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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1일
소백산으로 향했다.
계획된 소백 산행 겨울산의 참 모습을 보고자...
늦잠 늦게 일어났다. 갈까말까 몇번이나 망설이다 가자 가자구 혼자서라두...
자 그럼 소백산 상고대 구경 한번 하실래요
상단의 F11을 누르시고
상고대 상고대가 뭐지?
오늘에 내가본것이 상고대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상고대? 서울대? 경북대?
상고대는 대학교가 아니다 ^^
겨울이 되면 수많은 사진가들이 겨울 설경작품을 찍어서 올린다
그중에 대부분이 상고대를 담은 작품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들은 상고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상고대를 찍는 것일까...
의외로.. 상고대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고대를 찍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상고대란??
상고대 : 수증기의 승화작용으로 나무 또는 지표물체에 얼어붙은 얼음의 결정체
눈이 오지 않았는데도 나뭇가지를 하얗게 수놓는 것은 상고대다.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했을 때 대기중의 수증기가 맺혀 얼어붙은 것이다.
겨울에는 눈꽃보다 상고대가 많이 핀다.
상고대란 일종의 서리꽃이다.
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리는 서리로 표현돼 있다.
쉽게 말하면 습기를 머금은 안개가 급격한 추위로 나무에 엉겨 붙은 것이다.
마치 밀가루를 뒤집어 씌워놓은 것처럼 새하얗지만 눈꽃과는 다르다.
그래서 상고대를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상고대는 늦가을과 초겨울, 이른 봄에 가장 많이 내린다.
안개가 많고 기온차가 심한 해발 1,500m 안팎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오대산에 상고대가 잘 생긴다고 해서 아무 때나 그냥 가면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온-습도-풍향 등 기상조건이 맞아야 상고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상고대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로 지난 95년 광주 문흥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등산의 상고대 발생 조건을 조사해 전국과학전 학생부 대상을 받은 연구결과가 있다.
무등산 정상부의 공군부대의 협조를 받아가며 상고대가 필 때마다 무등산에 올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섭씨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정도, 풍속 초속 3m 이상일 때 피어났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고 습도가 아주 높아야 상고대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개가 끼면 상고대가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안개가 잦고 높은 산의 온도가 낮은 늦가을이 상고대가 잘 피는 계절이 된다.
안개 외에 비나 눈이 와 푹한 날씨가 밤새 갑자기 추워져 기온이 떨어질 때 공기 중의 수분이 얼면서
나무에 달라붙어 상고대가 생긴다.
낮에는 따뜻했다 밤새 기온이 급강하하는 조건은 국내의 경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고대를 보려면 고산지대를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기온이 급강하한다고 해도 습도가 40∼60% 정도로 건조한 상태에서는 상고대를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허탕 없이 상고대를 만나기 위해선 지역번호-131 번으로 전화해 미리 현지의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국내에서 상고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무주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기온차가 심한 해발 1,500∼2,500m 사이의 삼림한계를 일컫는 ‘아고산대’ 지형이다.
최고봉인 향적봉은 설악산 끝 청 보다 10m 정도 더 높은 1,614m.
게다가 금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많다.
반드시 눈이 내리는 고지대에서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옥정호에서도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상고대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무주덕유산 외에..
상고대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옥정호 일대와 태백산..그리고 도심에서도 상고대가 많이 발생한다는 충주지역일대다.
주변이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기 중에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고.
날씨가 급격히 추운 날 이라면.. 충주 지방에서 상고대 현상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탄금호변 가로수에 상고대가 만발한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듯이 말이다.
물론 이런 곳 말고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지역에 많이 있다고 하니
상고대를 겨울에 촬영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위에 내용을 요약하자면..
흔히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도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눈꽃을 볼 수 있다
눈꽃의 일종으로 알려진 상고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온차가 심할 경우,,,수증기에 찬바람이.. 날려 얼어붙어 하얀 서리를 만든다.
산 정상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녹지 않고 나무나 돌에 얼어붙어 눈이 내려서 만들어진 눈꽃처럼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상고대란 순 우리말이다. 상응하는 한자어로는 수상(樹霜)이 있다).
상고대 정확한 뜻을 알고 싶었는데
오늘 상고대를 보고 검색하니 좋은글이 있어
출사코리아 사진강좌의 정철재님의 글을 옮겨 적어 봅니다.
이것이 상고대 맞죠?
이 나무는 상고대 같지 않은데
솜나무 같은데 뭉실뭉실 목화솜
목화솜을 뒤집어 쓰고 있어 봄에는 아름다운 철쭉을 피우나 봐요.
毘盧峯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인다고
그래서 산마다 비로봉이 있는건가.
치악산 비로봉은 한자가 저거와 틀리던데...
왤까?
우와~~~~
소백산 칼바람의 흔적
보이죠?
국망봉에 도착했다.
오늘산행의 목적지 작년 유월에도 정말 멋찌다 했었는데
오늘도 멌찌구나
작년보다 쪼끔 더
國 望 峯
국망봉 머리에서 도성을 바라보니
장안은 보이지 않고 용문만 보이네
용문 서쪽가에 오색구름 일어
백발의 외로운 신하는 두줄의 눈물 자욱이
-- 노승섭 --
상고대
바다가 만들어 잔잔한 물결을 일렁이고 있는것 같다.
아님 말고
.
이 모습을 뭐라고 표현 할까?
쓰나미처럼 상고대가 밀려온다.
내가 시인이라면
글쟁이라면
뭐라고
.
.
.
누가좀 표현해 보세요.
소백산을 바라보며
높은 곳에 올라 서쪽 산꼭대기를 바라보니
산 정상에는 구름과 안개 자욱하네
아마도 늙은 용이 누워 있으면서
조화(造化)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함이네
-- 노승섭 --
비로봉 넘 춥다.
다른곳은 하나도 춥지 않은데 이곳 비로봉만 바람이 쌩쌩
작년 일월일일 이곳에서 귀에 동상 걸렸는데...
비러먹을
그래서 비로봉인가?
내년 크리스마스엔
저거 케어다가 크리스마스 트리나 하나 만들어 볼까
아마 징역가서 콩밥 먹을거야
요즘도 거기가면 콩밥 주나요?
먼지가 들어 갔내
왕건이가
저건 청소하면 되는데
얼룩이 문제내 ccd에 물기가 튀엇는 모양인데...
보내야 할까봐
조망이 ...
하늘아 열려라 제발
조금 열렸지요 제1연화봉도 쬐끔 보이고 연화봉도 제2연화봉도
어설프게 보이죠
다음에 또 오라고 이렇게 보여 주나 봐요
어우 추워 귀때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고 볼때기가 내 볼이 아닌데...
저 아저씬 뭐지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코너에 나와도 되겠는데.
아저씨 안 추워요?
안 춥다고 그러내요.
경상도 처자가 한 말이 생각 나내요.
"지릴하네. 문디 머스마! 주디가 시퍼러커마는...."
저기에 주목관리소인가 라는 움막이 있었는데...
없어 졌내요 부셔버린건가?
불나서 타버린건가?
궁굼하네
비로봉
아침에 오를때만 하여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눈 앞의것만 보였는데
이젠 그래도 조끔 보이네요
하늘이 파란 하늘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국망봉 가는길 상고대 터널이다.
=== 산행후기 ==
겨울산 소백산
희고 작은산이라 하여 소백이라 하였던가
정말 소백산 희고 작은 산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산행이었다.
조망만 좋았으면 더 말할것도 없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을 터인데...그래도
순백으로변한 소백의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고 말하고 싶다.
비로봉에서 국망봉 가는길 키작은 철쭉나무들의 하이얀 모습들
스킨스쿠버들이 심해의 산호들을 카메라로 담은 모습 정말 장관이라 했는데
오늘 난 그 산호초속을 유유작작 거닐다 온 기분이다.
나뿐이 아니다 산행온 모든님들이 다 아~~~ 감탄사를 자아내고
어떤분들은 폰으로 자랑한다.
이곳 상고대 숲을 지날때는 춥지도 않다.
힘든것도 잊어 버렸다. 조금만 더 가면 더 멋진 모습이 있을거야
기대감에 바램에...
아아~~~ 정말 좋다 머싯다.
이래서 겨울산하면 소백이란 말이 생겨났나 보다.
9시 조금넘어 천동리에서 출발 국망봉 까지원점회귀 산행
약 20Km 의 거리 산행 천동리에 오니 4시 약 7시간 산행
무릉도원 유토피아에 머물다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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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심님 정말 천하의 절경입니다 사진촬영 실력도 대단 하고요 좋은작품 넘넘 고맙습니다
백월초당님!
좋게 보아 주심에 감사 드리고요
저도 큰 붓으로 글씨 한번 써보고 싶은데...아주 멋지게
조금 더 나이들면 해 보고 싶은
꼭 해보고 싶은 것 서예
소백산한번 가고싶어요 넘 아름다워요...
떠나세요.
그리고 오르세요
상고대 없으면 없는대로 또 다른 멋이 있을 것이니
보고 느끼세요.
그리고 전해 주세요.
삿갓카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작품 잘보고감니다
뭐라고 조언좀 해 주심 안될까요.
나의 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소백산![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고갑니다....
여기저기 좋은곳 여행을 많이 하시는 아름별님!
좋은 구경 저도 많이 하고 있읍니다.
저도 가까운곳 아닌 먼곳으로 가보고 싶읍니다.
덕분에 편안하게![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고 갑니다.고맙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덕분에 즐감 하셨다니 저도 즐겁내요,
이래서 산행 사진 올리는거 아니겠읍니까.
고맙 습니다.
소백산 너무 아름다워요
정말 아름답죠?
환상적이죠
저도 완존히 뿅 갔습니다.
마음을비우고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사진과 잘짜여진 설명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고맙 습니다. 조경수님!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것으로 받아 드리겠읍니다.
첨성대 연화봉 그쪽으로 다시가고픈곳인데 ~사진으로보니 설레입니다 멋지게 담으셨네요 늘 안산 즐산하세요 ^*^
마자여 죽령에서 천문대 연화봉을 거쳐서 함 산행 해 볼만 한데...
여름 산행도 좋아요 봄도 좋고 마냥 좋아요 소백산은
희기만한줄알았던 눈이 저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다니
바닦엔 눈이 깔리고
나뭇가지엔 추위와 칼바람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이죠
인간들은 만들수 없는 천의 작품
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우 정말 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멋진 작품이네요 감상 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하고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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