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기자 yjin@dt.co.kr | 입력: 2012-02-06 21:19
국내 유일 합성고무시장을 이끌어 온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합성고무 1위 수성을 위한 생산 인프라 확충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6일 금호석유화학은 이 달 전 세계 자동차시장 공략 강화하기 위해 여수에 고무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이번 여수에 준공되는 3번 째 합성고무 공장은 연간 12만 톤의 부타디엔고무(BR) 생산능력을 갖췄다
회사측은 "여수 고무 제 2공장을 통해 세계 1위의 생산능력과 생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공장 준공으로 부타디엔 고무생산 제품 전량을 글로벌 타이어 회사에 공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오는 4월,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차세대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생산 능력을 연간 2만4000톤에서 8만4000톤으로 3.5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타이어 라벨링 제도는 자동차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올해 11월부터 EU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환경 규제 중 하나로 이후 북미, 일본, 한국 등의 국가도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를 실현하는 핵심 합성고무제품 으로 회전저항력, 젖은 노면 접지력 등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합성 고무 생산 증설로 연간 80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생산 능력확대와 발맞춰 필리핀 JGSPC사와 부타디엔 플랜트건설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 MOU를 체결하는 등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합성고무 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생산력 확대와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관 산업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높은 전기에너지와 스팀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받고 단전사고 및 스팀에너지 공급 중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 발전소를 건립해 안정적인 생산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설비 증설에 따른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여수 제1발전소와 제2발전소에 이은 제3의 에너지 발전소 설비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절반이상을 자제적 으로 공급받아 에너지공급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복안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에너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석탄과 폐타이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자체 항만운영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폐기물로 취급되던 폐타이어를 고형물의 원료로 재 사용해 친환경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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