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주차 고창굿 전수생 김영수입니다 ^O^
정말 많은 걱정과 그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던 전수인데
벌써 끝이 나고 이렇게 집에서 글을 쓰고 있다니 신기하군요 ㅋㅋ
평소와 같은 생활로 돌아와서 지내려고 하니 가끔씩 전수관에서의 생활이 그립기도 합니다.
선배들두 이맛에 전수를 강추하나봐요 하하하핫!!
처음 전수관에 도착해서 60여명의 낯선 얼굴들과 첫 술자리를 가졌을때..
한마디로 뻘쭘 그 자체였습니다. “아~ 어떻게 일주일이 지나갈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잠이 들었었죠. (물론 화장실의 압박도 그런 생각을 부추겼습니다. ㅡ,.ㅡa)
그리고 다음날. 여독 때문에 힘이들었는지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침마다 힘들긴 했지만 ㅎㅎㅎㅎ
하여튼 아침마다 다들 모여서 스트레칭두 하구 재밌는 율동두 하구 정신 차리는데 아주 좋았던
거 같아요~ 매일 일찍 일어나서 지도해주신 외대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음... 그리고 치배별 연습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처음 장구연습에 들어갔을때 정말 계속해서 장구끈만 묶었다 풀었다 했습니다.
매우 귀찮고 허무한 작업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 지고 보니 소중한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빡센 2채연습.!!!! 정말 이를 악물고!!... 극기 훈련이 생각났습니다 ㅋㅋ
땀에 흥건하게 젖어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휴식을 취할때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또, 뮤지컬을 연상시켰던 발랄..이 아닌 활발장구연습도 빡셌습니다. 전수에 임하기 전
선배들과 자체 전수기간을 가졌었지만 아직 선반이 익숙한 상태는 아니었거든요~..
뛰면서 혹은 돌면서 장구를 두들기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또 가장 기본적인 3채 연주는 박자조차 맞추기 어려웠고, 더군다나 싸부님께서 말씀하시던
그 “느낌”을 살리라는 말은 더더욱 난해했습니다. ㅡㅡ;;;;
그래도 힘든 연습속에 우리와 함께 해 주셨던 그 스트레칭 오빠(?)의 정말정말 재밌고
시원한 스트레칭과 가끔씩 간식으로 나온 눈물나게 달콤한 수박과 감칠맛 나는 감자,
또 싸부님의 독특한 까기비법을 배워봤던 따끈한 계란과 산책나가서 먹었던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아~ 전수 잘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
음.. 그리구 중풀이!!
중풀이때 정말 즐거웠습니다~ 재밌게 장기자랑 구경도 하고.. 또 우리 장구치배들은
술마시다 말고 밖에 나가서 길바닥에 누워 별똥별을 보기두 했죠..
캬~~... 별 하나 떨어질때마다 “브라~보!!”를 외치며.....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
그 날은 밤새도록 기타치구 노래부르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
물론 다음날 아침에 심한 압박을 느끼긴 했지만서두.. 쩝...
그리고 남한산성과 사랑가를 배울때도 재미있었습니다.
첫째 싸부님의 목소리가 신기했고 둘째는 율동이 무척 재밌었던거 같아요..
저야 남자놈이랑 눈빛교환하느라 죽을뻔했지만... ㅡ,.ㅡ;;
뭐 하여튼..
그리고 바다에 나가서 놀았던 것은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지요 물 튀기면서 뛰어다녔던 그 판은 진짜 즐거웠어요~♪
바지가 자꾸 내려가서 고생했던 기억도 나는 군요 에잇~..! ㅎ
물은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았지만 판이 끝나구 서로 빠트리구 빠지면서 너무 재밌었어요~
갯벌에서 조개랑 집게 잡았던 일도 잊을수 없구요 ㅋ
상쇠뽑기도 굉장했습니다~
처음엔 뻘쭘해서 그냥 자리에 앉아 박수만 쳤지만 나중엔 저두 미친 듯이 놀았죠 ㅋㅎㅎ
그런데 생각 보다 짧고 간소한 행사였다고 생각 했어요 더 길~게 즐겼으면 좋았을껄...
아 그리고 마지막날 판굿!!
치복을 입고.. 고깔까지 썼더니 미친 듯이 떨리더군요 정말..
정신없이 앞에 누나들 따라다닌 기억밖에 없습니다. 일주일 내~내 연습한 판인데
왜 그리도 생소하던지.. ;;; 판을 즐겼어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창굿 한마당때와 달라진 도둑잽이 굿도 재밌었구..
뛰는 중간중간 먹었던 물과~ 막걸리와~ 고기도 꿀맛이었습니다.
아 고깔이 자꾸 벗겨져서 고생했던 얘기두 빼놀수 없죠..
“일주일간 힘들게 연습한게 이거구나~!!” 하는 희열은 굿이 끝나고 싸부님의 주도로 이어진
뒷굿 굿거리에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다들 들썩 들썩 ~~ ....
그때 진정한 음주가무가 뭔지 봤습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마시고 게임두 하구 그~저 재밌었죠
아! 전 이때 악기들을 다~ 쳐봤어요. 캬컄 재밌더군요
쇠 징 장구 북 소고!! 상쇠까지 한번 해봤죠 유후~
정말 미친 듯이 논다는 말이 딱 맞도록 신나게 놀았습니다 ^^v
하여튼... 어디서 잤는지 모르지만 다음날 방에서 일어났고,
어제 밤에 일이 진짜 꿈처럼 느껴졌죠.. 흠.. 그날 하루종일 여운이 남아있었어요
개인적 사정 때문에 아침에 속풀이 라면도 못먹어보구 바쁘게 짐을 챙겨
일찍 전수관을 나서야 했습니다.. 정들었던 전수생들하구 연락처 교환두 못했는데.....
항상 “형~ 형~” 하면서 쫓아다녀준 영선중학교 학생들(승헌이 한국이 스타일리스트 현철이 얼짱 귀여운 1학년 친구, 착한 금자 선미) 보고싶고,
안주만드는데 도움이 못되 정말 죄송했던 우리 뒷풀이 주체 10조!! (상미랑 꽃봉이랑 달콩이랑
한아름 누나랑 범찬이형) 보고싶습니다~..
23장구치배 여러분들 특히 수고하셨습니다. 보구 싶어요~ 우리끼리 빨리 만나서
시원한 맥주 목넘김 한번 해야되지 않나요? ^^&
제 폰번 016 -453- 1021입니다~ 목넘김 할때 꼬옥~ 불러주세요 ㅎㅎ
음.. 그리고 항상 재미와 감동과 빡셈과 휴식을 주셨던 재연싸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함께 땀흘리구 생활한 7주차 전수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우리 다음에도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구 쓰다보니 전수 후기가 아니구 전수일기 처럼 되버렸군요~ 쿨럭...
하여튼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연락 주세요~ ^^&
http://w3.uos.ac.kr/~central/ <--- 놀러오시구요
www.cyworld.co.kr/thrill07 <--- 놀러오시구요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검색
첫댓글 글 다읽느라 고생했다...ㅋ 이놈~~
우와~~! 글엄청나네요~~~ㅋㅋ 전이거의반도못쓴거같아...반성*^^*ㅋㅋ
영수...잘 지내고 있지?? 다음에 또 다시 만나자구...
미림이!! 당찬 고3 ㅋㅋㅋ 잘 들어갔지??? 공부 열심히 하렴~
헤헤~~ 문정이 누나두 안녕하시죠?? ^^& 제대루 인사두 못하구 헤어졌네요~
길다~~~~~~~~~~~ㅋ
길게 적을래? 안읽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