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美 기술기업에 눈부신 날"..애플, 아이폰12 흥행에 순익 25조원<br>MS, 클라우드 매출 늘려 19조원..알파벳, 광고·유튜브 호조로 21조원 </b></p><p> </p><p>(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에 모두 6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p><p>미국의 '빅 테크' 3개 사는 27일(현지시간)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p><p>3개 업체의 순이익은 567억3천만달러(65조5천억원)에 달했다.</p><p>AP통신은 "세 기업은 총 50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고, 이러한 실적은 이들 기업의 영향력을 상기시켜주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미국 거대 기술기업들에 눈부신 날이었다"고 전했다.</p><p> </p><p><b>애플 순익 25조원으로 거의 배…아이폰 판매 50%↑ 중국 매출 58%↑</b></p><p>애플은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인 아이폰12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애플 자체 기준은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늘렸다.</p><p>순익은 작년 동기의 2배에 육박하는 217억4천만달러(25조원)를 기록했다.</p><p>매출은 36% 증가한 814억1천만달러(94조원)로,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였다.</p><p>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천만달러(45조6천600억원)로, 약 50% 증가했다.</p><p>서비스(33%)와 기타제품(40%), 맥 컴퓨터(16%), 아이패드 매출(12%)도 일제히 늘었고, 중국(대만·홍콩 포함) 시장 매출은 58% 증가했다.</p><p>애플의 각종 유료서비스 가입자는 7억명으로, 1년 전보다 1억5천만명 늘었다.</p><p>웨드부시증권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p>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델타 변이 확산을 변수로 꼽으면서 "회복에 이르는 길은 구불구불할 것"이라고 말했고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따른 아이폰 신모델 출시 연기 가능성에는 답하지 않았다.</p><p> </p><p><b>MS 순익 19조원으로 47%↑…클라우드 매출 30% 늘어</b></p><p>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MS의 2분기(MS 자체 기준 4분기) 순익은 47% 증가한 164억6천만달러(19조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p><p>주당 순이익도 2.17달러로 월가 예상치(1.92달러)를 뛰어넘었다.</p><p>매출도 21% 늘어난 461억5천만달러(53조2천500억원)로, 시장 추정치(442억4천만달러)를 웃돌았다.</p><p>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30%, 오피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25% 각각 늘었다.</p><p>다만, 윈도와 게임, 검색 광고까지 포함하는 퍼스널 컴퓨팅 매출은 9% 증가에 그쳤다.</p><p>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의 해리스 앤워 애널리스트는 "거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인상적인 실적 보고서"라고 말했다.</p><p>CNBC 방송은 "코로나 대유행은 MS 실적에 어떤 면에선 도움이 됐고 다른 면에선 피해를 줬다"며 비디오 게임 등 엑스박스 콘텐츠 매출은 1년 전에 65% 늘었으나 이번엔 4% 감소했고, 서버 제품군 매출 증가 폭은 3%에서 16%로 늘었다고 전했다.</p><p>캘리포니아주 구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p><p><b>구글 순익 21조원으로 거의 3배…광고·유튜브 매출 급증</b></p><p>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순익은 185억3천만달러달러(21조4천억원)로,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3배 증가했다.</p><p>매출은 618억8천만달러(71조4천400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61.6% 늘었고 월가 예상치 561억6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p><p>구글의 광고 매출은 504억4천만달러(58조2천500억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69% 늘었다.</p><p>유튜브 매출은 83% 증가한 70억달러(8조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 73억4천만달러(8조4천7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p><p>순다르 피차이 CEO는 "유튜브가 소비자 서비스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튜브로 TV를 시청하는 미국 소비자는 1억2천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p><p>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니콜 페린 애널리스트는 "검색과 구글 네트워크, 유튜브 등 광고 사업 세 분야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p><p>jamin74@yna.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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