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아나운서가 본 MBC 아나운서들의 잔혹사...
한때는 MBC의 얼굴이던 그는 1994년 입사...대표적 장수 프로그램인 <TV특종 놀라운 세상>을 6년간 진행했고 월드컵과 올림픽 MC.앵커도 여러 번 했던 그가 방송에 사라진지 5년이다.
그는 아나운서협회장이 된 뒤 '저성과자'로
낙인 찍혀 마이크 뺏기고 세트장에 발령을 받았으며 MBC 내 '최다 부서이동 최다 저성
과자' 기록을 가졌다.
2012년 파업 후 가장 상처입은 조직 중
하나가 아나운서국을 꼽는다.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최다 이동'했고 아나
운서국 50명의 동료들이 퇴사하거나
전보당했다. 지난 17일에는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경질된 뒤 열 달 동안 '벽만 보고
지내다'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의 환송회를
열었다.
박혜진, 오상진, 문지애 등 MBC의 '스타'
'간판'이라 불리던 12명이 떠밀리듯 퇴사
했다.심의실 등과 같은 업무 무관한 부서에
근무하는 사람도 10명이나 된다.
<성공시대>로 방송대상까지 받은 변창립,
<우리말 나들이>를 만든 강재형, MBC의 전성기를 이끌던 황선숙, 탁월한 뉴스 전달력을 갖춘 최율미, 아나운서 대상인 장기범상까지 받았던 김상호, 아나운서협회장을 하다 쫓겨난 신동진, 신뢰감을 주는 앵커 박경추, 지적이고 다양한 방송을 했던 차미연, 두말할 것이 없는 스타아나운서 손정은, <신입사원>을 통해 시청자가 뽑은 오승훈, 이 기라성 같은 선후배들이 모두 아나운서국 바깥에 있다.
반면 회사 편에 선 이들은 승승장구...
2012년 파업에 빠져나간 뒤 기자로 전직한
배현진 앵커는 <뉴스데스크>의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
부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MBC 아나운서 27명은 18일부터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김아나운서는 ''지난 파업 때
아나운서국에서 가장 먼저 이탈자가 나왔지
만, 지난 5년간 아나운서국에서 어뗜 일이
벌어졌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탈자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아나운서는 ''지난 5년은 언론의 역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었으며, 방송인으로서는
가장 화려한 시기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 '만나면 좋은 친구 ~ MBC 문화방송' 의
재현을 기대해 본다....ㅋ
* 뉴스데스크 시청률(8월18일 현재 닐슨코리아 집계) : 4.2%로 jtbc의 뉴스룸(5.2%)보다 낮다....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F01335997E19520)
(김범수 아나운서)
--경향 커버스토리에서 발췌 옮김--