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 갔습니다.
담당 프로님이 연습자을 옮겨서 용산으로 갔는데, 한 20명이 왔습니다.
좁은 장소에 20명들어오니 타석은 9개중에 기존연습자들이 3개 쓰고 6개를 나누어서 쓰니 정신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초보들이라 달랏에서 내공쌓은 전 낄데도 없고 코치노릇하며 입질이나 합니다.
달랏회원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가 공 잘치는 편입니다.
워낙 실전에서 갈고 닦아서인지 트러블 샷에도 강하고 잔듸에도 강합니다.
글푸(글로하는 골프)와 실전은 다르잖아요.
한국에는 글푸 프로가 많습니다.
저야 워낙 막가파잖아ㅛ.
요즘 여기서 사람만나는 재미에 삽니다.
대체로 30대~40대가 많고 가끔 50대도 옵니다. 40%-30%-20&정도비율입니다.
골프좀 배우고 쳐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 열정이 대단합니다.
저는 배우는 쪽보다는 가르키는 쪽입니다.
심심하신 분은 오셔서 같이 놀면 좋습니다.
내일은 전라도 광주에서 한사람이 골프스윙배운다고 옵니다.
덕분에 용인에서 한명,분당에서 한명 오고 점심먹고 보기로 했습니다.
광주에서 공배운다고 서울와서 연습장 찾아오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장인어른께서 골프는 부자와 건달이 친답니다.
저는 부자는 아니니 건달인가 봅니다.
가끔 재미없어 질만하면 한두명이 나와서 사람 배꼽잡게 합니다.
요즘은 영업맨 한명이 생사가 걸렸다고 열심히 합니다.
가르쳐주면 바로 연습하고 또 물어봅니다.
지금 백돌이지만 올해안에 90대는 쳐야 먹고 살겁니다.
참 가지가지 사는 방법도 많습니다.
의사들도 공을 많이 칩니다.
제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 10여명중 3명이 의사네요.
달랏에서는 워낙 재미있는 일이 많아서인지 한국은 재미있는게 없습니다.
잘들 지내십시요.
골프 100타만 쳐도 잘치는 거랍니다.
첫댓글 그럼저두 잘치는편???ㅠㅠㅠㅠ
거기 오시면 코치하셔야 합니다.
저는 글푸에 가까운듯..ㅎㅎ
글프도 나름 흥미진진합니다.
생각난김에 골프길라잡이에 글하나 올려야겠네요.. ^^
언제나 재미있는글에 웃음지으며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