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
-久米島 ( 구메지마, くめじま)의
자연 풍광!
오늘은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의
'구메지마명주(久米島紬)'를
테마로 일본 본토에서 오는
'저 멀리 섬 투어
(島あっち-ツア-)'
여행 팀에 친구 빽으로
곱싸리 끼어 그 일정 따라 편안하게,
그래서 세세히 구메지마(久米島)의
자연을 둘러보게 된다.
이런 복이!
'최소한의 폐를 끼친다.'라고
말했지롸!
기획되고 준비된 이벤트에
'숟가락 하나 살짝 얹어'
자유롭고, 편하게 여행을 하다니,,,
'가져야 할 것은 좋은 친구다.
- 持つべき者は良い友だ'
감사! 또 감사!
출국 일주일 전에 소생에게 준
구메지마 여행 전 일정의 스케줄.
시간 단위로 세세하게 적어
엑셀 파일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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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라 오늘, 친구는
공항으로 단체 여행객을 맞고,
소생을 합류시키기 위해
오전 10시 30분 민박으로
소생을 픽업하러 온단다.
(위 엑셀 편집 청색 화살표 참조)
조식 후,
픽업 시간 10시 30분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 산책에 나섰다.
산책 코스는 앞 편에서 설명한 대로
구메지마 섬 옆의 조그만
오쿠다케 섬(奧武島) 해변이다.
소생 쪼깨 째부려 노자 할아방 썰 중
見小曰明
(소소한 것을 잘 볼 줄 아는 게 최고다!)
을 좋아하는지라,
한정(閑靜) 한 이 섬을 싸드락 싸드락
걸으며 이국 남방의 자그만 풀잎과
소소한 나무, 꽃들을 보면서
섬의 자연을 즐겼지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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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썰 없이 묵언으로 감상!
워쩌롸!
겁나게 좋지롸!
한적한 이곳에서 부드럽게 밀려오는
파란 파도를 보면서
기냥 하염없이 머물고 싶었는디,
이 넘의 폰이 울린다.
친구가 15분 후 미야자토(宮里) 씨의
민박집에 도착한다고,
뭐가 잘못됐는지 음성이
안 나온다. 소생 일어가
엉터리여서 일 게다. ㅎㅎㅎㅎ
(이하 동)
이게 웬 꽃밭!
구메지마 명주 기모노 차림
외국(?) 여성 두 꽃님을 좌우로 ,,,,
소생 입이 살짝 벌어진다.
공항 앞에서 단체 인증 사진 찍고,
2명씩 렌터카에 타고
반딧불館으로.
소생이 친구에게 여행팀
개인 여행비 지불액 중 일부를
부담한다니까. 괜찮다고
그리고
자기는 오늘 자연 탐방여행에는
동참하지 않고 직장으로 간다고,
황감하게 와타나베(渡邊) 씨가 운전하는
렌터카에 타란다.
깊은 숲 속 밀림에 자리 잡은
반딧불관 도착
학습장에 들어섰다.
관장 설명 :
자연에 사는 작고 큰 동식물 가릴 것 없이
보호 관찰에 적극적 행동을 해왔다고,,
관장 부부가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여 반딧불(ほたる)館을 세워
자연의 동식물들과 더불어 살았다는디,,,
그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의
인간다운 삶이다고 강조한다.
먹이 사슬의 최상층의 인간이란
동물의 탐욕이 하층 동식물의
멸종을 불러오고, 사라지는 동식물이
많아지면 종국에는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도
멸종에 이를 수밖에 없지라고.,,,
감명 깊게 들었다
여기는 다른 곳에는 없는
' 久米島 반딧불이'
집단 서식지로 여름밤이면
밝은 빛을 발하며
비상 군무하는 모습이 장관이다고,
겨울철이어서 아쉽단다.
소생 질문 :
'요즈음 한국에선 반려 동물과
함께 자고
철 따라 옷을 갈아입히고,
동물병원이
번성하고 심지어는 선글라스 고글을
씌우고, 개모차에 태우고
장례식장이 있고요. 사람 보다
더 아끼고 보호하는뎁쇼?'
관장 답:
'그건 동물 학대입니다.'
순간!
소생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렇지! 학대에 다름이 아니구나!
아래는 교육 자료 중 일부.
구메지마 반딧불 비상
구메지마 반딧불
야외 관찰 현장으로
수생 동식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소 공급이라고,
물을 흐르게 하고 중간 정체 구역은
산소공급 장치가 있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속담이 생각 켰다.
- 판다 염소란다.-
주변에 야생 고양이, 수변에는 뱀도 눈에 띈다.
앞 앞편의 새 주둥이(鳥の口) 암벽
친구 힐링처에서 친구와
' 뱀은 없어?' '있지.'
'독사도?' '있어!'
'그런 위험한 데가 힐링처?'
'동물은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아 사람이란 동물이 젤 무서워,,,'
근처 마을의 시골 식당에 점심 때우려 출발.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현지 먹거리' 인디 말여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마실거리'는
노알코올 삐루로 참아야 하고,
음식 앞에 놓고 혹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나 '텐션'이 걸리고,
차~암 내!
타부, 금기 사항이 많아지면
살 기분 싸~아악 가신다고롸!
소생은 어제 충분히 들어 알고 있어
아래 체험 행사에만 참가했다.
여자용 실크 머플러 디자인과 염색하기,
명주 원단을 주고 어느 디자인, 어느 색으로
만들지 선택케 하고는 디자인된 위치에
꽁꽁 매듭을 만드는데 이게 소생에게는
무지 어려워 손 놓고 있었더니 위 사진(1)
젤 왼쪽 직원 분이 와서 맹글어 줬다.
이 노래를 구메지마(久米島) 자연을 지키는
내 친구 마츠모토 도오루(松元 徹)에게.
-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사진글이
되지는 않았는지요?-
<다음은 이 섬의 역사 기행입니다.>
첫댓글 일운 님
모두의 ‘하테노하마’ 영상으로 오키나와 끝 섬의 아름다움을 짐작하게 합니다. 마침 오키나와시가 기획한 ‘시마앗치 투어’에 합류하게 되었다니 구경 한번 잘 하셨네요. 마쓰모토 씨의 여행 스케줄을 보고, 옛날 직장에서 체력단련이라는 미명 하에 단체여행을 기획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오우 섬’의 식물들과 주상절리라는 ‘다타미이시’ 는 제주의 주상절리와 형태가 다르네요. 단체 투어 끝내고 친구 마쓰모토 씨 부부를 호텔에 초청해서 식사하는 장면과 ‘간파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일운 님의 마음속 깊이에 남겠지요.
<사족>
우리말 일본어 표기법에는 ’パ’와 'ツ’를 '파' '쓰'로 표기
북한 일본어 표기법으로는 ’パ '와 'ツ’를 '빠'와 '쯔'로 표기
goldwell 어르신!
첫 댓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역시 어르신은 박학다식 하십니다.
지명의 발음이니 기냥 대략
소생 생각으로
오쿠다케 섬(奧武島)으로 기술했는데
발음이 '오우' 였네요. 대단하십니다.
덧붙여 어르신들이야 정확하게 발음
하시겠사오나 소생은 아직도 淸音과 濁音의
구별이 어렵습니다. 특히 가와 카, 구와 쿠,데와 테
또 친절하게 사족을 붙이신 우리말 표기에서도
정확히는 파와 빠의 중간 발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튼 여러가지로 배움이 많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편집자 註 : 奧武島의 奧武의 우리말 표기 '오쿠다케'는
goldwell 어르신의 표기 '오우' 가 바르기에
바로 잡습니다.
이제 와 본문 수정이 어려워 댓글로
알리오니 양해 바랍니다.
一運 님: ' 슬픈 역사의 琉球 6 <久米島 3 - 반딧불 자연보존관 '
이 글을 보면서 말씀하신 글 (持つべき者ハ良い友だ)이, 새삼
먼저 떠오르며, 오랜 우정이 감명 깊게 다가옵니다.
久米島 명주 견학차 일본 본토에서 오는 그룹과 함께하기 위한 친구의
사전 계획서 송부에서 부터, 久米島의 자연과 주위의 해변 관광 및 학습장
견학과 산속에 자리 잡은 .久米島ホタル館 등의 소개와 오끼나와의 '소바'
식사에 이르기까지의..좋은 경험담 ... 松元 徹 친구에 바치는 인상적인 노래
'乾杯' 들으면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일교차 심한 환절기에 특히 감기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第善 어르신!
반갑습니다.
여여하게 성실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르신의 하이쿠 보며 아~!
이런 느낌의 노래구나고 느낍니다만
아무래도 일어 문화에 익숙치 않아
어렵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내내 강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一雲님: 久米島의 자연탐방기 자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那覇의 단체ツアー의 일원으로 참가하셨군요. 잘 짜여진 スケジュール에 따라 비경과 명소를 옮겨가며 수록하신 많은 영상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넋을 잃게 합니다. 우리 눈에는 절해의 孤島로 밖에 보이지 않는 僻地...아마도 우리는 평생 가보지 못할 외딴 섬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묵묵히 보존,발전시켜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권두의 " はての浜" 의 클맆을 비롯하여, 畳岩 해변, 밤하늘의 ホタル, 위험천만한 ハブ독사의 영상과 벌래의 BGM등등은 일품입니다.
소생의 착각인지 모르나 和服姿의 松元씨의 온화하고 이지적인 모습이 一雲님의 모습과 오버럽되어 보이며 두분간의 우의가 우연이 아님을 짐작케합니디. 끝으로 친구에게 드리는 "乾杯"의 노래는 이 한편에 극적인 효과를 보태기에 충분했습니다. 좋은 작품을 준비하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逸泉 어르신!
반갑습니다.
허리 통증은 좀 차도가 있으십니까?
소생도 여기 좀 치료하고 괜잖다 싶으면
저기가 아프기 시작하고,,,
' 늘그막 기능 저하 치례 ' 합니다만
어르신들은 더 하시겠지요.
아마 불서이지 싶은데,
어느 책에선가 생노병사 인생길을
成. 住. 壞. 空이라 하였던데,,,,,,
사람되어, 이 땅에 살다, 여기저기 고장나다, 우주로 흩어진다.
라면 이제 壞에 단계 구나 여기며 숨쉬고 있습니다.
'가뿐하게 살다, 아름답게 가자'고 데스크 앞 벽에 붙여
다짐합니다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님의 댓글 추임새에 오늘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