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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입니다. 24살이구요. 일어는 일본드라마를 좋아하긴 하나.. 아는 말이라고는
스미마셍~ 가와이~ 스키다~ 고메나사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도죠~ 좃도 마떼 쿠다사이~ 오하이오~
이정도입니다..(눈치 채셨을겁니다.. 다들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말들이죠..;;)
키무라타쿠야와 카메나시 카즈야를 좋아합니다..
혼자 다녀왔습니다.
이상 저의 정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5월 24일 시험이 있었습니다. 치고나니 떨어질 것을 알겠더군요.
27일 어떤 블로그에서 일본여행 정보를 알았습니다.
29일 일본에 가겠다고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30일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6월 2일 여권신청했습니다.
4일 숙소 예약했습니다.
9일 여권 받았습니다. 환전했습니다.
11일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1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19일 한국으로 진짜 돌아왔습니다..
이상 저의 여행 준비와 간단한 일정입니다.
보시다시피 초 스피드로 결정하고 준비해서 고생 진짜 많이 했습니다.. ㅠㅠ
저의 그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함께 하시죠 큐~!!
* 준비과정
이왕 가기로 결정된거 곧바로 JAL로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젤 싼걸로..
(이점이 훗날 제 여행 마지막을 망칠지 이때는 몰랐습죠 ㅠㅠ)
왕복 35만원대로 김해공항 출발 간사이공항 도착이더군요..
문제는 시간대.. 역시 싼거라 시간대 애매했습니다.. 출발 4시 20분이면 말 다했죠..ㅠㅠ
돌아오는 날의 출발시간은 2시 5분.. 도대체 비행기타는 당일은 꼼짝없이
비행기타는 일에만 전념하게 됬습니다 ㅠㅠ
저의 일정은 6월 11일~ 18일 동안 간사이지방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을 도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오사카에 숙소를 잡고 다른 지역들은 그날그날 돌아보기로 정했습니다.
여자 혼자.. 그것도 첫 해외여행의 숙소.. 좋은데 잡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 먹는게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숙소비용을 줄여 먹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두둥~!
여기서 등장해야 할 그이름
라.이.잔.
당장 남관의 홈피주소를 알아내 예약메일을 발송했습니다.
5일이지나도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엉터리 영어 실력으로 번역기 돌려가며 메일 보냈습니다..
" Hello (안녕)
I'd like to confirm a reservation. (내 예약 확인하고 싶다)
My name is *** (내 이름은 ***다)
I am a woman, and the Korean. (난 여자고 한국인이다)
1 Single rooms (bed) (침대가 있는 싱글룸 하나)
Check please" (체크부탁해)
요렇게 새벽에 보냈더니 그날 아침 7시쯤 답장이 왔더군요.
대략 이메일 잘 받았다. 니 예약에 문제 없다. 체크인 날짜는 언제고 체크 아웃 날짜는 언제고
돈은 얼마다. 잘 찾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길과 관련 사이트 주소 주루륵~
물론 영어로.. ㅠㅠ
이만큼 이룬게 어디겠습니까.. 홈피엔 하루 2300엔이었지만 메일에 적힌 가격은 15400엔
총 7박을 할 예정이니 돈은 2200엔 >.<
알고보니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하면 100엔 할인!!
그 대신 일본 숙소예약사이트를 이용하면 2300엔 다 받는거 같더라구요.. 아마 예약대행 수수료 때문에겠죠?
여권은 여행사 다니는 친구한테 맡겼어요. 여권용사진 2장이랑 신분증 주니까 일주일만에 되더라구요.
여권용사진은 따로 찍어야 되서 급하게 했는데 제사진 거지같았어요 ㅠㅠ
그리고 전 현재 대구에 머무르고 있는데 주소는 경기도로 되어있어서 여권나오는데 오래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시청에서 해서 그런지 일주일만에 되더라구요 ^^;;
(비행기표 이미 예약된 상태라 조금만 늦게 나와도 일본 못가는 상황이라 진짜 긴장했었음)
여권 받기로 한날 환전도 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기업은행 70%우대 이벤트 하자나요. 제일 가까운 지점 전화해서 내가 환전할껀데 70% 우대 할려면
정해진 액수가 있냐 물으니까 얼마하실꺼냐구.. 그래서 80만원이요~ 하니까
그럼 70%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
(저랑 비슷한 금액 환전하는데 70% 우대 안된다면 따지세요 ^^ 대구 중앙로 근처 기업은행에서 했어요 ㅋㅋ)
79만 얼마 환전하니까 81000엔 주시더라구요~
여행책자는 교토를 진지하게 역사적 관점으로 둘러보고 싶어서
' 교토 인 재팬' 과
전체적 일정에 도움을 받을
' 오사카 100배 즐기기' 를 구입했구요
윙버스를 통해 지도와 일정짜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J여동은 말할것도 없겠죠?? (>-<) 꺄르르륵~
* 첫날 6월 11일
처음 비행기 타는 거라 나름 들떠서 밤새 잠못이루다 늦잠잤숩니다..
대구에서 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었습니다.
6600원이면 김해공항까지 직방!!
출발시간 16시 20분이었지만 촌스러운 전 걱정되서 리무진 버스를 11시껄 탔습니다.. 가는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12시 20분에 김해공항 도착했는데 제가 탈 비행기는 수속도 안하더라구요
한참 남아서 ㅠㅠ
밥도 안먹어서 3층 식당가서 밥먹었습죠.. 반도 못먹었는데 갑자기 제가 비행기 티켓 예약한
여행사에 제 여권정보를 등록하지 않은게 기억나더라구요.. 여권이 티켓예약할 당시 없는 상태라
여권 나오면 등록하겠다고 했는데.. 잊고 있어죠. ㅠㅠ
밥 반도 못먹고 뛰쳐나갔습니다~!! 허겁지겁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요.. 인터넷사이트에 문의하래요
전화통화량이 많다고.. 남은 비행기 못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있는데 인터넷에 문의하라니;;
무슨 은행에서 하는 인터넷 가능한 라운지가 있어서 가서 글남기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서 우는소리 하니까 바보냐구~ 글남길 시간에 항공사 직원한테 물어보래요;;
그래서 2층가서 JAL항공원 끊어주는 부스에 가서 물었죠. 아무 상관없어요 ^^ 막 이래요 ㅠㅠ
여행사가 지네가 정보가 필요해서 그런거니 인터넷항공권 프린트한거 보시고는 이것만 있음 된다구..
밥도 덜먹고 나왔는데.. 비싼 밥이 었는데... (-_ -+) 쳇-!
밥은 물건너 가셨고 임대로밍을 위해 제가 쓰고 있는 S*텔레콤 부스에 갔습니다.
친절히 이것저것 말씀해주시고.. 서류 작성하니 10분도 안되서 로밍되는 임대폰을 받았어요 ^^
전 임대폰 빌리면 더이상 제 핸드폰은 사용 못하는줄 알았는데 비행기 뜨기 전까지 임대폰 꺼 놓으면
제 핸드폰은 그동안 사용 가능하더라구요 ^^ 깜놀랬음 ㅋㅋ
수속 시작하는데 아휴~ 사람들이 그 사이 줄을 주욱~ ㅠㅠ
J여동에서 배운대로 제 차례가 되자 수속할때 " 프레질 탭 붙어주세요 ~ " 했어요 ㅋㅋ
깨질물건 들어있으니 제 가방 조심해 주세요~ 요런 의미에 탭이죠 ㅋㅋ
사실 깨질물건 따윈 없었지만.. 뭐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ㅋㅋ
짐도 맡겼으니 드디어 가방검사 몸검사(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ㅋㅋ)
책보고 공부하고 J여동 뒤지면서 출국심사나 보안검색 걱정했는데.. 진짜 별거 없더라구요 ㅠㅠ
괜히 걱정했어 ㅋㅋㅋ
면세점은 파라다이스인터넷면세점에서 주문해서 들어가서 면세품인도장인가 거기서 받았구요..
공항내 면세점에서 엄마 가방사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좀 까다로우신 분이라 ㅠㅠ
사진찍어서 보내라해서 직원분들께 양해 구하고 멀티메일까지 보냈는데 다 별로라구;;
사실 김해공항에는 롯데면세점이 있는데요.. 별로 종류가 다양하지 않더라구요 ;;
면세점을 뒤로하고 비행기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아~ 내 사랑 비행기 ♡ 내 너를 타고 기내식 먹는게 소원이노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유리창 바로 앞에 저 비행기가 있었지만 제가 탈 비행기 번호랑 달라서 외면하고 있었는데
코드쉐어였다는.. 그래서 비행기 탈때 허겁지겁 찍었어요 ㅠㅠ
시간되서 비행기를 탔는데요.. 여행책자에 있는대로 들어가면서 신문을 뽑으려고 했는데
다 일본신문이라 포기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가쪽 ^^ 수속할때 창가쪽 자리 달라고 했었거든요 >.<
근데... 날개가... 쓰읍~
거짓말 안하고 1시간 30분 동안 이런 광경만 보였습니다..
ㅠㅠ 첫 비행기 여행이었는데... 젠장;;
그래도 기내식이라도 ♡
ㅠㅠ 훌쩍~ 밥 안줘??
기린맥주 맛없었음.. 갠적 취향과 동떨어짐.. 스낵은 쌀로별맛 났음.. 휴~
드뎌 도착!! 두둥~!
그런데... 안전벨트가 ㅠㅠ 바깥 광경에 심취한 (응?) 나머지 승무원의 시범을 제대로 못들은 저는
안전벨트를 풀어야 하는데 못푸는 사태가;;
휴~ 거의 일본인이라 물어보기도 부끄럽고 ㅠㅠ
거의 다들 내리고 나서야 겨우 풀었다는;;
입국수속하는데 비행기에서 출입국카드 있는데 못찾아서 공항에서 작성하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한 아줌마가 오셔서 어설픈 한국말로 도와주셨습니다 ㅠㅠ
저랑 몇몇 한국아줌마들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싸합니다 ♡
긴장되는 입국심사.. 뭐라 말하는데 일본어인가 했더니 어설픈 한국말, 다들 사랑합니다 ㅠㅠ
모든 심사를 끝내고 수하물 찾고 1층으로 내려가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렸는데요..
붙어있긴한테 간사이패스랑 오사카주유패스랑 파는 부스와 지도를 제공해주는 부스가 따로 있었어요.
간사이 패스, 주유패스 구입하는데 진짜 애먹었습니다..
이거 파는 사람도 한국말 조금은 할줄 알거라 믿은 저의 착각이 큰 몫을 했죠;;
바디랭귀지 100%로 구입완료 ㅠㅠ
옆의 부스에서는 " 간사이 map please~ " 요러니까 곧바로 주더라구요 ㅠㅠ
이제는 라이잔으로 갈 시간.. 공항 2층으로 가서 난바로가는 890엔 표를 끊고 난카이혼센공항급행을
타긴했는데요.. 휴~ 난바에 가서 미도스지센으로 갈아타 도부츠엔마에역으로 가면 될걸
더 가까운길로 간다고 덴가차야에서 내려버려서 완전 해맸습니다.
다행히 나이 많은 역무원 할아버지가 한국어 조금 하셔서 400엔 더 들여 도부츠엔마에역 도착!!
라이잔으로 갔는데 진짜 가깝더라구요 ㅋㅋㅋ
체크인 하려는데 카운터에 않은 아저씨가 절 보자마저 제이름을 부르시더니 맞냐고 ㅋㅋㅋ
예약한 시간보다 2시간 늦었거든요 헤맨다고 ㅠㅠ
여튼 무사히 키 받고 7층으로 갔습니다. 7층 방이 30% 정도는 비어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묶을 712호에 문을 여니..
이곳이 천국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이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정도 되구요. 티비에 냉장고에 에어컨에 침대까지 ㅠㅠ 아~ 감동이어라 ㅋㅋ
한국에서도 22000원으로 방 잡긴 힘들잖아요 ㅋㅋ
에어컨은 문옆에 버튼으로 3단계 조절 가능 ㅋㅋ
특히 이날은 비가 조금씩 내려 습기 어우~ 진짜 ㅠㅠ 에어컨덕분에 다시 뽀송뽀송 ㅋㅋㅋ
8시쯤 숙소에 도착한 저는 저녁을 먹기위해 바삐 움직였습니다.
저의 일본에서의 첫 만찬 메뉴는 난바의 가무쿠라의 오이시이라멘 ♡
피곤에 찌든 저는 (길게 언급 안했으나 공항에서 숙소까지 진짜 많이 헤멤 ㅠㅠ)
아~ 다시먹구싶다 ㅠㅠ 꼴깍~
저는 이 뜨뜻한 국물에 폭~ 빠져버렸어요 ㅋㅋㅋ
원래 전 면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괜찮더라구요 ㅋㅋ 기름이 많아보이지만 국물도 별로 안느끼했구요.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느끼해져서 울렁울렁 했지만 진짜 맛있었음 ㅠㅠ
하지만 양배추 좋아하는 저지만 양배추 별로;;
자판기로 주문하는데 배고픔에 눈이 뒤집혀 오이시이가 보이자 마자 버튼을 눌렀는데
알고보니 젤 작은 사이즈를 시킨거였어요 580엔짜리를..
근데 대식가인 저의 양에 딱 맞더라구요 ㅋㅋ 아~ 감동 >.<
원래 계획은 비꾸카메라(진짜 전 첨에 비꾸 카메라가 브랜드 명이거나 카메라 종류인지 알았어요;;)
들리고 리쿠로오지상치즈케익을 사들고 숙소에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다들 문 닫았더라구요 ㅠㅠ 역시 숙소 찾기전 헤맨 시간때문에;;
오늘은 이걸로 땡이구나 싶어 숙소로 돌아왔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웬 금발의 잘생긴 꽃미소년이 같이 타는 시츄에이션 ♡
수줍어서 조신하게 7층 누르는데..
헐~ 같이 7층에 내립디다..ㅠㅠ Woman 이신;; 게다가 옆방 713호 ㅋㅋㅋㅋ
어이없어하며 방에 들어갔는데 갈증이.. 헉!! 물을 깜빡하고 100엔샵에서 안산거에요..
이미 문은 닫았고.. 그래서 라이잔 카운터에서 물을 구입했는데 비쌌음 ㅠㅠ
물 가격에 분노하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번엔 웬 큐트가이가 타는게 아니겠습니까 ♡
또 수줍어하며 있는데 갑자기
" Korean? " 이러는 겁니다.. 갑자기 시작되는 영어 울렁증;;
" Yes " 식상한 대답 ㅠㅠ
" 안녕하세요? " 제가 한말 아닙니다. 그 큐트가이가 ㅋㅋㅋ
" 아.. 안녕하세요 ^^;; "
" 저는 부산, 부산대학교에 다닙니다~ "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 아~ " *^-^*
띵동 7층 - 다행이었습니다.. 더이상 제 입에서 나올 말이 별로 없었거든요 ㅋㅋ
전 상콤하게
" Bye~♡ " 요 한마디를 날려주며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
ㅋㅋㅋㅋㅋ 기분 좋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돌아온 제 방은 나갈때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놓고 나간 덕분에 뽀송뽀송 ㅋㅋㅋ
피곤에 찌든 전 대충 양치랑 세수랑 발만 씻고 잤습니다. 모두 7층 공용 화장실과 붙어있는 세면장에서 해결 ㅋㅋ
이렇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ㅋㅋ
헐~! 잊고있었는데 가무쿠라 가는길에 고쿠민에 있어서 쇼핑 ㅋㅋ 퍼펙트 휩이 1인당 2개 한정으로 저렴 ㅋㅋ
휴족시간이랑 열내리는 파스 등을 구입했습니다 ㅋㅋ
* 둘째날
오늘부터 진짜 시작이죠 ㅋㅋ 전 진짜 밤낮 바꿔사는 올빼미족인데 이날은 일찍 일어나 지더군요
6시에 그냥 눈을 떴습니다 ㅋㅋ
샤워를 하려고 1층에 내려 갔습니다. 라이잔은 1층에 24시간 개인샤워실 하나랑 남녀 공용목욕탕을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부끄러워서 8일동안 개인샤워실만 이용했어요 ㅋㅋㅋㅋ
아침은 전날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으로 해결했어요
완전느끼 캐느끼!! ㅠㅠ 저도 아침부터 느끼한건 싫었지만 밤 11시에 남은 도시락은 이것 뿐 ㅠㅠ
처음엔 맛난듯 했으나 어딘지 모르게 미묘하게 질리는 맛이었습니다..
이로서 저의 일본도시락의 환상은 깨졌죠 ㅋㅋㅋㅋ
이날 저의 일정은 히메지와 고베관광이었습니다.
우선 우메다역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잘 갔죠 안해매고.. 문제는 간사이패스를 사용하는 날이었는데
바보같이 현금으로 표 끊고 우메다까지 갔습죠 ㅠㅠ 내도~~~~~~~온!!
우메다에서 내가 가자마자 출발하는 차가 있길래 그냥 급하게 탔는데.. 지도보니까
원래 가려는 방향으로 잘가길래 잘탔다고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데 이 차가 잘 가다가
갑자기 서는게 아니겠어요!! 다들 내리길래 따라 내리긴 했는데.. 다들 내리니 이 차는 훌쩍 가버립디다 ㅠㅠ
잠시후에 대놓고 히메지라고 적힌 차가와서 탔더니 완전 빨라요 ㅋㅋ 막 역을 몇개나 안서고 뛰어넘고
쌩쌩달리는데 완전 감동♡ ㅋㅋㅋㅋㅋ
히메지역 내려서 나가는데 백화점이랑 연결되 있어서 또 나가는 길 해매고 ㅠㅠ
히메지까지 걸어가는데 진짜 덥더라구요.. 선크림이 모자라서 얼굴만 듬뿍 바르고 팔에는
못발랐는데 아~ 온몸이 타들어가는게 느껴지는 이 강렬한 햇빛!!
전날 비가 조금 와서 100엔샵 가서 구입한 우산을 혹시나 하고 가지고 왔건만..;;
아 진짜 해는 쨍쨍 웬수같은 우산... 아침까지도 비가 왔는데..ㅠㅠ
제가 좀 마니 가지고 다니는 스탈이라 짐이 많아서 히메지에 사물함이 있길래 돈 넣고 짐좀 넣어뒀어요.
(다시 돈 돌려줄줄 알았는데 안줬음 ㅠㅠ)
근데 우산은 길어서 안들어가더라구요.. 결국 들어 들어갔죠..
멀리 보이는 히메지성 ㅋㅋ 실제로 보니까 사진이랑은 다른 그 포스가 ㅋㅋ
소풍온 어린이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ㅋㅋ 만화에서만 봤던 일본특유의 유치원생 모자를 실제로 봐서 감격 ♡
히메지성에 들어선 후에도 한참 걸었어요.. 워낙 크니까 ㅋㅋ
역사를 좋아하는 저로선 저 길들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ㅋㅋ
정말 멋진광경들 ㅋㅋ 심취해버린 저는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홀라당 고꾸라졌습니다 ㅠㅠ
계단도 아닌데.. 들고가던 우산에 걸려 그만 ㅠㅠ
이게 뭔 개망신인지;; 당황하고 있는데 앞서가던 서양인 아저씨들이 묻더라구요
" OK ? "
전 그냥 끄덕끄덕 거리면서 일어나는데 무릎이 너무 아픈겁니다 ㅠㅠ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더니 다시금 " OK ? " 이러시길래 다시 끄덕끄덕 ㅠㅠ
괜찮냐고 묻던 서양인 아저씨들 ㅋㅋ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무릎은 아팠지만;;
찬찬히 역사의 현장에 폭 빠져 둘러보는데 뒤에 있던 일본인 아주머니 중 한분이 갑자기 묻는 겁니다.
" 다이죠부? "
헐~ 이분들도 본겁니다. 저의 고꾸라짐을 ㅠㅠ
사실 제가 평소에도 잘 부딪치고 넘어지는 스탈이라 한국에서도 오만 창피를 다 당해봤지만
외국에서 당하니 그 기분이참.. 흠~ 다시한번 나라망신인가 싶어 자책했습니다 ㅠㅠ
다이죠부? 물으신 일본 아줌마들.. 부끄러워 먼저 보내드림 ㅋㅋ
본격적으로 성의 맨 윗층을 향해야되는데 요렇게 신발은 비닐봉투에 넣고 실내화를 신고 가더라구요..
다른분들 여행기에서 듣긴 했지만 역시 실제로 겪으니까 대단했음.. 비닐봉투 재활용 끝장남 ㅋㅋ
요런건 본받을만함 (좋은것만 쏙 뽑아 배우자구요 ㅋㅋ)
올라가는 길에 본 여러 전시물들.. 진짜 일본에 왔구나 싶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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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용 짤릴까봐 우선 요기까지만 써봐요 ㅋㅋ
이왕 보신김에 다음편도 꼭 봐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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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햐 길지만 재밌게 잘봤어요.ㅋㅋㅋ언니 넘 귀여우시네요. ㅎㅎ
와~ 잼나게 잘 읽었어용 ㅋㅋ 저도 가을에 가는데 많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잼나용.. 사진도 잘 찍으시구용~~
길어도 지루하지 않은 여행기..^^ 저도 혼자여행 계획중이라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숙소 라이잔 많이 고민하는데...좋은 분도 계시지만 불친절한 젊은 직원도 있고 방 안전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T.T
다들 읽어주셔서 캄사캄사 >.< 저도 라이잔 좀 걱정 했었는데 방은 좁아도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ㅋㅋ 일용직근로자들 많은 동네라 저도 첨엔 쫄았는데 그냥 신경안쓰고 걸으니 그분들도 신경 안쓰시더라구요 ㅋㅋ방 청소는 그냥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 방에 누가 들어오는게 싫어서 ㅋㅋ 따로 부탁하면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 참고하세요~ㅋㅋ
라이잔............. 저 작년에 오사카갔을때 라이잔에서 묶었던 게 생각납니다.... 전 정말 스피드하게 가는 바람에 호텔예약도 안하고 가서ㅠㅠ 다행히 라이잔이 싸다는 소리만 듣고 전화번호만 적어서 갔어요ㅜㅜ 그래서 난바 중심지에 있는 공중전화로 오밤중에 예약했던게 기억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또 오사카에 가게돼서 여행기를 읽어보다가 너무 반가웠어요~~ 전 이번에는 라이잔말고 미소노 가려구요=_+♡
진짜 재미 있네용..
원래 라이잔이 2200엔이었는데... 물가가 올라서 2300엔됬는데...
와~~ 저는 9월에 갈려고 계획중인데 저 계획이랑 비슷하게 다녀오신분이계셔서 반가워요~~~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 아~넘 용감합니다. 혼자서..그리고 글이 넘 잼있어욤..^^
모두들 너무 감사해요 >.< 그리고 저도 라이잔 2300엔으로 알았는데 홈페이지 예약의 경우는 2200엔 받는거 같아요~ ㅋㅋㅋ
첫여행의 서툴음?!이 묻어나는 ㅋㅋ 저도 이랬었다는 ㅜㅜㅋㅋ 재밌게 봤어요 다음 여행기도 봐야겠어요^^
라이잔 별로라는분도 있지만 가격에비해 엄천 괜찮은듯하죠 ㅋㅋ 저는 라이잔 찾아갈때 어찌나 해맸는지 ;; 알고보니 코앞인데 말이죠 ㅋ
글을 너무 잘 쓰신다.. 엄청 재미났을거 같은데 ㅋㅋ 본인은 힘드셨을지 몰라도 읽는 우리는 너무 재밌었을거 같아요 부러워용 ㅋㅋㅋ
ㅎㅎ 재미있네요. 작년에 혼자 갔을때랑 비슷한 시츄이에션이시군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짧은시간 결정해서 가는 여행~ 부러웠어요. 전 석달전부터 준비하는데도 가서 헤매고 왔는데..^^
글 잘쓰시는데요... 저두 혼자 꼭 여행가보구 싶은데... 도움이 꽤 될것같아요. 라이잔... 기억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