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행] 여수교동 야시장 낭만포차..........43

[원유랑자]

[여수시 여행] 여수교동 야시장 낭만포차..........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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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여수교동 낭만포차 교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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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여수까지 KTX를 타면 엑스포역 까지 3시간 30여분, 고속버스는 4시간 20여분 정도 걸린다.

그러고도 또 이동이다. 물론 고속버스가 KTX보다 요금이 35%정도 싸다. 어둠이 내릴 무렵 유랑자는

여수해양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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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각 도의 사투리가 바람을 파고들었다. “여수에 왔다카이” “언능 오랑께”

 “시방 여수여”.. “여기가 여수니“, ㅋ 그러니...”여수 다 왔슈. 성님 언능 가유”갖은 팔도 사투리가 다

들려온다. 내리면서 여기저기서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며

다 알지도 못한 곡조 ‘여수 밤바다’노래를 흥얼거림이 어깨너머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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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수 밤바다의 가장 핫한곳을 사진기에 담기 좋은 포인트는 어디일까. 어스름 달빛 아래 수

줍게 서 있는 가로등을 따라 해변 산책로를 걸었다. 오후 7시쯤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고. 하늘에 걸쳐

있는 해상 케이블카에도 조명이 들어오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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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만 여수 야경은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가장 많다.  물론 해상케이블카

가 운행하기에 그럴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돌산공원 전망대에서 조망하기가 편한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해상공원 산책로에서 보면 바다에 비친 무지개 조명이 새색시의 주름치마처럼 싱그러

움이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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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여수 밤바다의 야경 포인트는 예암산을 끼고도는 남산공

원이다. 돌산대교와 거북선 대교를 동시에 한 화면에 다 담을수 있는곳, 또한 남산공원에서 내려다보

는 여수의 밤은 그윽하면서도 애틋하고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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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도심의 불빛조차 바다에 포근히 안기기 때문도 있겠지만. 왼지 정겹고 알뜰한 맛이 묻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수를 한번 다녀가면 자연 스럽게 여수를 사랑하게 되는지도 모른

다. 무작정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묻어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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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곳저곳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여수의 밤은 깊어가고 집에 들어가 가벼운 음식을 취하라는

酉時(유시:17:30~19;30),가 지나고 나면 하루종일 시달렸던 심장의 휴식을 위해 戌時(술시:19:30~21:

30),이후에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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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시간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아주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술시에는 음식이 들

어가면 체내의 모든 기관에 부담을 주어 열이 발생하며 피로가 가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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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시간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피로를 가중시키고 피를 혼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피부에

도 더없이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육체의 피곤쯤 아량곳 하지않는 시간, 어둠이 깊어지면서 잔잔

한 바다에 달빛이 더욱더 선명하게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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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를 한 컷에 담기에도 딱 좋은 곳, 남산공원, 날이 좋아 구름에 걸린 달과 구름

을 벗어난 달까지 시간대별로 기록하면 더욱더 재미있는 포토 조망 포인트,. 친구, 연인, 가족들이 밤

늦게까지 여수의 밤을 카메라에 담아가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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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출출함을 달랠 수밖에 없는 운명이랄까. 자연스럽게 발길은 자중의 술시

를 망각한채 교동 환락의 포차골목으로 향한다. 금지하는 술시가 아니라 망각의 술시가 된다는....ㅋㅋ

여수사람들만이 간다는 ‘교동 야간포차’는 교동시장 연등천을 따라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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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포차가 생긴 것은 40여년 전이다. 먹장어, 멍게, 해삼, 개불등등 안주거리가 낭만객을 유혹한

다, 지난번 거북선 대교 밑 낭만포장포차는 방문 해 보았으니 이번에 여수의 원조 낭만포장차인 교통

포차골목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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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카드사용 불가(세금포탈 ??.) 모든 요리가 밤바다 포차 쪽 보다는 평균15% 비싼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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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여수의 낭만포차 원조는 이 교동시장 포차가 시발점이다. 그러다가 여수밤바다의 노래가 나오

면서부터 젊음의 거리 바닷가 산책로에 새로운 포차 거리가 생기면서 밤바다의 명성을 얻게 되었고

다시 사람들이 몰리면서.노상방뇨,구토,쓰레기.등등 지저분한 거리로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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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스럽게 민원이 폭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논의 끝에 2018년 다시 거북선대교 밑으로 옮겨 20여

개의 포차가 옹기종기 모여 문을 열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실  처음 찾는 사람에게 맛집이란 ‘복

불복’이다. 물론 예약도 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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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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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뉴는 ‘여수해물삼합:중4만’ 해물라면:1만오천, 금풍쉥이:3만, 기타등등인데 보통 2만~5만 사이다.

본시 일반 사람들은 삼합이라 하면 홍어와 신김치, 돼지고기를 얘기한다. 그러나 여수의 삼합은 다르

다. 밤바다 포차의 삼합은 홍어가 아닌 삼겹살에 낙지, 키조개 등 해산물 과 야채를 불판에 올려놓고

끓여 먹는 얼큰한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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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가 산낙지 한마리 인심쓴다. 그러나 이곳의 포차는 집집마다 메뉴가 다르다. 서대회, 은갈치

구이, 곱창, 낙지호롱이…. 낭만포차는 밤이라 몇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천을 따라 양쪽으로 수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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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먼저 해물삼합을 하나 시켰다. 먼저 푸짐한 비쥬얼이 마음에 든다.  그러나 서로 돕고사는

이웃이라 했던가 자기집에 없던 메뉴는 배달 또한 가능하다. 눈물이 쏘~옥 빠질 정도로 맵고 칼칼한

음식이 먹고싶어 매운 갈비찜 하나 배달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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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포차들 역시 새벽늦게까지 장사를 하기도 하지만 “그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밤 10시에도

영업 끝” 하고 문을 닫는다.  “진짜 여수 토박이들만이 찾는 교동포장마차,. 여유로운 밤, 수다스러운

밤 ‘여수 낭만포차’다, 술이 거나해지고 안주거리가 어느정도 소비되자......쥔장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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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애인만 데리고 와서 먹인다는 여수명물 금 풍생이.샛서방 고기.(군평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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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된 매운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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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오면 이순신 장군이 즐겨 드셨다는 금풍쉥이를 잡숴봐야지. ” 마차집 아주머니는 서울에서 오

신 손님이라서 일까, 아님 바가지의 대상이라서 일까, 금풍쉥이를 추천한다. 금풍쉥이는 등에 가시가

있는 ‘군평선이’란 생선인데 딱돔이라고도 불린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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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같이사는 신랑도 안주고 애인만 데려다가 몰래 먹인다는 웃지못할 “금풍쉥이“ 한 마리만

시켰는데 써비스로 덤을 준다. 인심이 좋은것인가??, 아님 유랑자의 입담에 아줌마가 반해서 일까? ㅎㅎ

그러면서 카드는 절대 안된다는 주인장의 말, 오롯이 현금만 된다는 것이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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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탈을 하겠다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안주값은 거북선대교 밑 낭만포차 보다도

비싼편이다. 그곳은 카드환영 이면서 15%정도는 저렴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선 현금가

이면서도 15%정도가 비싼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맛 만큼은 금상첨화(錦上添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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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낭만포차는 교동시장쪽 포차보다는 거북선 대교밑이 분위기 상도 더 좋다는 말씀, 바닷바람 과

유랑선의 불빛 등등 여수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아무튼 여수는 밤이 즐겁다. 야

경도 좋고, 음식도 좋고!, 먹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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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에서 ‘낭만’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필시 노래 한 곡 때문일까??, 아니다 포구에 어른거리

는 불빛, 창마다 단풍 잎 같은 불빛을 달고 물 위를 미끄러지는 지나가는 유람선, 바다 위를 떠가는 케

이블카. 연분홍빛 진달래 같은 은은한 네온싸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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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빛이 어우러지는 여수 밤바다는 낭만의 정서로 가득 물들어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도심

의 순수함과 어우러진 시골 스럽다고나 할까. 그래서 일까, 여수 밤바다 야경은 화려하다기 보다는

은은한 쪽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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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고 하나둘 불이 켜진 여수항에서는 어디에서나 ‘여수 밤바다’를 보고 느끼며 즐길수 있다.

그러나 여수항에서 좀 더 멀리, 그리고 좀 더 높이 물러서면 그 낭만의 색감은 더 짙어지고 화려하다.

여수항을 그렇게 볼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구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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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은 해발 368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돌산도와 돌산대교를 마주 보는 땅끝에 솟아 있어 정상에

서면 여수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하고도 은은한 밤바다의 매력에 푸~욱 빠질수 있는곳 '구

봉산' 궁굼하지 않으세요??, 여수 여행시 꼭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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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 술시라 ㅋ 한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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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교동시장1길 15-10

(지번) 교동 606-1 (교동시장 포장마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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