만 물건마을 근처는 안간다는거~~>
차안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사님도 안계시는 차에서 괜한짓을 해서 오해사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냥 통과...
일단 터미널에서 가까운 부일반점을 찾아 나섰다.
터미널에서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회전을 하니 약간 떨어진곳에 부일반점이 보인다.
음...멀리서 봐도 알수밖에 없는게 플랜카드가 크게 걸려있구나...
이걸 못알아보기도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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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그 부일반점...보기에는 그냥 동네 중국집일뿐이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면 들려서 한끼 먹어주는것이 바로 예의가 아니겠는가...^^
가게안에 들어서니 익숙한 가게 내부가 보인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건 역시 자장면...^^;;;
이쁜 아가씨와 같이 왔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혼자 왔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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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이렇게 싸인정도는 걸어줘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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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자장면...>
간단하게 자장면을 먹고 나와서 힐튼 리조트 방면으로 갈까 하는데...
몸에 피로도 몰려오면서 다리가 아파온다.
일단 걸은 거리도 조금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발깔창이 밀려 발바닥에 압박을 줘 물집이 잡히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였다.
게다가 힐튼 리조트 방면의 버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난감해졌다고나 할까???
남해읍내를 돌아다닐까 해도 일단 발이 아프니 조금 쉬고 싶기도 했고...
힐튼 리조트로 가려면 가천방면의 노선을 타고 오리마을에서 내려 900m정도 걸으면 된다고는 하는데 그외사항에 대한 자료를 미쳐 준비못한것도 있어 잠시 고민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터미널로 향했다.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돌려면 충분히 돌겠지만 일단 몸 상태도 봐야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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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방면으로 운행되던 크루져 우등...이차때문에 힐튼리조트를 갈까라는 생각도 해봤었다. 상실이 가출때 탄 버스가 이 버스일까???>
터미널에 돌아오니 서울행 커먼레일 크루져 한대가 출발준비를 하고있었고 가천방면에는 크루져 우등이 들어와 힐튼리조트로 갈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결국엔 몸의 피로를 이유로 서울행으로 결정했지만...ㅡㅡ;;;
다녀오기엔 시간은 충분했지만 서울에 일이 있기도 했고 몸도 많이 피곤한 상태였기에 미련은 남아도 서울행표를 구입한다.
그러나 가장 빨리 출발하는차가 3시차란다.
게다가 좌석번호가 21번...운전석쪽이 아닌 솔로석...
이거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닌데...ㅡㅡ;;;
솔직히 도마정류장은 따로 들릴 여유가 없을꺼라는 생각에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사진으로만 남길 계획이였다.
그런데 운전석쪽이 아닌 솔로석이라면 사진을 찍기엔 불충분하지 않는가!!!
뒷차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음차는 5시반차...이거탈꺼면 진작에 크루져타고 힐튼리조트 갔겠다.
아쉽지만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달자의 봄 재방송을 즐기면서 터미널 주변을 다시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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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관광안내도...남해여행을 하시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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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터미널앞...새로 개장한 터미널이라설까? 확실히 깔끔하다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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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리에 상실이와 철수가 자주 앉았었다>
개인적으로 남해여객의 크루져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뭐...이왕 환상의 커플 촬영지를 보러 남해온거 올라갈때까지 기분내고 싶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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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행선판을 달고있던 남해여객 크루져...이게 촬영때 썼던 버스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봤지만 드라마와 비교하니 미묘하게 달라 아님이 밝혀졌다>
터미널안에 서울행 행선판을 달고있던건 남해여객의 크루져 한대와 남흥여객의 하클 한대...
과연 어느녀석이 나의 서울행에 동행을 할런지...
어느덧 2시반이 넘어가고 서울행에 차가 한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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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울행에 동참해준 바로 이차...뭔지 다들 실내만 봐도 알것이라 본다>
일단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자리지만 출발할때 자리를 옮겨야겠다라는 개인적인 계산으로 좌석에 착석...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승객들이 하나씩 하나씩 자리를 채워간다.
그런데...출발시간이 다 되어가니 헉...남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마지막에 탄 승객한테 기사님이 진교에서 자기 자리라고 하면 보조석으로 오란다.
대체 이 노선의 좌석발권 시스템은 어떻게 되길래...
그나저나 남해에서 만석이면 진교에서는???
나의 이런 의문을 뒤로한채 버스는 남해터미널을 출발한다.
어느새 남해대교앞을 지나 중간경유지인 진교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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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이제 남해를 벗어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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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위에서...>
남해대교를 지나니 어느새 노곤노곤...눈이 감겨온다.
한숨자고 있는데 갑자기 마이크 소리가 들린다.
진교에 정차한다는 이야기였는데 화장실을 다녀오실분은 다녀오란다.
음...몇분 정차인거야???
진교터미널 구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살짝 들기는 했지만 지금은 잠이 더 필요했다.
다시 잠이 들려는데 다시 마이크소리...기사님이 안내방송을 하고 계셨다.
신탄진 휴게소를 정차하고 7시반에 서울에 도착한다는 내용의 이야기...
다시 잠에 빠져든다.
얼마나 자고있었을까? 다시 들리는 마이크소리..
어느새 신탄진 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잠시 음료수하나를 마시고 차에 돌아와 앉으니 다시 솔솔 몰려오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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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울행의 동반자 남흥여객 하이클래스 퀸>
다시 신나게 잠과함께 하는 여행길을 나서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떠보니 어느새 서초나들목에서 차가 고속도로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20분...기사님의 예상시간과 비슷하게 도착한 모양이다.
아쉽게도 나의 남해여행기가 끝나는 순간이였다.
한달여동안 나름대로 준비도 했었던 남해여행인데 미처 다 돌고오지 못한 아쉬움이 몰려온다.
언젠가 다시 한번 들려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길을 서두르며 여행을 마친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사진.여행기 잘봤습니다.
여행기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