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성녀 베들레헴의 마리얌 / 마리얌의 인생 최고의 수프를 맛보다

[지개꾼 황 호 영 시몬 1구역 3반]

 
  
  14.   마리얌의 인생 최고의 수프를 맛보다  
 
 동굴에서 여인의 간호를 받으면서, 그 신비스러운 수녀와 
 마리얌 사이에는 깊은 사랑이 싹텄다.
 수녀의 간호를 받던 어느날, 마리얌은 자신의 체력이 
 돌아오고 있음을 느꼈다.
 
 여인은 마리얌이 난생처음 먹어 보는 아주 맛있고 틀별한
 수프를 가져다 주었다. 
 마리얌이 회고하기를, "스프이긴 한데 보통 수프가 
 아니었어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너무나 맛있고 특별한 수프였습니다."
 마리얌은 수프를 아주 달게 먹고 나서 더 달라고 청했다.
 아이들이 맛있는 음식을 욕심내듯 "더 주세요!"
 하고 졸랐다.
 그러자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여인이 처음으로
 마리얌에게 말했다.
 "마리얌,  안돼요! 그 정도로 충분해요!"
 여인은 마리얌에게 수프를 조금도 더 주려고 하지 않았다.
 여인은 맛있는 수프를 통해 마리얌이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는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 이 신비스런 수녀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여인은 다름 아닌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였다.
  
        
            옮김 황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